기사최종편집일 2025-12-26 00:07
스포츠

'217억 쾅' 송성문 초대형 호재!…'ML 통산 84홈런' 오헌, SD 떠났다→피츠버그와 2년 계약

기사입력 2025.12.25 20:04 / 기사수정 2025.12.25 20:04



(엑스포츠뉴스 유준상 기자) 좌투좌타 내야수 라이언 오헌이 미국 메이저리그(ML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를 떠나 피츠버그 파이리츠로 향한다. 샌디에이고와 계약을 맺은 송성문으로선 경쟁 상대가 한 명 사라진 셈이 됐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지난 24일(한국시간) "피츠버그가 FA(자유계약) 선수이자 올해 올스타에 선정됐던 오헌과 2년 총액 2900만 달러(약 420억원) 계약에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1993년생인 오헌은 2014 MLB 신인 드래프트에서 캔자스시티 로열스의 8라운드 지명을 받았다. 2018년 빅리그에 데뷔했으며, 볼티모어 오리올스를 거쳐 샌디에이고에서 경력을 쌓았다. 빅리그 통산 성적은 740경기 2223타수 560안타 타율 0.252, 84홈런, 313타점, 출루율 0.321, 장타율 0.421.



오헌은 2022년까지 이렇다 할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으나 2023년 자신의 존재감을 드러냈다. 그해 112경기 346타수 100안타 타율 0.289, 14홈런, 60타점, 출루율 0.322, 장타율 0.480을 기록했다. 올해도 두 자릿수 홈런을 만드는 등 제 몫을 다했다. 오헌의 2025시즌 최종 성적은 144경기 474타수 133안타 타율 0.281, 17홈런, 63타점, 출루율 0.366, 장타율 0.437이다.

오헌은 수비에서도 자신의 역할을 충실하게 수행했다. 주로 1루수와 코너 외야 수비를 소화했으며, 1루수로 좋은 평가를 받았다. 피츠버그에서도 1루수로 많은 이닝을 소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MLB.com은 "피츠버그는 좌타자 보강을 강력하게 원했다. 내야진이 우타자 위주로 구성됐다고 판단했고, 또 홈구장인 PNC파크의 오른쪽 담장은 좌타자에게 매우 유리하다는 점에서 좌타자의 장타력을 극대화할 수 있다는 점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원소속팀 샌디에이고로선 내야 자원을 한 명 떠나보냈지만, 오헌의 이적은 송성문에게 기회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22일 AP통신 보도에 따르면, 송성문은 샌디에이고와 4년 1500만 달러(약 217억원)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다. 2030년 상호 옵션까지 실행되면 계약 규모는 5년 2100만 달러(약 304억원)로 늘어난다.

현재 샌디에이고 내야진에는 매니 마차도, 잰더 보가츠, 제이크 크로넨워스 등 쟁쟁한 선수들이 많다. 다만 샌디에이고는 1루수에 대한 고민을 안고 있다.

송성문은 올해 KBO리그에서 1루수를 소화하지 않았다. 3루수(935⅓이닝)와 2루수(188이닝)만 맡았다. 하지만 2023년(148이닝)과 지난해(148이닝)에는 1루수로도 경기에 나섰다. 만약 송성문이 빅리그 무대에 순조롭게 적응한다면 1루수 또는 2루수로 많은 기회를 받을 수 있다.

이날 송성문의 입단 화상 기자회견에 참석한 A.J. 프렐러 샌디에이고 단장은 "송성문은 선구안이 좋고 질 좋은 타구를 만드는 타자이자 3루수, 2루수를 모두 소화할 수 있는 좋은 야수"라며 "웨이트 트레이닝과 철저한 식단 관리로 좋은 몸을 만들었고, 훈련을 통해 공을 당겨치면서 빠른 타구를 만들었다"고 평가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 MLB 공식 SNS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

주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