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유준상 기자) NC 다이노스 외야수 송승환이 선수 생활을 마무리한다.
NC는 최근 한국야구위원회(KBO)에 임의해지 신청을 완료했다. 이후 KBO는 16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송승환이 임의해지됐다고 공시했다.
은퇴가 이유였다. NC 관계자는 16일 엑스포츠뉴스와의 통화에서 "송승환 선수는 개인적인 사유로 구단을 통해 은퇴 의사를 밝혔으며, 구단은 선수의 의사를 존중하기로 했다"며 "송승환 선수는 제2의 인생을 준비할 것"이라고 밝혔다.
2000년생인 송승환은 신기초(금천구리틀)-양천중-서울고를 거쳐 2019년 2차 2라운드 19순위로 두산 베어스에 입단했다. 고등학교 3학년 때 홈런 5개를 때리는 등 프로 데뷔 전부터 남다른 재능을 뽐냈다. 그만큼 두산의 기대치도 높았다.
다만 송승환은 데뷔 첫해 1군에서 2경기 출전에 그치는 등 이렇다 할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다. 퓨처스리그(2군)에서도 62경기 169타수 36안타 타율 0.213, 1홈런, 18타점, 출루율 0.260, 장타율 0.254에 그쳤다.
송승환은 2020년 8월 현역 입대하면서 잠시 자리를 비웠다. 전역 후 첫 시즌이었던 2022년 1군에서 11경기 28타수 7안타 타율 0.250, 1홈런, 4타점, 출루율 0.250, 장타율 0.393을 기록했고 이듬해에는 30경기 70타수 16안타 타율 0.229, 4타점, 출루율 0.270, 장타율 0.300을 올렸다.
송승환은 2023시즌 종료 뒤 2차 드래프트를 통해 NC로 이적했다. 당시 민동근 NC 스카우트팀장(현 운영팀장)은 "송승환은 고등학생 시절부터 구단이 계속해서 체크해 오던 선수다. 최근 우타 중장거리 유형의 선수가 드물어졌고, 드래프트에 나온 선수 중 질 좋은 중장거리 타구를 만들어 낼 수 있는 가장 좋은 선수라 판단해 지명했다"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그러나 송승환은 NC로 팀을 옮긴 뒤에도 기대 이하의 성적을 남겼다. 올해까지 2시즌 동안 1군에서 16경기 20타수 4안타 타율 0.250, 2타점, 출루율 0.200, 장타율 0.250을 기록했다.
결국 송승환은 2025시즌을 끝으로 선수 생활을 마무리하기로 했다. 송승환의 1군 통산 성적은 59경기 120타수 27안타 타율 0.225, 1홈런, 10타점, 출루율 0.250, 장타율 0.308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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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