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11 2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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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XX와는 친구 안 해" 페트르 얀 폭탄 발언!…메랍도 결국 폭발! "거짓말쟁이, 게임은 다시 시작이다"→지옥의 3차전 성사?

기사입력 2025.12.11 12:30 / 기사수정 2025.12.11 12:30



(엑스포츠뉴스 윤준석 기자) 지난 주말 열린 UFC 323에서 펼쳐진 밴텀급 타이틀전의 여진이 사그라들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메랍 드발리쉬빌리와 페트르 얀이 지난 7일(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T-모바일 아레나에서 벌인 'UFC 323' 메인 카드 경기는 얀의 5라운드 만장일치 판정(49-46 49-46 48-47)으로 마무리됐다. 

상당한 언더독으로 평가받던 도전자 얀이 챔피언 드발리쉬빌리를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승리해 많은 팬들을 놀라게 했다.

드발리쉬빌리와 얀은 이제 서로에게 1승씩을 기록하게 되면서 차기 경기에서도 양측의 라이벌전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3차전 일정이 나오기도 전에, 이 치열한 라이벌 구도가 다시 격화되는 모양새다.

경기 후 며칠이 지나지 않았지만, 두 파이터는 서로를 향한 분노를 SNS로 표출하고 있다.



두 선수는 경기가 끝난 뒤, SNS상에서 다소 농담섞인 이미지들을 활용해 서로에게 응원을 보내는 등 차분한 분위기를 보였다.

하지만 미국 MMA 전문 매체 'BJ펜'의 11일 보도에 따르면, 드발리쉬빌리가 하루 만에 다시 얀을 공개적으로 비난하며 관계가 급속도로 악화됐다.

그 이유는 바로 러시아 매체 '스포르트24'가 공개한 영상 때문이다.

영상 속에서 얀은 다소 우호적이었던 해당 SNS 메시지를 본인이 직접 작성한 것이 아니라 매니저가 대신 쓴 것이라고 주장하며, "앞으로 드발리쉬빌리, 그 XX와는 친구가 될 일은 절대 없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결국 드발리쉬빌리가 이에 즉각 대응했다. X(구 트위터)에 글을 올려 페트르 얀을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그 녀석의 팬들과 친구들, 지금 이 자식의 말을 들어보라. 그는 하는 말 한마디도 믿을 수 없다"며 분노를 표했다.

드발리쉬빌리는 이어 "그는 자신의 SNS를 직접 쓰지 않는다고 막 인정했다. 갑자기 어제 트위터에서 '나중에 보자, 친구'라거나 '빠른 쾌유를 빈다, 친구'라고 말한 적이 없다고 한다"며 "얼마나 빨리 입장을 바꾸는가. 2023년에 내가 그를 이겼을 때 그는 겸손해졌다고 생각했기에 나는 그에게 친절하게 대했다"고 전했다.

그러더니 "이제 됐다, 거짓말쟁이. 게임은 다시 시작이다"라며 얀에게 짧고 굵은 경고를 날렸다.



드발리쉬빌리는 이어 또 다른 글에서 "페트르 얀, 네가 정말 나를 친구라고 불렀다면 존중할 만했을 것이다. 하지만 넌 대신 이 둘을 친구라고 부르더라"라며 얀의 지인들도 저격했다.

그는 얀의 친구로 얄려진 러시아 국적의 헤비급 파이터 아나톨리 말리킨이 자신에게 5만 달러 내기를 하고도 지급하지 않았다고 주장했고, 잘 알려지지 ㅇ낳은 또 다른 인물에 대해서는 자신과 가까운 사람의 가족을 모욕했다고 언급했다.

드발리쉬빌리는 그 인물을 향해 뺨을 때렸지만, 오히려 자신이 벌금과 법적 처벌을 감수해야 했다고 불만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그래, 정말 멋진 친구들을 두었구나"라며 반어적으로 얀을 비판했다.

경기는 끝났지만, 두 파이터의 악감정이 전혀 해소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결국 드발리쉬빌리와 얀의 이번 감정 싸움은 다가오는 세 번째 맞대결에서 결론이 날 것이다. 전쟁은 이미 시작됐다.


사진=연합뉴스 / MMA파이팅 X / MMA Pros Pick 캡처



윤준석 기자 jupremebd@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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