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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호·라비→조세호도 하차…'1박 2일', 잊을 만하면 출연자 민폐 [엑's 이슈]

기사입력 2025.12.09 18:00

조세호, 엑스포츠뉴스DB
조세호, 엑스포츠뉴스DB


(엑스포츠뉴스 이창규 기자) 방송인 조세호가 조폭 연루설에 휩싸이면서 출연 중이던 프로그램에서 하차한 가운데, '1박 2일'이 또다시 위기를 맞았다.

9일 오전 조세호의 소속사 A2Z엔터테인먼트는 "조세호 씨가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과 KBS 2TV '1박 2일'에서 하차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조세호 씨는 최근 본인에게 제기된 오해와 구설에 깊은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 먼저 조세호 씨는 해당 프로그램을 사랑하는 시청자분들이 느끼고 계신 불편함에 대해 충분히 인지하고 있다. 또 피땀으로 프로그램을 만드는 제작진이 본인을 향한 시선으로 인해 부담을 안고 가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이다. 이에 프로그램 제작진과 상의 후 자진 하차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와 더불어 현재 제기된 모든 의심을 온전히 불식시키겠다는 입장을 보였다.

'1박 2일' 방송 캡처
'1박 2일' 방송 캡처


이어 조세호도 자신의 SNS를 통해 "최근의 일로 많은 분들께 실망을 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시작되는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그는 "예전부터 여러 지방 행사를 다니다 보니, 그전에 몰랐던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게 됐다. 그럴 때마다 대중 앞에 서는 사람으로서 주변 사람들과의 관계에 더욱 신중했어야 했는데, 지금보다 어렸던 마음에 그 모든 인연들에 성숙하게 대처하지 못했던 것 같다. 깊이 반성하고 있다"면서도 "많은 분들이 우려하시는 것처럼 그 인연으로 인해 제기된 의혹들은 전혀 사실이 아니라는 점을 말씀드린다"고 선을 그었다.

더불어 "'유 퀴즈 온 더 블럭'은 게스트분들의 이야기를 귀 기울여 듣고 공감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프로그램이다. 지금의 제 모습으로는 그 역할을 충분히 감당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며 "'1박 2일' 역시 공영방송 KBS의 중요한 예능 프로그램인 만큼, 프로그램과 팀 전체에 불필요한 부담을 드릴 수 있다는 생각에 고심 끝에 두 프로그램 모두에 하차 의사를 제작진께 전달드렸다"고 프로그램에서 하차하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이에 '1박 2일' 측은 "제작진은 출연자와 소속사가 심사숙고 끝에 내린 결정을 존중하기로 하였으며, 이러한 과정에서 선의의 상처를 받는 분들이 없기를 바라고 있다. 앞서 진행된 촬영분을 제외한 이후 녹화부터는 조세호 씨가 프로그램에 참여하지 않음을 알려드린다"고 밝혔다.

엑스포츠뉴스DB
엑스포츠뉴스DB


이로써 '1박 2일'은 당분간 5인 체제로 운영되게 됐다.

지난 2007년부터 시즌제로 방영 중인 '1박 2일'은 18년 간 꾸준히 사랑받아온 국민 예능 중 하나. 하지만 거의 매 시즌 마다 출연자들의 논란으로 인해 위기를 맞았다.

시즌1 당시에는 강호동이 탈세 의혹에 휩싸이면서 잠정 은퇴를 선언하면서 하차를 선언했고, MC몽은 병역비리 의혹에 휩싸이면서 하차해야 했다.

시즌2의 출연자들은 방영 당시 큰 논란에 휩싸이지 않았으나, 엄태웅이 프로그램 하차 후 성매매 험의를 받으면서 팬들에게 실망감을 안겼다. 이후 엄태웅은 KBS와 MBC, EBS 영구출연정지 연예인으로 이름을 올리는 불명예를 안았고, 복귀 후에도 좋은 평가를 받지는 못하고 있다.

KBS 2TV
KBS 2TV


시즌3는 시즌1 이후 출연진들의 케미가 제일 좋다는 평가를 받은 시즌이었으나, 김준호와 차태현이 내기 골프를 진행했다는 의혹에 휩싸이면서 논란이 일었다. 내기 골프에 대한 시청자들의 의견은 갈린 편이었으나, 결국 두 사람이 출연 중이던 모든 프로그램에서 하차하는 결말을 맞게 됐다.

이 직전에는 정준영이 버닝썬 게이트에 연루되었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팬들에게 커다란 충격을 안겨줬고, 이 때문에 '1박 2일' 시즌3의 모든 회차의 VOD 서비스가 중단되는 결말을 맞았다.

시즌4에서는 2021년 배우 김선호가 사생활 논란에 휩싸이면서 하차하는 일이 벌어졌고, 또다른 고정 출연진이었던 라비는 뇌전증 병역비리 사건에 휩싸이면서 불명예스럽게 하차해야했다.

다만 이렇게 여러 출연진들이 논란으로 하차하는 상황에서도 '1박 2일'은 출연진 숫자를 6명으로 맞춰왔던 만큼 조세호의 빈자리를 채울 멤버가 들어올 가능성은 높은 상황이다. 과연 이 빈자리를 채울 이는 누구일지 주목된다.

사진= 엑스포츠뉴스DB, KBS 2TV, '1박 2일' 방송 캡처

이창규 기자 skywalkerle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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