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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예비 FA' 홍창기·박동원에게 비FA 다년계약 제시 전망? 차명석 단장 "당연히 하고 싶다" 의지 밝혀

기사입력 2025.12.09 15:01 / 기사수정 2025.12.09 15:01

LG 트윈스가 '우승 주역' 외야수 홍창기와 포수 박동원과의 비FA 다년계약을 검토할 전망이다. 차명석 LG 단장은
LG 트윈스가 '우승 주역' 외야수 홍창기와 포수 박동원과의 비FA 다년계약을 검토할 전망이다. 차명석 LG 단장은 "박동원, 홍창기와 당연히 다년계약을 하고 싶다"고 의지를 드러냈다.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 김유민 기자) LG 트윈스가 '우승 주역' 외야수 홍창기와 포수 박동원과의 비FA 다년계약을 검토할 전망이다.

지난 2023시즌에 이어 2년 만에 통합우승 왕좌를 되찾은 LG는 이번 스토브리그에서 한 명의 내부 FA를 놓쳤다. '우승 주장' 박해민을 4년 총액 65억원에 눌러 앉혔지만, 또 다른 베테랑 김현수가 KT 위즈와 3년 50억원 보장계약을 맺으면서 팀을 떠났다.

이후 LG는 올해 통합우승을 함께한 외국인 선수 3인방 오스틴 딘(총액 170만 달러), 요니 치리노스(총액 140만 달러), 앤더스 톨허스트(총액 120만 달러)와 재계약을 체결하며 우승 전력 유지에 열을 올렸다.

이번 한국시리즈 MVP이자 지난 수년간 선수단 베테랑으로 활약해 온 김현수의 이탈이 뼈아프긴 하지만, 기존 외야 자원들과 상무에서 전역 후 돌아올 이재원이 그의 빈자리를 메운다는 계산이다.

LG 트윈스가 '우승 주역' 외야수 홍창기와 포수 박동원과의 비FA 다년계약을 검토할 전망이다. 차명석 LG 단장은
LG 트윈스가 '우승 주역' 외야수 홍창기와 포수 박동원과의 비FA 다년계약을 검토할 전망이다. 차명석 LG 단장은 "박동원, 홍창기와 당연히 다년계약을 하고 싶다"고 의지를 드러냈다. 엑스포츠뉴스 DB


주장 박해민, 외국인 3인방과의 재계약으로 전력 손실을 최소화한 LG지만, 문제는 다음 시즌이다. 다가오는 2026시즌이 끝나면 팀의 주축타자 홍창기와 박동원이 동시에 FA 자격을 얻는다.

지난 2020시즌 프로 데뷔 첫 풀타임을 소화한 홍창기는 특유의 눈야구를 바탕으로 한 압도적인 생산성을 내세워 단숨에 리그 최고의 리드오프로 거듭났다. 2023, 2024시즌 연속 정규시즌 출루율 부문 1위에 올랐고, 두 차례(2021, 2023시즌) 외야수 골든글러브를 차지하며 LG의 돌격대장 자리를 책임졌다.

다만 올 시즌 불의의 부상으로 정규시즌 많은 경기에 출전하지 못했다. 지난 5월 13일 잠실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수비 도중 팀 동료 김민수와 충돌했고, 왼쪽 무릎 내측 측부인대 파열 진단을 받았다. 수술과 재활을 거친 뒤 시즌 막판이 돼서야 1군 선수단에 복귀했다.

홍창기가 이탈한 사이 리드오프 자리를 맡은 신민재가 타격에서 큰 발전을 이뤄내면서 LG는 치열한 접전 끝에 1위로 정규시즌을 마쳤다. 다만 타석에서 홍창기의 존재감을 고려하면 여전히 LG 타선에 없어서는 안 될 자원이다.

LG 트윈스가 '우승 주역' 외야수 홍창기와 포수 박동원과의 비FA 다년계약을 검토할 전망이다. 차명석 LG 단장은
LG 트윈스가 '우승 주역' 외야수 홍창기와 포수 박동원과의 비FA 다년계약을 검토할 전망이다. 차명석 LG 단장은 "박동원, 홍창기와 당연히 다년계약을 하고 싶다"고 의지를 드러냈다. 엑스포츠뉴스 DB


박동원은 지난 2023시즌을 앞두고 FA로 LG에 합류해 3년간 팀의 안방을 책임졌다. 이적 직후 2년 연속 20홈런을 때려냈고, 올 시즌에도 139경기 타율 0.253(451타수 114안타) 22홈런 76타점 OPS 0.797로 여전히 뜨거운 방망이를 자랑했다. 

공격에서뿐만 아니라 수비에서도 팀의 마운드를 이끌며 1994년 이후 31년 만의 10승 투수 4명(치리노스 13승, 임찬규, 손주영, 송승기 각 11승) 배출에 힘을 보탰다.

LG 전력의 핵심 중 핵심인 두 선수가 FA 시장에 나가면 여러 구단과의 경쟁 속 얼마나 영입전이 과열될지 불투명하다. 최근 시장 흐름을 고려할 때 예상을 훌쩍 뛰어넘는 초고액 계약이 나올 수도 있다.

LG로서는 둘이 FA 시장에 나가기 전에 붙잡아두는 것이 최선의 선택이다. 차명석 LG 단장은 "박동원, 홍창기와 다년계약을 하고 싶다"는 뜻을 감추지 않았다. 다만 올해 우승으로 대부분 선수단에 고과가 예정된 LG는 경쟁균형세(샐러리캡) 위반을 신경 쓰지 않을 수 없다. 선수 당사자의 FA 권리 행사 의지에 따라서도 LG의 다년계약 계획은 차질을 빚을 전망이다.

LG 트윈스가 '우승 주역' 외야수 홍창기와 포수 박동원과의 비FA 다년계약을 검토할 전망이다. 차명석 LG 단장은
LG 트윈스가 '우승 주역' 외야수 홍창기와 포수 박동원과의 비FA 다년계약을 검토할 전망이다. 차명석 LG 단장은 "박동원, 홍창기와 당연히 다년계약을 하고 싶다"고 의지를 드러냈다. 엑스포츠뉴스 DB


사진=엑스포츠뉴스 DB

김유민 기자 k4894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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