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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 ESPN 선정 '반등 유력 FA 6인' 포함…"안정적 수비+좋은 콘택트+선구안"

기사입력 2025.11.20 11:18 / 기사수정 2025.11.20 12:46



(엑스포츠뉴스 김유민 기자) 최근 옵트아웃을 선언하고 FA 시장에 나선 김하성이 다가오는 2026시즌 반등이 유력한 선수 중 한 명으로 꼽혔다.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ESPN'은 20일(한국시간) '2026년 새 팀에서 반등을 노리는 FA 6명'을 선정하며 김하성의 이름을 언급했다.

매체는 "김하성은 지난 2022, 2023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 5-WAR급 활약을 펼쳤지만, 그 시절은 꽤 멀게 느껴진다. 지난 2년 동안 부상으로 대부분의 경기를 놓쳤고,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탬파베이 레이스를 오가며 자리 잡지 못했다"며 "그는 이제 안정적인 수비와 좋은 콘택트, 선구안을 바탕으로 한 과거의 모습 회복을 노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2021년 샌디에이고와 4년 총액 2800만 달러(약 410억원) 계약을 맺고 메이저리그(MLB) 무대에 도전장을 내민 김하성은 데뷔 첫해 117경기 타율 0.202(267타수 54안타) 8홈런 34타점으로 타석에서 다소 어려움을 겪었으나, 발전된 수비력을 바탕으로 조금씩 팀 내 입지를 넓혀나갔다.

김하성은 2022시즌 150경기 타율 0.251(517타수 130안타) 11홈런 51타점 12도루 OPS 0.708을 기록하며 빅리그 투수들의 공에 적응하기 시작했다. 이후 2023시즌엔 152경기 타율 0.260(538타수 140안타) 17홈런 60타점 38도루 OPS 0.749로 팀 타선의 핵심으로 거듭났다. 또 리그 최고의 수비력을 선보이며 아시아 내야수 최초 내셔널리그 유틸리티 플레이어 부문 골드글러브를 수상하기도 했다.



그러나 지난해 김하성은 시즌 막판 주루 도중 어깨 부상을 입으면서 좋았던 흐름을 이어가지 못했다. 정규시즌 도중에도 부진이 겹치며 타율 0.233, OPS 0.700의 다소 아쉬운 성적으로 계약 마지막 시즌을 마쳤다.

어깨 수술 재활로 인해 복귀 시점이 불투명했던 김하성은 뒤늦게 탬파베이와 옵트아웃 조항이 포함된 2년 최대 3100만 달러(약 423억원) 계약을 체결했다. 몸 상태를 끌어올려 정규시즌 중반 빅리그 무대를 밟았지만, 각종 잔부상에 신음하며 24경기 타율 0.214(84타수 18안타) 2홈런 5타점 6도루 OPS 0.611에 그쳤다.

이후 탬파베이로부터 방출 통보를 받은 김하성은 애틀랜타로 둥지를 옮겨 24경기 타율 0.253(87타수 22안타) 3홈런 12타점 OPS 0.684를 기록하고 올 시즌을 마감했다.



ESPN은 김하성의 비교 대상으로 샌디에이고의 라몬 로리아노를 꼽았다. 

로리아노는 빅리그 입성 2년 차였던 2019시즌 123경기 타율 0.288 24홈런 67타점 OPS 0.860으로 활약했지만, 이후 성적이 곤두박질치기 시작했다. 2023, 2024시즌엔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와 애슬레틱스로 유니폼을 두 번이나 갈아입으면서도 좀처럼 반등의 계기를 마련하지 못했다.

그러나 올 시즌 볼티모어 오리올스에서 다시 반등에 성공했고, 트레이드를 통해 샌디에이고로 둥지를 옮긴 뒤에도 준수한 타격감을 자랑하며 132경기 타율 0.281 24홈런 76타점 OPS 0.855의 성적을 올렸다.

김하성은 지난 부상과 순탄치 않았던 복귀 과정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FA 시장에서 보 비솃과 함께 최고급 유격수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그의 에이전트인 '악마의 에이전트' 스콧 보라스가 최근 "김하성은 지금 FA 시장에서 가장 뜨거운 유격수다. 이 시장에는 프리미엄 수비 유격수가 정말 드물다. 프리미엄 유격수를 찾는다면 답은 김하성"이라 언급하면서, 김하성의 다년계약 가능성 및 계약 규모에도 큰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김유민 기자 k4894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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