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19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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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산 418홈런' 국민거포 박병호, 삼성서 현역 은퇴…'베테랑 마무리' 임창민도 아듀 [공식발표]

기사입력 2025.11.03 17:15 / 기사수정 2025.11.03 17:15



(엑스포츠뉴스 김유민 기자) 삼성 라이온즈 '국민거포' 박병호가 현역 생활을 마감한다.

삼성은 3일 "박병호와 임창민이 최근 구단에 은퇴 의사를 밝혔다"고 알렸다.

2005 신인드래프트 LG 트윈스의 1차 지명을 받고 프로 무대에 입성한 박병호는 이후 넥센 히어로즈(현 키움), 메이저리그 미네소타 트윈스, KT 위즈와 삼성을 거치며 통산 1767경기 타율 0.272(5704타수 1554안타) 418홈런 1244타점 OPS 0.914의 성적을 올렸다.

지난 2012시즌부터 4년 연속 홈런왕 타이틀을 차지하며 KBO리그를 대표하는 '국민거포'로 거듭났다. 이 외에도 MVP 2회, 1루수 골든글러브 6회, KBO 최초 2년 연속 50홈런 달성 등 리그 역사에 큰 족적을 남겼다. 



그는 지난해 트레이드를 통해 KT에서 삼성으로 이적, 120경기 타율 0.231 23홈런 70타점으로 만족스러운 시즌을 보냈다. 그러나 올해 옆구리 부상 등으로 77경기 출전에 그쳤고, 시즌 성적도 타율 0.199 15홈런 33타점으로 만족스럽지 않았다. 

박병호는 이번 삼성의 포스트시즌 엔트리에 승선해 와일드카드 결정전부터 플레이오프까지 동행을 이어갔지만, 5경기에 출전해 5타수 1안타를 기록하는 데 그쳤다.

박병호는 "20년 동안 많은 사랑을 받았다. 그간 지도해주신 감독님, 코치님들께 감사드린다. 함께 할 수 있었던 동료들과도 너무 행복했다"며 "여러 팀을 옮겨 다녔지만, 늘 사랑을 보내주신 많은 팬을 잊지 못할 것 같다. 정말 감사했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임창민은 연세대를 졸업하고 2008 신인드래프트 2차 2라운드로 히어로즈에 입단했다. 이후 NC 다이노스로 이적해 필승조로 활약했고, 두산과 친정팀 키움을 거쳐 지난 2024시즌 삼성과 2년 총액 8억원 FA 계약을 체결했다. 통산 563경기에 출전해 30승30패 123세이브 87홀드 평균자책점 3.78의 성적을 올렸다.

지난 시즌 60경기 2승1패 1세이브 28홀드로 활약하며 삼성 필승조의 한 축을 담당했지만, 올해 정규시즌엔 16경기 1승무패 2홀드를 수확하는 데 그쳤다. 포스트시즌엔 와일드카드 결정전, 준플레이오프 엔트리 합류에 성공했지만, 한화 이글스와의 플레이오프 엔트리에선 낙마했다.

임창민은 "성적이 좋을 때나 안 좋을 때나 응원해 주신 팬들 덕분에 끝까지 최선을 다하며 즐겁게 야구했다"며 "삼성에서 선수 경력을 마칠 수 있어서 정말 행복하다"고 덧붙였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김유민 기자 k4894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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