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17 03:27
연예

100만 게임 유튜버 수탉, 충격적인 납치 사건 전말…"죽이고 장기 파는 게 더 편해" [엑's 이슈]

기사입력 2025.10.31 11:10 / 기사수정 2025.10.31 15:54



(엑스포츠뉴스 황수연 기자) 100만 게임 유튜버 수탉(고진호)이 살해를 노린 납치 사건에 연루됐다가 경찰에 극적으로 구조돼 충격을 안기고 있다. 

수탉은 지난 26일 오후 10시 40분께 자신의 자택인 인천시 연수구 송도동 모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서 차량에 납치됐다가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의해 200km 떨어진 충남 금산에서 구출됐다. 

30일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수탉은 중고차 딜러와 공범에게 주먹과 둔기로 무차별 폭행을 당했다. 특히 피해는 얼굴과 상반신 쪽에 집중됐다. 이로 인해 안와골절, 머리 타박상, 어깨 골절 및 타박상 등 심각한 중상을 입었다.



피의자 중 한 명인 중고차 딜러는 2년 전 메일을 보내 수탉에게 접근했고, 이후 수탉과 차량 계약을 맺게 됐다. 처음에는 차량 계약이 정상적으로 진행됐으나 수탉 명의로 과태료 미납, 통행료 미납 통지서가 날아왔고, 이에 수탉은 계약금 등의 반환을 요구하며 갈등을 빚은 것으로 전해졌다. 

처음 피의자들은 돈을 준다며 주소 하나를 찍어줬으나 검색해 보니 야산밖에 없는 한적한 곳이라 불길함을 감지한 수탉이 거부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이 수탉의 집 앞 지하주차장으로 찾아온 이유였다. 

수탉의 변호인은 "수탉이 주차장으로 내려갔는데 주차장에서 차를 주차하지 않고 다니는 통로에 정차해놓은 상태에서 차에 타라고 했다. 의심이 되니까 타지 않고 있는데 차 뒷좌석을 보니 어떤 사람이 마스크를 쓰고 후드를 뒤집어쓴 다음에 목장갑을 끼고 숨어있었다고 했다. 이상해서 112에 신고했더니 이 사람들이 다급해졌는지 뒤에 있는 사람이 나와서 줄로 목을 졸랐다. 나중에는 알루미늄 방망이로 무차별 폭행해 납치했다"고 전했다. 지하 주차장에는 아직도 수탉의 혈흔이 곳곳에 떨어져 있어 충격을 안겼다. 



수탉은 차 안에서 기절한 척도 해봤지만 도망치지 못했다고 전해졌다. 차 안에서는 끔찍한 폭행과 협박도 이어졌다. 두 손을 묶은 상태에서 계속에서 얼굴을 가격 당했고, 수탉의 귀에 피가 들어가서 말을 잘 못 들었더니 대답을 잘 못한다며 때린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피의자들은 수탉에게 "이런 거 많이 해봤다. 널 죽이는 게 편하다. 죽이고 장기 파는 게 편하다. 돈 얼마 있냐", "ㅇ억 정도? 그 정도 돈이면 죽는다"고 협박한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30일 인천지법 유아람 영장전담부장판사는 살인미수와 공동감금 등 혐의를 받는 중고차 딜러와 공범에게 "도망할 염려가 있다"라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전날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받기 위해 나타난 공범은 "살해하려고 했냐"는 취재진 질문에 "아니요"라고 답했다.

앞서 29일 소속사 샌드박스네트워크는 "수탉님은 현재 병원에 입원하여 수술을 기다리고 있으며, 치료와 회복에 전념하고 있다"며 "크리에이터의 건강과 안정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며, 수탉 님이 온전히 회복에 집중할 수 있도록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다. 또한, 본 사건의 원만한 수습과 크리에이터 보호를 위해 법적 대응을 포함한 필요한 모든 조치를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갑작스러운 소식에 많이 놀라셨을 팬 여러분께 다시 한번 심려를 끼쳐드린 점 사과드리며 수탉님이 건강하게 복귀할 수 있도록 너그러운 양해와 따뜻한 응원을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사진 = JTBC

황수연 기자 hsy1452@xportsnews.com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

주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