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11 1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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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00억 FW' 데리고 패패패→감독 경질, 그런데 새 감독이 그레이엄 포터? [오피셜]

기사입력 2025.10.20 16:38 / 기사수정 2025.10.20 16:38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그레이엄 포터 감독이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에서 경질된 후 스웨덴 국가대표팀을 이끌 것으로 보인다.

스웨덴축구협회는 20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그레이엄 포터가 국가대표팀 수장으로 임명됐다"면서 "목표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본선 진출을 위한 최적의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어 "월드컵 유럽 예선 4경기가 끝난 후 승점 1점에 그치자 스웨덴축구협회 이사회는 지난 화요일 욘 달 토마손의 임명을 해임하기로 결정했다"면서 "20일부터 포터 감독이 대표팀을 지휘한다. 이 계약은 11월 스위스, 슬로베니아와의 예선 경기와 3월 플레이오프까지 적용된다. 만약 월드컵 플레이오프를 통해 본선에 진출하면 계약은 자동으로 연장된다"고 덧붙였다.

포터는 "이 임무를 맡게돼 매우 영광스럽고 동시에 엄청난 영감을 받았다. 스웨덴에는 세계 최고의 리그에서 활약하는 훌륭한 선수들이 있다"면서 "내 임무는 우리 팀이 최고 수준의 기량을 발휘해 내년 여름 스웨덴을 월드컵 본선으로 이끌 수 있도록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라고 부임 소감을 밝혔다.



스웨덴은 최근 월드컵 유럽 예선에서 스위스, 코소보, 슬로베니아와 한 조에 묶여 무난하게 예선을 통과할 것으로 보였으나 단 1승도 거두지 못하면서 1무3패 조 최하위로 떨어진 상태다.

특히 알렉산데르 이삭, 빅토르 요케레스라는 최근 축구계에서 가장 핫한 공격수 둘을 보유하고도 2득점에 그친 것은 많은 팬들에게 큰 충격을 안겼다.

이삭의 몸값은 1억2500만 파운드(약 2384억원), 요케레스의 몸값은 7350만유로(약 1190억원)로 두 선수의 몸값만 3500억원이 넘어간다.

시몬 아스트룀 스웨덴축구협회 회장은 "내년 여름 월드컵 진출은 여전히 우리의 목표다. 3월 플레이오프에 진출하는 게 우리의 목표이며, 지금까지 내린 모든 결정은 목표 달성을 위한 최적의 조건을 찾는 데 중점을 두고 이뤄졌다"면서 "지난주 동안 이 과정에 체계적이고 집중적으로 노력했으며, 포터 감독과 함께 최고 수준의 검증을 거친 강력하고 경험 많은 리더십을 갖추게 됐다"고 만족감을 표했다.

킴 셸스트룀 단장 또한 "포터 감독이 국가대표팀 감독으로 부임하게돼 매우 기쁘다. 우리 모두는 우리가 처한 상황을 잘 알고 있으며, 그의 리더십을 통해 팀을 좋은 방향으로 이끌어 줄 것이라고 믿는다"며 "그는 경기에서 승리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데 뛰어난 전술적 역량을 갖추고 있다. 선수들의 강점을 파악하고 최적의 방식으로 상호 작용하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고 밝혔다.



영국 출신 감독 포터는 2011년부터 2018년까지 외스테르순드FK를 이끌며 스웨덴 축구에 대한 탄탄한 경험과 깊은 이해를 갖추고 있다.

포터는 이후 브라이턴 앤드 호브 앨비언을 이끌며 지도력에 두각을 드러냈고, 명문 첼시 지휘봉을 잡으며 프리미어리그 톱 레벨 감독으로 거듭났다.

하지만 첼시에서는 실패했다. 공식전 31경기에서 12승, 승률 38.7%라는 구단 역대 최악의 승률을 기록하며 부임 6개월 만에 경질됐다.

이후 포터가 향한 곳은 웨스트햄이었다. 하지만 웨스트햄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웨스트햄 부임 후 치른 21경기에서 단 5승을 거두는 데 그쳤고, 이번 시즌에는 1승4패로 19위 강등권에 처지면서 결국 자리에서 물러났다.


사진=스웨덴축구협회 / 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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