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5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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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누가 알았나' 72억 대형 FA도 낙마했는데→'1.1억 단년계약' 하주석이 일낸다…'5할 타율' 펄펄 [PO]

기사입력 2025.10.20 00:14 / 기사수정 2025.10.20 00:14

19일 오후 대전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 포스트시즌' 삼성 라이온즈와 한화 이글스의 플레이오프 2차전 경기, 9회말 1사 한화 하주석이 2루타를 때려낸 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대전, 박지영 기자
19일 오후 대전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 포스트시즌' 삼성 라이온즈와 한화 이글스의 플레이오프 2차전 경기, 9회말 1사 한화 하주석이 2루타를 때려낸 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대전, 박지영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유민 기자) 시즌 초반 출전 기회를 잡는 데도 어려움을 겪었던 한화 이글스 내야수 하주석이 가을에 없어서는 안 될 존재로 거듭나고 있다.

하주석은 19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포스트시즌 삼성 라이온즈와의 플레이오프 2차전에 6번타자 겸 2루수로 선발 출전, 4타수 3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외국인 타자 루이스 리베라토(4타수 3안타 1홈런)와 함께 팀의 8안타 중 6안타를 책임졌다.

하주석은 팀이 1-0으로 앞선 2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 삼성 선발투수 최원태의 초구를 공략해 중전안타를 신고했다. 후속타자 김태연의 볼넷과 최재훈의 진루타로 3루 베이스까지 진루했지만, 후속타 불발로 득점엔 실패했다.

1-5로 역전을 허용한 4회말 두 번째 타석에서도 하주석은 무사 주자 없는 상황 최원태의 초구 높은 패스트볼을 받아 쳐 좌중간 안타로 출루했으나, 후속타자 김태연이 삼진, 최재훈이 3루수 땅볼로 물러나면서 추가 진루 없이 이닝이 종료됐다.

19일 오후 대전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 포스트시즌' 삼성 라이온즈와 한화 이글스의 플레이오프 2차전 경기, 4회말 1사 한화 하주석이 안타를 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대전, 박지영 기자
19일 오후 대전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 포스트시즌' 삼성 라이온즈와 한화 이글스의 플레이오프 2차전 경기, 4회말 1사 한화 하주석이 안타를 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대전, 박지영 기자


6회말 세 번째 타석에서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난 하주석은 2-7로 뒤진 9회말 행운의 장타를 때려내며 추격의 불씨를 되살렸다.

9회초 등판한 엄상백이 강민호에게 투런포를 내주며 1-7까지 뒤졌던 한화는 9회말 선두타자 노시환의 솔로홈런으로 추격에 나섰다. 

다음 타자 채은성이 3루수 땅볼로 물러난 뒤 타석에 들어선 하주석은 삼성 마무리 김재윤의 몸쪽 낮은 패스트볼에 배트를 냈다. 빗맞은 타구는 좌측 파울라인 안쪽 절묘한 곳에 떨어졌고, 공이 좌익수 김헌곤의 뒤쪽으로 흐른 틈을 타 하주석이 2루 베이스를 밟았다.

이어진 타석 허인서의 좌중간 2루타가 나오면서 주자 하주석이 홈 베이스를 파고들었다.

다만 한화의 추격은 거기까지였다. 후속타자 이도윤이 좌익수 뜬공, 이원석이 루킹삼진으로 물러나면서 추가 득점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결국 2차전 3-7 패배를 떠안은 한화는 대전에서 1승1패의 전적을 안고 플레이오프 3, 4차전이 열리는 대구로 향하게 됐다.

19일 오후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 포스트시즌' 삼성 라이온즈와 한화 이글스의 플레이오프 2차전 경기, 9회말 1사 2루 한화 하주석이 허인서의 1타점 2루타때 득점에 성공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대전, 김한준 기자
19일 오후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 포스트시즌' 삼성 라이온즈와 한화 이글스의 플레이오프 2차전 경기, 9회말 1사 2루 한화 하주석이 허인서의 1타점 2루타때 득점에 성공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대전, 김한준 기자


정규시즌 초반 1군 엔트리 합류마저 어려웠던 하주석은 지난 18일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4타수 1안타를 기록한 데 이어 이날 3안타를 추가하면서 이번 포스트시즌 2경기 5할 타율(8타수 4안타 1타점 1득점)을 기록 중이다.

수비도 안정적이어서 심우준과 키스톤 콤비를 이룰 때 한화 내야가 안정적이라는 평가는 듣는다.

지난겨울 생애 첫 FA 자격을 얻은 하주석은 야심 차게 시장에 나왔지만, 지난 시즌까지 이어진 부진으로 인해 별다른 관심을 받지 못했다. 원소속팀 한화에도 또 다른 FA 심우준의 합류와 이도윤, 황영묵 등 신예들까지 등장하면서 입지가 좁아졌다. 결국 한화와 1년 1억 1000만원 단년계약을 맺고 선수 생활을 이어갔다.

하주석은 시즌 초반 퓨처스리그에서 4할을 훨씬 웃도는 뜨거운 타격감을 자랑했지만, 좀처럼 김경문 한화 감독의 부름을 받지 못했다. 

4월 중순 본격적으로 1군 출전 기회를 받기 시작한 하주석은 시즌 중반부터 본격적으로 팀의 주전 2루수로 활약했다. 95경기에서 타율 0.297(276타수 82안타) 4홈런 28타점의 준수한 성적으로 정규시즌을 마무리했다. 

그렇게 '72억 FA' 베테랑 안치홍도 승선하지 못한 플레이오프 엔트리에 이름을 올리는 데 성공했고, 가을에도 타석에서 자신의 존재감을 뽐내며 팀에 없어서는 안 될 선수로 거듭나고 있다.

19일 오후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 포스트시즌' 삼성 라이온즈와 한화 이글스의 플레이오프 2차전 경기, 경기 전 한화 김경문 감독이 하주석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대전, 김한준 기자
19일 오후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 포스트시즌' 삼성 라이온즈와 한화 이글스의 플레이오프 2차전 경기, 경기 전 한화 김경문 감독이 하주석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대전, 김한준 기자


사진=대전 김한준·박지영 기자

김유민 기자 k4894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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