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8 0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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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이 브라질 이기는 날이 올 줄이야, 월드컵 우승할 수도"…'北 국대 33경기' 정대세, 日 3-2 역전승에 감탄

기사입력 2025.10.16 05:44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과거 북한 축구 국가대표팀의 간판 공격수로 활약했던 재일교포 정대세가 브라질 상대로 역전승을 거둔 일본의 월드컵 우승 가능성을 주목했다.

일본 매체 '코코카라'는 15일(한국시간) "전 북한 국가대표 공격수 정대세가 경기 내내 보였던 일본 축구 국가대표팀의 성장과 강호 격파의 의의를 이야기했다"라고 보도했다.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이 이끄는 일본 축구 국가대표팀은 지난 14일 일본 도쿄에 위치한 아지노모토 스타디움에서 열린 브라질과의 10월 A매치 두 번째 경기에서 3-2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일본은 전반전에 2골을 실점하면서 대패가 예상됐으나, 후반전에 파상공세를 펼쳐 3골을 터트리며 경기를 뒤집었다.




일본이 브라질 상대로 역전승을 거두자 축구계가 깜짝 놀랐다. 브라질은 지난 1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대한민국과의 친선전에서도 5-0 대승을 거두며 축구 강호다운 모습을 보여줬다.

일본전도 브라질의 압승이 예상됐지만, 예상과 달리 일본이 대역전승을 거두자 북한 축구 국가대표팀 출신 공격수 정대세는 일본의 월드컵 우승 꿈이 현실이 될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일본 J리그의 가와사키 프론탈레에서 프로 경력을 시작한 정대세는 VfL 보훔과 FC 쾰른(이상 독일)에서 해외 무대를 경험했고, 수원 삼성에서 뛰며 한국 축구와도 연을 맺었다. 지난 2022년 마치다 젤비아 생활을 끝으로 축구화를 벗은 정대세는 은퇴 후 방송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매체에 따르면 정대세는 "설마 이런 날이 올 줄 몰랐다"라며 "솔직히 이 전개를 예상했던 사람은 많지 않을 것이다. 나도 이길 거라고 생각하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이 90분은 축구 팬뿐만 아니라 평소 축구를 보지 않는 사람들에게도 '일본이 월드컵에서 우승을 노릴 수 있을지도 모른다'라는 걸 느끼게 한 것이 아닐까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더불어 "이 승리는 단지 1경기의 결과가 아니다. 그동안 쌓아온 팀의 경험이 결실을 맺기 시작했다는 증거이기도 하다"하며 "브라질이라는 절대 강자를 상대로 주눅 들지 않고 도전하고 이겨냈다. 거기에, 이 팀이 가지는 강함이 보였다"라고 평가했다.

또 "상대가 진심을 낸다면 아직 힘의 차이는 있을 테지만, 이 승리가 선수들에게 자신감을 심어준 것은 틀림없다"라며 "승리를 안 팀은 다음으로 넘어간다. 승리가 또 다음 승리를 부른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바로 이 시합이 그 경험이 되었다고 생각한다"라며 "오늘의 승리는 결과 이상으로 가치가 있다. 일본 대표가 다음 스테이지로 가기 위한 큰 통과점이 될 것이다"이라고 주장했다.


사진=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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