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5 1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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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vs 살라, 월드컵 맞대결 이뤄지나?…이집트, 8년 만에 본선무대 확정→'살라 멀티골' 지부티 3-0 완파

기사입력 2025.10.09 09:09 / 기사수정 2025.10.09 09:09



(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역대 최고의 공격수 중 하나로 꼽히는 모하메드 살라가 생애 두 번째 월드컵에 나선다.

살라가 조국 이집트와 함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캐나다·미국·멕시코 공동개최) 본선 진출에 성공했다.

이집트는 9일(한국시간) 모로코 카사블랑카의 라르비 라울리 경기장에서 열린 2026 월드컵 아프리카 예선 A조 9차전에서 이브라힘 아델의 선제골과 살라의 연속골을 묶어 3-0 완승을 거뒀다.

지부티는 아프리카 동부 에티오피아 옆에 있는 소국이지만 이번 월드컵 예선 홈 경기는 모로코, 이집트, 기니비사우 등 다른 나라에서 치르고 있다.

이집트는 이날 완승으로 7승2무(승점23)를 기록하며 13일 기니비사우와의 남은 한 경기에 관계 없이 아프리카 9개 조 예선 1위에게 주어지는 2026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지었다. 2위 부르키나 파소(승점 18)와 승점 5점 차로 앞섰다.



지부티는 1무8패(승점1)로 최하위다.

이집트는 전반 8분 오른쪽 측면 돌파 때 지조의 크로스를 받은 아델이 헤더 선제골을 터트렸다.

전반 14분엔 살라가 트레제게에게 받은 패스를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반박자 빠른 왼발 슛으로 연결해 자신의 이날 경기 첫 골을 넣었다. 오른발로 차야 하는 각오였으나 왼발잡이인 살라는 기어코 슈팅 각도를 만들어 왼발로 성공시켰다.

살라는 후반 39분엔 하프라인에서 길게 넘어온 패스를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별다른 볼터치 없이 왼발 로빙 발리슛으로 꽂아넣어 자신과 조국의 월드컵 본선행을 자축했다. 살라의 클래스를 증명한 환상적인 원더골이었다.

살라는 지난 2018 러시아 대회 때 유일하게 월드컵 본선 무대를 밟았다. 당시 이집트는 우루과이, 러시아, 사우디아라비아에 모두 패하고 3전 전패로 A조 최하위에 그쳤다. 32개국 전체 성적도 31위로 뒤에서 두 번째였다.



프리미어리그 통산 188골(4위), 89도움(공동 9위)을 기록하며 세계 최고의 리그에서도 손꼽히는 '리빙 레전드' 지위를 확보한 살라는 내년 34살의 나이에 월드컵 첫 승에 도전하게 됐다.

이집트의 경우 지난달 FIFA 랭킹이 35위여서 오는 12월6일 미국 워싱턴 DC에서 열리는 본선 조추첨 때 포트3가 유력하다. 한국이 현재 FIFA 랭킹을 지켜 포트2에 들어간다면 1992년생 동갑내기 월드클래스인 손흥민과 살라가 조별리그에서 승리를 놓고 다투는 모습도 가능하다.

한편, 9일 현재까지 2026 월드컵 본선 티켓을 획득한 팀은 공동 개최 3국인 북중미카리브해축구연맹(CONCACAF) 소속 캐나다, 미국, 멕시코를 비롯해 한국, 일본, 호주, 이란, 우즈베키스탄, 요르단(이상 아시아축구연맹), 아르헨티나, 브라질, 에콰도르, 우루과이, 콜롬비아, 파라과이(이상 남미축구연맹), 뉴질랜드(오세아니아축구연맹), 모로코, 튀니지, 이집트(이상 아프리카축구연맹) 등 19개국이다.


사진=연합뉴스

김현기 기자 spitfir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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