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8 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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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화와 이혼' 함소원, 유산 후 우울증 고백 "매일 아침 '세상 떠나야겠다' 생각"

기사입력 2025.10.09 08:19 / 기사수정 2025.10.09 08:19

함소원 SNS.
함소원 SNS.


(엑스포츠뉴스 장인영 기자) 배우 함소원이 우울증을 앓았던 과거를 고백했다. 

9일 함소원은 개인 계정에 "우울증?! 내가?? 나같이 밝았던 애가?? 걸릴 거라고는 상상도 하지 않던 그때 나는 걸리고 말았다"라며 장문의 글을 올렸다.

이어 그는 "한참 바쁜 시기 나는 한 기사를 읽고 하혈을 하고 유산을 했다. 아기 잃은 슬픔에 나는 매일 그 원인을 찾아 헤맸다. 슬픔은 분노로, 분노는 화로. 그 화는 내 몸속의 어디든 뚫고 다니며 피와 함께 내 몸 어디로든 구석구석 자유로이 돌아다니다가 뇌 속에 자리 잡았나 보다. 아니 파고들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아무렇지 않게 병원에서 유산 수술을 하고 나와 생방송을 했다. 웃으면서 아무렇지 않게 더 신나게 더 열심히 그리고 나는 매일 아침에 생각했다. 오늘 이 세상을 가야겠다고 생각했다. 살기가 싫었다. 그 아이가 있는 곳으로 가고 싶어졌다"고 우울증을 앓던 시기를 떠올렸다. 

(왼쪽부터) 진화, 함소원.
(왼쪽부터) 진화, 함소원.


또한 함소원은 "현실은 '아내의 맛' 촬영과 다른 프로 섭외 전화가 오고 나는 일하러 가야 했고 항상 밝게 웃으면서 일을 끝냈다. 저세상 가는 일은 내일로 미루고 있었다. 매일 나는 어떻게 언제 죽을지를 생각했다"고 고백했다.

하지만 그는 "나는 우울증을 이겨낸 사람으로서 여러분들께 방법을 알려드리고 싶다"며 "정신과 의사는 아니지만 여러 가지 방법으로 몇 년 동안 운동, 명상, 책, 음악, 반신욕, 여행, 향초 다양한 방법으로 테스트하면서 몸과 마음을 단련하면서 우울증을 이겨냈다"고 설명했다. 

한편, 함소원은 지난 2017년 중국 국적의 18살 연하 진화와 결혼해 딸을 낳았으나 2022년 이혼했다. 2021년에는 46세의 나이에 둘째를 가졌지만 유산의 아픔을 겪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함소원 계정 

장인영 기자 inzero6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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