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5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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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넬 6이닝 무실점 완벽투+사사키 2호 세이브' 다저스, PHI전 4-3 승리→NLDS 2승 선점…김혜성은 4경기 연속 결장

기사입력 2025.10.07 10:34 / 기사수정 2025.10.07 10:34



(엑스포츠뉴스 김유민 기자) LA 다저스가 포스트시즌 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다저스는 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의 시티즌스뱅크파크에서 열린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2025 미국 메이저리그(MLB) 포스트시즌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NLDS·5전 3승제) 2차전에서 4-3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다저스는 내셔널리그 챔피언십 시리즈(NLCS) 진출에 필요한 3승 중 2승을 선점했다.

선발투수로 나선 블레이크 스넬이 지난 1일 신시내티 레즈와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시리즈 1차전(7이닝 2실점) 호투에 이어 이날도 6이닝 무실점을 기록하면서 가을에 강한 모습을 이어갔다. 타선에서는 오른손 미세골절 부상에서 돌아온 윌 스미스가 결정적인 2타점 적시타를 터트리며 승기를 가져왔다.

9회말 불펜진의 방화로 한 점 차 아슬아슬한 추격을 허용했지만, 아웃카운트 하나를 남기고 등판한 사사키 로키가 승리를 지켜내면서 자신의 포스트시즌 2번째 세이브를 올렸다.

지난 와일드카드 시리즈에 이어 이번 NLDS 엔트리에도 이름을 올린 김혜성은 포스트시즌 4경기 연속 데뷔 출전이 무산됐다.




다저스는 이날 오타니 쇼헤이(지명타자)~무키 베츠(유격수)~테오스카 에르난데스(우익수)~프레디 프리먼(1루수)~토미 에드먼(2루수)~키케 에르난데스(좌익수)~미겔 로하스(3루수)~앤디 파헤스(중견수)~벤 로트벳(포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이에 맞선 필라델피아는 트레이 터너(유격수)~카일 슈와버(지명타자)~브라이스 하퍼(1루수)~알렉 봄(3루수)~J.T. 리얼무토(포수)~닉 카스테야노스(우익수)~에드문도 소사(2루수)~브랜든 마쉬(좌익수)~오토 켐프(3루수)로 선발 타선을 꾸렸다. 좌완 헤수스 루자르도가 스넬과 선발 맞대결을 펼쳤다.

경기 초반 양 팀 선발투수의 호투로 0-0 팽팽한 균형이 유지됐다. 

루자르도는 1회초 1사 후 배츠에게 안타, 테오스카에게 볼넷을 연달아 허용하며 득점권 위기에 몰렸지만, 후속타자 프리먼과 에드먼을 범타 처리하고 이닝을 마무리 지었다. 이후 6회초까지 5이닝을 모두 삼자범퇴로 정리하는 괴력투를 뽐냈다.

5회까지 별다른 위기 없이 무실점 피칭을 이어온 스넬은 6회말 1사 후 터너와 슈와버에게 연속 볼넷을 내주며 잠시 흔들렸다. 이후 후속타자 하퍼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고, 봄의 땅볼 타구에서 3루수 로하스의 다이빙 베이스 태그가 나오면서 실점 없이 이닝을 정리했다.



7회초 다저스의 공격에서 경기 첫 득점이 나왔다. 

선두타자 테오스카가 안타, 프리먼이 2루타를 때려내면서 루자르도를 마운드에서 끌어내렸다. 바뀐 투수 오리온 커커링이 에드먼을 삼진으로 돌려세웠지만, 후속타자 키케의 느린 땅볼 타구에 3루주자 테오스카가 홈 베이스를 밟으면서 다저스의 선취점이 올라갔다.

대타 맥스 먼시의 볼넷 출루로 만들어진 2사 만루 상황, 앞선 타석에서 대타로 나섰던 스미스가 좌중간 2타점 적시타를 터트렸다. 이어진 타석 오타니까지 바뀐 투수 맷 스트람 상대 우전 적시타를 추가하면서 다저스가 4-0으로 달아났다.

7회말 스넬로부터 마운드를 이어받은 에밋 시한이 삼자범퇴로 필라델피아 타선을 정리했다.



필라델피아는 8회말 반격에 나섰다. 1사 후 대타 맥스 케플러가 우익선상 3루타를 치고 나갔고, 터너가 중전 적시타로 추격점을 올렸다. 그러나 후속타자 슈와버가 파울팁 삼진, 하퍼가 평범한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나면서 추가 득점은 없었다.

9회말 필라델피아의 마지막 추격이 시작됐다. 경기를 마무리하기 위해 등판한 블레이크 트레이넨을 상대로 선두타자 봄이 안타, 리얼무토가 2루타를 때려냈다. 이후 카스테야노스의 절묘한 2타점 적시 2루타가 나오면서 다저스를 4-3 한 점 차로 추격했다.

이어진 무사 2루 상황, 브라이슨 스톳이 바뀐 투수 알렉스 베시아 상대 희생번트를 시도했는데, 3루수 먼시의 과감한 승부로 선행주자를 3루에서 잡아냈다. 

필라델피아는 후속타자 헤리슨 베이더의 안타로 2사 1, 3루를 만드는 데 성공했으나, 기회를 이어받은 터너가 사사키와의 승부에서 2루수 땅볼로 물러나며 그대로 경기가 종료됐다.

다저스는 오는 9일 홈구장인 다저스타디움에서 필라델피아와 NLDS 3차전을 치른다.

사진=AP, AFP/연합뉴스

김유민 기자 k4894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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