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5 2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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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국 子' 시안, 제2의 손흥민 입증…LA갤럭시 유스팀 합격 "'아빠 빽' NO" [전문]

기사입력 2025.09.24 21:36

이동국 아들 이시안.
이동국 아들 이시안.


(엑스포츠뉴스 장인영 기자) 전 축구 국가대표 이동국의 아들 이시안 군이 미국 메이저리그 사커(MLS) 명문 구단인 LA 갤럭시 유스팀 입단 테스트에 합격했다. 

24일 이동국 아내 이수진 씨는 개인 계정에 "시안이 LA 갤럭시 유스팀 입단 테스트 합격 소식을 전한다"라며 장문의 글을 남겼다.

이어 "만약 시안이가 전북현대 같은 팀에 입단하게 된다면, 시안이의 땀으로 만들어낸 노력들이 온전히 인정받지 못하고 '아빠 빽이다', '특혜다'라는 말들이 따라붙을 것이 사실 두려웠다"고 털어놓았다.

그러면서 "그래서 저는 조금 다른 길을 생각했다. 미국에 가족이 있었기에 용기를 내어 미국 유스팀 트라이아웃에 도전해보기로 했다. LA 갤럭시, LAFC, 샌디에고 FC 등 미국 최고의 유스팀에 테스트를 받아보자는 제안이었다"고 설명했다.

이동국 아들 이시안.
이동국 아들 이시안.


그렇게 LA갤럭시로부터 합격 통보를 받았다는 이수진 씨는 "한국에 남아 좋은팀에 입단해 성장하기. 미국으로 건너가 축구와 영어, 두 마리 토끼를 잡기"라는 두 가지 선택지 중 누리꾼들의 의견을 구하기도 했다.

한편 이동국과 이수진 씨는 2005년 결혼해 슬하에 1남 4녀를 두고 있다. 이들 가족은 KBS 2TV '슈퍼맨이 돌아왔다'에 출연해 얼굴을 알렸으며 2014년생인 시안 군은 현재 유소년축구단에서 활약 중이다. 

이하 이수진 씨 SNS 글 전문. 

시안이 LA 갤럭시 유스팀 입단 테스트 합격 소식 을 전합니다.

벌써 5학년 한 학기가 훌쩍 지나가고,
마냥 즐겁게 따라다니며 뛰놀던 시간이 어느새 중학교 진학이라는 현실적인 고민을 해야 하는 시기가 되었네요.

많은 분들이 시안이의 진학 방향과 계획을 궁금해하시며 물어봐 주셨지만,
저도 사실 명확한 답을 드리지 못하고 많은 고민을 해왔습니다.

‘프로팀 입단만이 과연 정답일까?’
‘우리가 직접 U15 팀을 만들어볼까?’
수많은 시나리오를 그리며 밤늦게까지 고민하고 또 고민했습니다.

만약 시안이가 전북현대 같은 팀에 입단하게 된다면,
시안이의 땀으로 만들어낸 노력들이 온전히 인정받지 못하고
"아빠 빽이다", "특혜다"라는 말들이 따라붙을 것이 사실 두려웠습니다.

그래서 저는 조금 다른 길을 생각해보았습니다.
미국에 가족이 있었기에 용기를 내어
미국 유스팀 트라이아웃에 도전해보기로 했습니다.
LA 갤럭시, LAFC, 샌디에고 FC 등
미국 최고의 유스팀에 테스트를 받아보자는 제안이었죠.

3년 정도 미국 유스팀에서 지내며
축구와 영어, 두 마리 토끼를 잡아보자는 생각,
그리고 이 경험 자체가 시안이의 성장에 큰 자산이 될 것이라는 확신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시안이는 처음부터 지금까지 미국오기 싫다며 강하게 거부합니다.
그럼에도 저는 설득하고 또 설득했습니다.
"너의 실력을 테스트해보자. 결과가 어떻든 그 자체로 큰 경험이 될 거다.
전북현대를 가면 아빠 빽이라는 소리를 듣게 되지만,
아무도 모르는 미국에서 최고의 유스팀에 입단한다면
그건 온전히 너의 실력을 인정받는 거야."

이 말로 겨우 마음을 움직여 2주간의 미국 도전을 시작할 수 있었습니다.

사실 시안이뿐만 아니라 아빠, 시부모님, 주변 모든 사람들이 반대했지만
저 혼자만의 고집으로 시안이를 여기까지 데리고 왔습니다.
시안 아빠가 "만약 합격하면 어떻게 할 거냐"라고 물었을 때,
저는 파워 P답게 "몰라, 그때 가서 또 고민해보자~"라고 대답했지요. 

그리고 오늘,
전북현대보다도 입단이 어렵다는 LA 갤럭시 유스팀 디렉터로부터
"시안이와 함께하고 싶다"는 말과 함께 합격 통보를 받았습니다! 

이 합격은 단순히 축구팀 입단을 넘어,
시안이의 노력과 실력만으로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무엇보다 값지고 소중한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앞으로도 시안이가 자신감을 가지고
새로운 도전에 한 걸음 더 나아가는 계기가 되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아직 모든 것이 결정된 것은 아니지만,
시안이의 꿈을 위해, 그리고 그 꿈이 누구의 것도 아닌 시안이의 것으로
빛날 수 있도록 앞으로도 많은 고민과 선택을 이어가겠습니다.

지금까지도 시안이를 응원해주시고 격려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리며,
어떤 길도 정답이 없다는 걸 알기에
오늘도 고민하고 또 고민하지만
이렇게 고민할 수 있다는 것조차 감사함으로 느끼며,
이 소중한 선택의 순간을 함께 나누고 싶습니다.

1. 한국에 남아 좋은팀에 입단해 성장하기

2. 미국으로 건너가 축구와 영어,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여러분이라면 어떤 선택을 하실까요?

댓글이나 DM으로 조언과 의견 부탁드립니다.

사진=이수진 씨 계정 

장인영 기자 inzero6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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