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5 2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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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튀 논란+항명 파동' 뎀벨레, 2025 발롱도르 수상…메시와 '동급' 되다→무슨 기록? [오피셜]

기사입력 2025.09.23 08:21 / 기사수정 2025.09.23 09:37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우스망 뎀벨레(PSG)가 개인 첫 발롱도르를 수상했다. 

뎀벨레는 23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샤텔레 극장에서 진행된 2025 발롱도르 시상식에서 남자 발롱도르 수상자로 발표됐다. 

시상자로 나선 전설이자 PSG 선배 호나우지뉴가 뎀벨레의 이름을 불렀고, 시상식장 안에서는 환호성이 쏟아졌다.

뎀벨레는 바로 옆에 있던 전 동료 잔루이지 돈나룸마(맨체스터 시티)와 먼저 포옹한 뒤, 함께 시상식에 참석한 데지레 두에, 주앙 네베스와 차례로 포옹을 나눴다. 발롱도르 경쟁자였던 라민 야말(바르셀로나)과도 악수를 나눠 눈길을 끌었다. 

뎀벨레는 단상 위로 올라간 뒤, 발롱도르 트로피를 받아 들고 환하게 웃어 보였다.

이어진 소감을 말하는 시간에 그는 잠시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프랑스 선수로는 여섯 번째이며 PSG 소속으로는 리오넬 메시(2021) 이후 4년 만의 수상이다.

뎀벨레는 2024-2025시즌 PSG의 유러피언 트레블(리그1-쿠프드프랑스-챔피언스리그) 달성에 혁혁한 공을 세웠다. 그는 공식전 53경기 35골 16도움을 기록했고, 리그1에서는 21골로 득점왕에 올랐다. 

특히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뎀벨레의 활약이 눈부셨다.

그는 8골 6도움으로 압도적인 기량을 뽐냈으며 지난 6월 1일 인터 밀란(이탈리아)과의 결승전에서 엄청난 압박으로 득점 없이 2도움을 만들어 5-0 대승의 조력자 역할을 하기도 했다. 

뎀벨레에게는 과거의 흑역사를 이겨낸 상징적인 수상이다.

2015년부터 스타드 렌(프랑스) 1군으로 승격해 성인 무대에서 활약을 시작한 그의 입장에선 프로 데뷔 10년 차에 맞은 엄청난 영광이다.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독일)에서 유망주로 주목을 받은 뎀벨레는 이적 파동을 겪으면서 바르셀로나로 옮겼다. 1억 4800만유로(약 2430억원)을 기록해 아주 큰 주목을 받았다. 

하지만 바르셀로나에서 잦은 부상으로 적응에 실패하면서 뎀벨레는 엄청난 비판의 대상이 됐다. 무려 6년 간 바르셀로나에서 아쉬움만 남긴 그는 2023년 여름 PSG로 이적하면서 자국에서 재기를 노렸다. 

루이스 엔리케 감독과 바르셀로나에 이어 PSG에서 재회하면서 뎀벨레는 달라졌다. 특히 킬리앙 음바페가 지난해 여름 레알 마드리드(스페인)로 이적하면서 뎀벨레가 공격진의 핵심이 됐다.

이강인은 물론 두에, 브래들리 바르콜라, 나아가 지난 1월 PSG에 합류한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까지 시너지를 발휘하면서 뎀벨레는 막강한 득점력은 물론 전방압박의 선봉에 서 팀에 도움을 줬다. 

특히 중앙 공격수로 배치되기 시작한 12월부터 뎀벨레는 진가를 발휘했다. 12월 이후 뎀벨레는 무려 16골을 몰아치면서 전반기보다 더 뛰어난 득점력을 자랑했다.

뎀벨레는 엔리케 감독에 대한 항명 파동에 휩싸여 작년 가을 UEFA 챔피언스리그 몇 경기 엔트리에서 빠지기도 했다.

12월부터 본격적으로 PSG 공격 선봉에 서면서 펄펄 날았다. 그가 제대로 뛰면서 PSG는 챔피언스리그에서 맨체스터 시티, 리버풀, 애스턴 빌라, 아스널 등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팀들을 모두 제압하고 우승까지 내달렸다.



뎀벨레는 자신의 우상이자 선배인 메시와 함께 역사상 두 명만 있는 축구 트레블의 주인공이 됐다. 트레블, 발롱도르, 그리고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우승을 모두 경험한 단 2명이다. 

뎀벨레는 2018 러시아 월드컵 우승 멤버로 프랑스 대표팀에서도 이미 최정상에 오른 바 있다. 지난 시즌 트레블과 발롱도르 수상으로 뎀벨레는 자신의 커리어에 정점을 찍었다.

한편, 손흥민은 이번 발롱도르 최종 30인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지난 시즌 토트넘 홋스퍼(잉글랜드)에서 UEFA 유로파리그 우승을 이끌면서 17년 만에 트로피를 안긴 손흥민은 개인 기록이 좋지 않아 아쉽게 후보에 들지 못했다. 그는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 7골 9도움에 그치며 여덟 시즌 간 이어 온 리그 두 자릿수 득점 기록을 이어가지 못했다. 

뎀벨레의 동료 이강인(PSG), 그리고 분데스리가 우승을 차지한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역시 발롱도르 후보 30인에 들지 못했다. 



사진=연합뉴스 / 발롱도르 SNS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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