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서울올림픽기념국민체육진흥공단(이사장 하형주, 이하 국민체육진흥공단)은 "17일 '서울올림픽 개최 37주년 기념식'과 병행해 '1988 서울올림픽과 함께한 추억' 사진 공모전 시상식을 열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공모전은 1988 서울올림픽 당시 촬영한 사진으로 올림픽 유산을 재조명하고 올림픽 가치를 국민에게 알리고자 지난 8월 추진됐다. 공모전을 통해 서울올림픽의 추억이 담긴 많은 작품이 출품됐다.
국민체육진흥공단은 예비 심사와 2차에 걸친 본심사 끝에 총 6개의 우수작을 선정했다.
그 결과, '칼 루이스와 함께'라는 제목의 사진을 출품한 강성일 씨가 1등을 차지했다. 강성일 씨는 서울올림픽 육상 경기 심판으로 참가해 육상 남자 100m 결승 경기 직후 미국을 대표하던 스트린터 칼 루이스와 찍은 사진을 출품했다.
당시 캐나다의 벤 존슨이 1위로 결승선을 통과했으나 도핑 적발로 인해 칼 루이스가 나중에 금메달을 승계받은 일은 너무도 유명하다. 칼 루이스는 1984 LA 올림픽에 이어 육상 남자 100m 2연패를 달성했다.
강성일 씨는 "사진을 찍을 당시 칼 루이스는 2위를 기록한 직후라 표정이 그리 밝지 않다"라고 회상하며 "이번 공모전은 나도 잊고 있었던 추억을 다시금 꺼내볼 수 있었던 소중한 계기였다"라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강성일 씨는 국민체육진흥공단 이사장 명의의 상장과 상금 100만원을 비롯해 서울올림픽파크텔 무료 숙박권이 제공됐다.
사진=국민체육진흥공단
김현기 기자 spitfir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