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일 오후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 8회말 무사 1,3루 KIA 박찬호가 2타점 3루타를 날린 후 기뻐하고 있다. 광주, 김한준 기자
(엑스포츠뉴스 광주, 김근한 기자) KIA 타이거즈가 3안타 3타점 맹타를 휘두른 내야수 박찬호의 활약 속에 '돌부처' 오승환의 광주 은퇴투어 행사를 치른 삼성 라이온즈를 꺾고 5강 희망 불씨를 되살렸다.
KIA는 10일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삼성전을 치러 4-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KIA는 시즌 59승64패4무로 리그 8위를 유지했다. 반면, 삼성은 시즌 65승63패2무로 같은 날 경기가 없었던 KT 위즈와 경기 차 동률에 승률에서 뒤진 5위로 추락했다.
이날 KIA는 윤도현(3루수)~박찬호(유격수)~김선빈(2루수)~최형우(지명타자)~나성범(우익수)~오선우(1루수)~김석환(좌익수)~김태군(포수)~김호령(중견수)으로 이어지는 선발 타순을 내세워 삼성 선발 투수 헤르손 가라비토와 맞붙었다.
이에 맞선 삼성은 김지찬(중견수)~김성윤(우익수)~구자욱(지명타자)~르윈 디아즈(1루수)~강민호(포수)~김영웅(3루수)~김태훈(좌익수)~류지혁(2루수)~이재현(유격수)으로 이어지는 선발 타순으로 KIA 선발 투수 제임스 네일과 상대했다.
삼성은 1회초 1사 뒤 김성윤과 구자욱의 연속 볼넷으로 1사 1, 2루 선취 득점 기회를 얻었다. 하지만, 디아즈아 강민호가 모두 범타로 물러나 선취 득점에 실패했다.
KIA는 1회말 2사 뒤 김선빈의 우전 안타로 첫 출루했지만, 후속타자 최형우가 유격수 땅볼을 때려 이닝이 끝났다.
삼성은 2회초 김영웅의 안타와 이재현의 볼넷으로 2사 1, 2루 기회를 만들었다. 하지만, 후속타자 김지찬이 3구 삼진을 당하면서 기회를 날렸다.
KIA는 2회말 1사 뒤 오선우가 중전 안타를 때렸지만, 1루 견제사로 찬물을 끼얹었다. 후속타자 김석환도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삼성은 3회초 김성윤과 구자욱이 초구 뜬공 범타로 물러난 뒤 디아즈도 3구 삼진에 그쳤다. KIA도 3회말 삼자범퇴 이닝에 머물렀다.
삼성은 4회초 2사 뒤 김태훈의 중전 안타로 출루했지만, 류지혁이 헛스윙 삼진을 당해 이닝을 마쳤다.
KIA도 4회말 선두타자 박찬호가 중전 안타를 때렸지만, 김선빈과 최형우, 나성범 모두 삼진으로 물러났다.
삼성은 5회초 절호의 득점 기회를 맞이했다. 삼성은 5회초 선두타자 이재현의 내야 안타와 김지찬의 희생 번트, 그리고 구자욱과 디아즈의 볼넷으로 2사 만루 기회에 임했다. 하지만, 후속타자 강민호가 네일과 7구 승부 끝에 3루수 땅볼에 그쳐 아쉬움을 삼켰다.
KIA는 5회말 삼자범퇴로 계속 무기력한 공격 흐름을 이어갔다.
KIA는 6회초 마운드에 이준영을 올려 불펜진을 가동했다. 네일은 5이닝 97구 3피안타 5탈삼진 5사사구 무실점을 기록했다.
삼성은 6회초 1사 뒤 이성규의 사구로 출루했다. 하지만, 류지혁이 14구 승부 끝에 루킹 삼진을 당한 뒤 2루 도루마저 실패해 이닝이 한순간 종료됐다.

10일 오후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 5회초 수비를 마친 KIA 네일이 포효하고 있다. 광주, 김한준 기자

10일 오후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 6회말 1사 2루 KIA 박찬호가 1타점 2루타를 날리고 있다. 광주, 김한준 기자
선취점은 KIA의 몫이었다. KIA는 6회말 선두타자 김호령의 볼넷과 윤도현의 희생 번트로 만든 1사 2루 기회에서 박찬호의 1타점 좌익선상 2루타로 선취점을 만들었다. 최형우의 볼넷으로 이어진 2사 1, 3루 기회에선 나성범이 헛스윙 삼진으로 추가 득점을 만들지 못했다.
삼성은 7회초 선두타자 이재현이 좌전 안타로 출루했지만, 후속타자 김지찬의 병살타로 흐름을 이어가지 못했다.
가라비토는 6이닝 96구 4피안타 8탈삼진 2사사구 1실점 퀄리티 스타트 쾌투를 펼쳤다.
KIA는 7회말 삼자범퇴로 추가 득점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삼성은 8회초 바뀐 투수 전상현을 상대해 선두타자 디아즈의 우익수 오른쪽 2루타로 추격에 시동을 걸었다. 후속타자 강민호가 1루수 뜬공으로 물러난 가운데 김영웅이 사구로 출루했다.
대타 김헌곤의 3루수 땅볼로 이어진 2사 2, 3루 기회에서 류지혁이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나 끝내 동점 및 역전에 실패했다.
KIA는 8회말 선두타자 김호령의 볼넷과 윤도현의 좌전 안타로 만든 무사 1, 3루 기회에서 박찬호의 2타점 우중간 적시 3루타로 귀중한 추가 득점을 이끌었다. 이어진 무사 3루 기회에선 김선빈의 1타점 중전 적시타가 터져 4-0까지 달아났다.
KIA는 9회초 마운드에 마무리 투수 정해영을 올렸다. 정해영은 선두타자 이재현에게 좌중간 안타를 맞았지만, 후속타자 김지찬을 루킹 삼진으로 잡았다. 정해영은 2사 뒤 구자욱에게도 안타를 맞았지만, 대타 차승준을 좌익수 뜬공으로 잡고 경기를 마무리했다.

10일 오후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 8회초 수비를 마친 KIA 전상현이 더그아웃으로 향하고 있다. 광주, 김한준 기자

10일 오후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 경기 전 삼성 오승환 은퇴투어 행사가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서 삼성 오승환이 양팀 선수단과 함께 기념촬영을 갖고 있다. 광주, 김한준 기자
사진=엑스포츠뉴스 광주, 김한준 기자
김근한 기자 forevertoss88@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