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6 0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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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뷔 첫 끝내기 홈런' 김재호 후계자 비하인드 있었네→"'3볼 타격' 사인 미스, 웨이팅 잘못 봤다고…" [잠실 현장]

기사입력 2025.08.16 16:45 / 기사수정 2025.08.16 16:45



(엑스포츠뉴스 잠실, 김근한 기자) '김재호 후계자' 두산 베어스 내야수 안재석의 데뷔 첫 끝내기 홈런에 비하인드 스토리가 숨어 있었다.

직전 타석에서 3볼 타격으로 아웃당한 뒤 두산 조성환 감독대행의 조언을 듣고 마지막 타석에서 정말 필요했던 과감한 스윙이 나왔다. 

안재석은 지난 15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KIA 타이거즈전에 7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5타수 2안타 1홈런 2타점 2득점으로 팀의 6-5 승리에 이바지했다. 

지난달 초 현역 복무 뒤 제대한 안재석은 지난 12일 올 시즌 처음 1군 엔트리에 등록됐다. 안재석은 15일 경기에서 복귀 뒤 처음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안재석은 4회말 1사 3루 기회에서 좌익수 뒤로 넘어가는 2루타로 올 시즌 첫 안타와 타점을 올렸다. 

안재석은 8회말 2사 1루 상황에서 볼카운트 3B임에도 4구째 공에 방망이가 나가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두산은 9회말 2사 2루 기회에서 상대 폭투와 송구 실책으로 5-5 동점을 만들어 승부를 연장전으로 끌고갔다. 

두산은 11회말 1사 뒤 안재석이 경기를 끝냈다. 안재석은 바뀐 투수 김건국과 볼카운트 2B-2S 상황에서 8구째 140km/h 포크볼을 통타해 비거리 120m짜리 끝내기 우월 솔로 홈런을 때렸다. 안재석의 데뷔 첫 끝내기 홈런이었다. 





조성환 대행은 16일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나 "나도 끝내기 홈런을 못 쳤었는데 안재석 선수가 빨리 멋진 장면을 만들었다. 나도 짜릿했다(웃음)"며 "타이밍이 조금씩 맞아간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정말 중요한 큰 홈런을 만들어서 팀이나 본인에게나 기억에 남는 한 방이 될 수 있었다"라고 엄지를 치켜세웠다. 

사실 안재석은 8회말 타석에서 사인 미스로 4구째 공을 건드렸다. 조 대행은 "그 장면에서 비하인드 스토리가 있는데 득점권이 아니라 2사 1루 상황이라 웨이팅 사인을 냈었다. 그런데 안재석 선수가 히팅 사인으로 알고 과감하게 치더라"며 "팀에서는 장타가 필요한 상황인데 4구째 공과 같이 바깥쪽으로 들어오는데 방망이를 내는 건 좋은 설정이 아니라고 지적했다. 조금 더 차분해지자고 주문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적극적으로 타격하고 싶으면 앞에서 더 좋은 타이밍을 잡아보자고 조언했다. 어떻게 보면 더 중요한 상황에서 본인의 타이밍이 딱 잡힌 타구를 날려줬다. 어제는 여러가지로 배울 수 있었고 본인한테도 큰 의미가 있었던 날"이라고 바라봤다. 

한편, 두산은 정수빈(중견수)~오명진(2루수)~박준순(3루수)~양의지(포수)~제이크 케이브(우익수)~안재석(지명타자)~강승호(1루수)~김민석(좌익수)~박계범(유격수)으로 이어지는 선발 타순을 앞세워 KIA 선발 투수 이의리와 상대한다. 두산 선발 투수는 최승용이다. 

두산은 16일 경기 전 외야수 추재현을 말소한 뒤 투수 김정우를 등록했다. 

조 대행은 "아무래도 불펜 투수들이 3연투가 많이 걸려 있어서 투수 한 명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웬만하면 3연투를 안 하게 하려고 하는데 우선 오늘 경기 상황을 지켜보면서 결정하겠다"며 "케이브 선수가 최근 감이 조금 떨어져 있어서 계속 양의지 선수가 선두타자로 나오는 상황이 많더라. 오늘은 상대 좌완 선발도 고려해 박준순 선수를 3번 타순까지 올렸다"라고 설명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잠실, 김한준 기자
 

김근한 기자 forevertoss8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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