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5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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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승수 좋은 선수, 언젠가 1군 자리잡기를" 英 현지 팬들의 기대감…"뉴캐슬 좋아하는 한국인 더 많아졌으면" [수원 현장]

기사입력 2025.07.30 18:48 / 기사수정 2025.07.30 18:48



(엑스포츠뉴스 수원, 나승우 기자) 36도 무더위에도 수원월드컵경기장은 뉴캐슬 유나이티드 팬들로 문전성시를 이뤘다. 영국에서 온 뉴캐슬 팬들은 새롭게 합류한 박승수의 성공을 기원했다.

김판곤 감독, 이정효 코치가 이끄는 팀K리그는 에디 하우 감독의 뉴캐슬과 2025 쿠팡플레이 시리즈 1경기를 치른다. 뉴캐슬이 한국을 방문한 건 1892년 창단 후 처음이다.

뉴캐슬은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에서도 손꼽히는 전통 강호다. 과거 프리미어리그 출범 초창기에 잉글랜드 축구 레전드 앨런 시어러가 뛰며 리그 우승 경쟁을 펼치기도 했다. 최근에는 빅6로 묶이며 경쟁력을 보여주고 있다.

다만 한국 팬들에게는 다소 낯선 팀이다. 과거 기성용이 뉴캐슬에서 뛴 적이 있지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리버풀, 첼시, 아스널, 맨체스터 시티, 토트넘 홋스퍼 등 빅6에 묶인 다른 팀들과 비교하면 인지도는 확실히 낮은 게 사실이다.



하지만 뉴캐슬은 최근 K리그2 수원삼성에서 뛰던 박승수를 영입하며 인지도를 올렸다. 지난 24일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박승수 영입을 발표했다.

박승수는 K리그 최연소 준프로, 한국 프로축구 역사상 최연소 득점 기록을 세운 초대형 신인이다. 지난 4월 수원과 프로계약을 체결한 박승수는 3개월 만에 유럽 무대에 도전하게 됐다.

뉴캐슬은 이번 쿠팡플레이 시리즈 1경기에서 박승수를 투입해 한국 팬들과 친숙해지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이날 경기를 앞두고 수원월드컵경기장에는 한국 팬들 뿐만 아니라 외국인 팬들도 삼삼오오 모여들었다. 한국 팬들 중에서도 뉴캐슬 유니폼을 입은 팬들이 여럿 있었다. 보통 핵심 미드필더 산드로 토날리나 이번 투어에 참가하지 않았지만 공격진 에이스로 활약한 알렉산데르 이삭 유니폼이 많았다.

경기장 북측 매점 앞에는 외국 팬들이 몰렸다. 36도 무더위에 음료수를 마시며 서로 얘기를 나누는 중이었다.

한국에서 살고 있다는 한 뉴캐슬 팬은 박승수에 대해 "이번에 영입된 한국인 선수 말하는 것이라면 잘 알고 있다. 좋은 선수라고 들었다"며 "뉴캐슬에서 잘 적응해 언젠가 1군에 올라오기를 기대하고 있다. 박승수로 인해 뉴캐슬을 좋아하게 되는 한국 팬들이 더 많아졌으면 한다"고 덕담을 건넸다.



맞은편에서는 팀K리그와 뉴캐슬 구단의 공식 샵이 마련돼 있었다. 여러 명의 한국 팬들과 외국인 팬들이 길게 줄을 서서 입장할 차례가 오기를 기다렸다.

샵 입구에는 2024-2025시즌 따낸 카라바오컵 우승컵을 전시해놨는데 많은 팬들이 모여 기념 사진을 촬영했다. 그 앞에는 구단 공식 마스코트인 맥파이스(까치)가 팬들의 사진 요청에 부지런히 응했다.

한편, 하우 감독은 사전 기자회견서 "포지션이나 성향을 보면 (박승수가) 손흥민을 본 받길 바란다"면서 "최선을 다해서 박승수가 뛸 수 있도록 해서 팬들이 그의 경기를 볼 수 있도록 하겠다. 내일 그가 출전하는 것은 관중들에게도 흥미로운 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박승수의 출전을 예고했다.

뉴캐슬은 팀K리그와 경기를 마치면 오는 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손흥민의 토트넘과 2025 쿠팡플레이 시리즈 2경기를 치른다. 박승수가 이 2경기 모두 출전할 수 있을지 기대된다.

사진=수원, 나승우 기자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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