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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자군단 에이스' 원태인, 복귀전 5이닝 3자책+최고구속 149km...시즌 7승은 다음 기회로 [대구 현장]

기사입력 2025.07.23 06:05 / 기사수정 2025.07.23 06:05

26일 오후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한국시리즈' KIA 타이거즈와 삼성 라이온즈의 4차전 경기, 1회초 삼성 선발투수 원태인이 공을 힘차게 던지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26일 오후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한국시리즈' KIA 타이거즈와 삼성 라이온즈의 4차전 경기, 1회초 삼성 선발투수 원태인이 공을 힘차게 던지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 대구, 유준상 기자) 24일 만에 마운드에 오른 삼성 라이온즈의 '에이스' 원태인이 5이닝을 소화했다.

원태인은 22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시즌 10차전에 선발 등판해 5이닝 9피안타 1사사구 4탈삼진 4실점(3자책)을 기록했다. 원태인의 시즌 평균자책점은 3.13에서 3.25로 상승했다.

원태인은 이날 103구(스트라이크 65개, 볼 38개)를 던졌다. 구종별로는 직구(41개)가 가장 많았고, 체인지업(23개), 커브(16개), 슬라이더(13개), 커터(10개)가 그 뒤를 이었다. 최고구속은 149km/h를 나타냈다.

26일 오후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한국시리즈' KIA 타이거즈와 삼성 라이온즈의 4차전 경기, 1회초 삼성 선발투수 원태인이 공을 힘차게 던지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26일 오후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한국시리즈' KIA 타이거즈와 삼성 라이온즈의 4차전 경기, 1회초 삼성 선발투수 원태인이 공을 힘차게 던지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원태인은 이날 경기 전까지 92이닝 6승 3패 평균자책점 3.13의 시즌 성적을 기록 중이었다. 직전 등판이었던 지난달 28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에서는 5이닝 7피안타(4피홈런) 1사사구 3탈삼진 8실점(7자책)으로 부진하면서 패전을 떠안았다.

원태인은 추가 등판 없이 전반기 일정을 마무리했다. 삼성 관계자는 지난 2일 "원태인 선수는 어제(1일) 훈련 도중 오른쪽 등 부위에 통증을 느꼈다. 병원 검진을 진행하진 않았다"고 설명했다.

사령탑은 충분한 휴식을 취한 원태인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경기 전 박진만 삼성 감독은 "잘 쉬고 왔다. 거의 한 달 만에 올라온 건데, 분명히 본인이 컨디션을 잘 조절했을 것"이라며 "좋은 결과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얘기했다.

26일 오후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한국시리즈' KIA 타이거즈와 삼성 라이온즈의 4차전 경기, 2회초 수비를 마친 삼성 선발투수 원태인이 더그아웃으로 향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26일 오후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한국시리즈' KIA 타이거즈와 삼성 라이온즈의 4차전 경기, 2회초 수비를 마친 삼성 선발투수 원태인이 더그아웃으로 향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하지만 원태인은 사령탑의 기대와 다르게 경기 초반부터 위기를 맞았다. 1회초 최지훈과 기예르모 에레디아에게 각각 안타와 2루타를 내주면서 무사 2, 3루에 몰렸다. 최정의 3루수 뜬공 이후 한유섬에게 볼넷을 허용했고, 1사 만루에서 고명준에게 내야안타를 헌납했다. 유격수 이재현의 송구 실책까지 더해지면서 3루주자 최지훈, 2루주자 에레디아가 득점했다.

원태인은 추가 실점하지 않은 것에 위안을 삼았다. 1사 1, 2루에서 이지영에게 유격수 병살타를 끌어내면서 이닝을 마무리했다.

원태인은 2회초 안상현, 현원회, 석정우를 모두 삼진 처리하며 안정감을 찾앗다. 3회초에는 최지훈의 유격수 뜬공 이후 에레디아를 내야안타로 내보냈지만, 최정의 2루수 땅볼과 한유섬의 중견수 뜬공으로 이닝을 마감했다.

15일 오후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포스트시즌' LG 트윈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플레이오프 2차전 경기, 1회초 삼성 선발투수 원태인이 공을 힘차게 던지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15일 오후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포스트시즌' LG 트윈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플레이오프 2차전 경기, 1회초 삼성 선발투수 원태인이 공을 힘차게 던지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원태인은 4회초 2사까지 순항을 이어가다가 SSG의 하위타선을 상대로 어려움을 겪었다. 안상현과 현원회의 안타 이후 2사 1, 2루에서 석정우에게 1타점 적시타를 맞았다. 2사 2, 3루에서 최지훈에게 1루수 땅볼을 유도하면서 추가 실점 없이 이닝을 매듭지었다.

원태인은 5회초에도 실점했다. 선두타자 에레디아의 2루타 이후 최정을 3루수 땅볼 처리했지만, 1사 2루에서 한유섬에게 1타점 적시타를 허용했다.

원태인은 더 이상 실점하지 않았다. 고명준의 삼진, 이지영의 3루수 땅볼로 아웃카운트 2개를 채우면서 이닝을 마무리했다. 이날 원태인의 마지막 이닝이었다.

15일 오후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포스트시즌' LG 트윈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플레이오프 2차전 경기, 5회초 수비를 마친 삼성 선발투수 원태인이 기뻐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15일 오후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포스트시즌' LG 트윈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플레이오프 2차전 경기, 5회초 수비를 마친 삼성 선발투수 원태인이 기뻐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원태인은 패전을 면했다. 타선이 5회말에만 2득점하면서 4-4 균형을 맞췄다. 경기 중반 이후에도 집중력을 발휘하면서 SSG를 7-5로 제압하고 2연승을 달렸다.

포수 강민호는 내심 원태인이 좀 더 좋은 투구 내용을 보여주길 기대했다. 경기 후 취재진과 만난 강민호는 "내게 '뭔가 많이 준비했다'고 했다. '이제 초구 (구속이) 152km/h 나온다'고 했는데, 실망했다. 다시 한번 따끔하게 얘기해야 할 것 같다"고 농담했다.

로테이션에 변화가 없다면 원태인은 나흘 휴식 후 27일 수원 KT 위즈전에서 선발투수로 나선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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