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우선미 기자) 장항준 감독이 유복했던 어린 시절을 고백했다.
19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놀면 뭐하니?’(이하 '놀뭐')에서는 유재석, 하하, 주우재, 이이경이 ‘인사모(인기가 없는 사람들의 모임)’를 결성했다.
이날 인사모의 세 번째 후보로 장항준 감독이 등장했다. 유재석은 장항준이 강남 8학군인 서울논현초등학교와 휘문고등학교를 나왔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장항준은 "우리 아버지가 옛 공군사관하고 몇 동을 지었다"라고 전했는데, 이에 유재석은 "아버지가 건설회사를 하셨냐. 70년~80년대 건설 경기가 정말 좋았다. 형 진짜 부잣집이었구나"라며 감탄했다.
장항준은 "건설회사 하셔서 크게 성공했다. 부잣집이었다"라며 "어린 시절 한 번도 우리 집에 운전기사 아저씨가 없었던 적이 없다"라고 밝혀 놀라움을 자아냈다.
이어 장항준은 "한번은 학교에 갔는데 학교에서 나무를 심는다더라. 산에 나무가 없을 때였다. 학교에서 나무 살 돈을 집에서 받아오라고 했는데, 엄마가 돈을 안 주는 거다"라며 과거 일화를 털어놨다.
장항준은 "그러고 학교를 가서 수업을 듣고 있었는데 수업 중에 애들이랑 선생님들이 창밖을 계속 보는 거다. 교문이 열리고 나무를 실은 트럭들이 몇 대가 학교로 들어왔다. 앞에 문을 딱 열고 내리는 사람이 우리 엄마였다 우리 엄마가 나무를 가득 싣고 학교에 온 거다"라고 말했다.
장항준은 복도를 나갔는데 교장 선생님이 무릎을 꿇으면서 자기 손을 잡았다며 해당 모습을 재연했는데, 이에 유재석은 "어린이니까 눈높이를 맞춰준 거지"라고 전했다.
유재석은 "형이 우리가 생각했던 것보다 (잘 살았다) 강남 8학군 출신에 운전해 주신 기사님하고"라고 말하자, 장항준은 "아마 내가 조금 형편이 어려운 집에 태어났어도 '여유롭게 어떻게든 되겠지'(했을 거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MBC 방송화면
우선미 기자 sunmi010716@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