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5 2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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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강현·김상수도 있지만…" 롯데, 후반기 시작과 동시에 '윤성빈 콜업' 이유는? "구위로 삼진 잡을 수 있으니" [잠실 현장]

기사입력 2025.07.18 06:34 / 기사수정 2025.07.18 06:34

롯데 자이언츠의 '아픈 손가락' 윤성빈이 17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LG 트윈스와 원정경기를 앞두고 1군 엔트리에 등록됐다. 김태형 롯데 감독은 이날 '윤성빈은 볼넷을 줄 수도 있지만, 구위로 삼진을 잡을 수 있다. 특정한 상황이 되면 한 번 써보고 다시 체크를 해볼 예정'이라며 콜업 이유를 설명했다. 롯데 자이언츠
롯데 자이언츠의 '아픈 손가락' 윤성빈이 17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LG 트윈스와 원정경기를 앞두고 1군 엔트리에 등록됐다. 김태형 롯데 감독은 이날 '윤성빈은 볼넷을 줄 수도 있지만, 구위로 삼진을 잡을 수 있다. 특정한 상황이 되면 한 번 써보고 다시 체크를 해볼 예정'이라며 콜업 이유를 설명했다. 롯데 자이언츠


(엑스포츠뉴스 잠실, 김유민 기자) 롯데 자이언츠 윤성빈이 후반기 시작과 동시에 사령탑의 부름을 받았다. 

윤성빈은 17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LG 트윈스와 원정경기를 앞두고 1군 엔트리에 등록됐다.

롯데는 이날 윤성빈을 비롯해 선발로 예정됐던 알렉 감보아, 박세웅, 터커 데이비슨, 정보근, 윤동희를 1군 엔트리에 등록하고 김상수, 최항, 박승욱, 조세진, 손성빈, 이영재를 말소했다.

이날 경기가 우천 취소된 후 취재진을 만난 김태형 롯데 감독은 "우리 선발투수가 5회에 내려가면 김강현이나 김상수 같은 옵션이 있다. 두 선수 모두 제구력도 있고, 특히 김상수는 경험도 많다. 그런데 일단 구속이 안 나오다 보니 (타자와의 승부에서) 이기질 못한다"며 "반면 윤성빈은 볼넷을 줄 수도 있지만, 구위로 삼진을 잡을 수 있다. 특정한 상황이 되면 한 번 써보고 다시 체크를 해볼 예정"이라고 이날 윤성빈을 콜업한 이유를 설명했다.

롯데 자이언츠의 '아픈 손가락' 윤성빈이 17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LG 트윈스와 원정경기를 앞두고 1군 엔트리에 등록됐다. 김태형 롯데 감독은 이날 '윤성빈은 볼넷을 줄 수도 있지만, 구위로 삼진을 잡을 수 있다. 특정한 상황이 되면 한 번 써보고 다시 체크를 해볼 예정'이라며 콜업 이유를 설명했다. 롯데 자이언츠
롯데 자이언츠의 '아픈 손가락' 윤성빈이 17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LG 트윈스와 원정경기를 앞두고 1군 엔트리에 등록됐다. 김태형 롯데 감독은 이날 '윤성빈은 볼넷을 줄 수도 있지만, 구위로 삼진을 잡을 수 있다. 특정한 상황이 되면 한 번 써보고 다시 체크를 해볼 예정'이라며 콜업 이유를 설명했다. 롯데 자이언츠


2017 신인 드래프트 1차 지명으로 롯데 유니폼을 입은 윤성빈은 고등학생 시절부터 특급 유망주로 주목받았다. 뛰어난 피지컬과 큰 키에서 내리꽂는 150km/h대 강속구 덕에 메이저리그 스카우터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기도 했다.

다만 제구력이 문제였다. 데뷔 시즌이었던 2018년 18경기에 등판해 2승5패 평균자책점 6.36의 성적을 거뒀는데, 50⅔이닝을 투구하는 동안 36개의 볼넷을 내줬다. 이후 퓨처스리그에서 재정비의 시간을 가졌으나 마운드에서 안정감을 찾기엔 역부족이었다. 결국 1군에서 모습을 드러내는 일이 거의 사라졌다.

올 시즌 윤성빈은 퓨처스리그에서 4월 5경기(4선발)에 등판해 2승 무패 평균자책점 2.45(18⅓이닝 5실점)를 기록하며 이전과 다른 모습을 보여줬다. 이 기간 볼넷은 19개로 여전히 많았지만, 특유의 압도적인 구위를 바탕으로 34탈삼진, 피안타율 0.082라는 괴물 같은 성적을 올렸다.

5월 14일 KT 위즈 퓨처스팀과 경기에서도 3이닝 6탈삼진 퍼펙트 피칭을 선보인 윤성빈은 20일 올 시즌 처음으로 1군 엔트리에 등록돼 당일 LG전 선발투수로 나섰다. 다만 1이닝 4피안타 6볼넷 2탈삼진 9실점을 기록하며 여전히 약점을 극복하지 못했고, 바로 다음 날 다시 2군으로 향했다.

지난 6월 14일 오후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SSG 랜더스의 경기에 앞서 롯데 윤성빈이 러닝을 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지난 6월 14일 오후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SSG 랜더스의 경기에 앞서 롯데 윤성빈이 러닝을 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퓨처스리그로 내려간 윤성빈은 불펜투수로 다시 경험을 쌓기 시작했다. 김태형 감독은 윤성빈에게 긴 이닝을 맡기기보다 짧은 이닝을 전력투구하게 하는 방식으로 방향을 전환했고, 결과는 성공이었다. 윤성빈은 1군 말소 이후 퓨처스 6경기에 구원 등판해 1패 1세이브 1홀드 평균자책점 3.46(13이닝 5실점)으로 나쁘지 않은 성적을 기록했다. 볼넷 6개를 내주는 동안 22개의 탈삼진을 솎아 내며 안정감을 찾았다.

그렇게 지난 6월 13일 다시 김태형 감독의 부름을 받은 윤성빈은 6월 4경기에 등판해 2⅔이닝 무실점 투구를 선보였다. 22일 삼성 라이온즈전에선 2018년 9월 25일 NC 다이노스전 이후 약 7년 만의 승리를 따내기도 했다.

롯데엔 마무리 김원중을 포함 최준용, 정철원 등 패스트볼 구속이 150km/h를 넘나드는 강속구 투수들이 있다. 다만 위 필승조를 제외하면 상대 타자를 구위로 압도할 수 있는 우완 불펜이 모자란 것도 사실이다. 올해 드디어 알을 깨고 나온 윤성빈이 후반기 김태형 감독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롯데 자이언츠의 '아픈 손가락' 윤성빈이 17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LG 트윈스와 원정경기를 앞두고 1군 엔트리에 등록됐다. 김태형 롯데 감독은 이날 '윤성빈은 볼넷을 줄 수도 있지만, 구위로 삼진을 잡을 수 있다. 특정한 상황이 되면 한 번 써보고 다시 체크를 해볼 예정'이라며 콜업 이유를 설명했다. 롯데 자이언츠
롯데 자이언츠의 '아픈 손가락' 윤성빈이 17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LG 트윈스와 원정경기를 앞두고 1군 엔트리에 등록됐다. 김태형 롯데 감독은 이날 '윤성빈은 볼넷을 줄 수도 있지만, 구위로 삼진을 잡을 수 있다. 특정한 상황이 되면 한 번 써보고 다시 체크를 해볼 예정'이라며 콜업 이유를 설명했다. 롯데 자이언츠


사진=엑스포츠뉴스 DB, 롯데 자이언츠

김유민 기자 k4894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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