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터졌다 이정후! '7이닝 무실점' 야마모토 상대 첫 장타…헬멧 벗어 던지며 2루까지 질주

(엑스포츠뉴스 김유민 기자)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가 난공불락의 LA 다저스 선발 야마모토 요시노부에게서 첫 장타를 뽑아냈다.

이정후는 1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2025 미국 메이저리그(MLB) 다저스와 홈경기에 7번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 출전했다.

샌프란시스코는 이날 엘리엇 라모스(좌익수)~라파엘 데버스(지명타자)~윌리 아다메스(유격수)~맷 채프먼(3루수)~마이크 야스트렘스키(우익수)~윌머 플로레스(1루수)~이정후(중견수)~케이시 슈미트(2루수)~패트릭 베일리(포수)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투수는 로비 레이.

이에 맞선 다저스는 야마모토를 선발 투수로 내세웠다. 타선은 오타니 쇼헤이(지명타자)~무키 베츠(유격수)~윌 스미스(포수)~프레디 프리먼(1루수)~테오스카 에르난데스(우익수)~앤디 파헤스(중견수)~토미 에드먼(2루수)~미겔 로하스(3루수)~에스테우리 루이스(좌익수) 순으로 구성했다.

양 팀 선발투수는 3회까지 무실점 투구를 이어갔다. 샌프란시스코 선발 레이는 3이닝 퍼펙트 피칭으로 다저스 타선을 잠재웠다. 야마모토도 2회말 플로레스에게 볼넷, 3회말 베일리에게 안타를 내준 것을 제외하고 추가 진루를 허용하지 않으며 팽팽한 투수전을 예고했다.

선취점은 4회초 다저스가 가져갔다. 완벽투를 이어가던 레이를 상대로 선두타자 오타니와 베츠가 연속 볼넷을 골라 나갔다. 스미스의 좌익수 뜬공 이후 프리먼이 1타점 적시 2루타를 때려냈다. 다저스는 5회초 로하스의 벼락같은 좌월 솔로포로 점수 차를 2-0까지 벌렸다.

2회 첫 타석에서 1루수 땅볼, 5회 두 번째 타석에서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난 이정후는 7회말 세 번째 타석 만에 첫 안타를 신고했다.

2사 주자 없는 상황 타석에 들어선 이정후는 1B 1S 카운트에서 야마모토의 3구째 존 아래로 뚝 떨어지는 시속 91마일(약 146.5km) 스플리터를 잡아당겼다. 타구는 우측 파울라인 근처에 떨어졌고, 다저스 우익수 테오스카가 타구를 처리하는 사이 발 빠른 이정후는 헬멧까지 벗어 던지며 2루까지 내달렸다. 이정후의 시즌 19호 2루타이자, 이날 야마모토가 허용한 첫 장타였다.

다만 후속타자 슈미트가 루킹삼진으로 물러나면서 득점까지 이어지진 않았다.

한편, 7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 로하스의 대타로 투입된 김혜성은 바뀐 투수 우완 랜디 로드리게스를 상대로 8구까지 가는 끈질긴 승부를 펼친 끝에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