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항공고 투수 양우진이 9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제80회 청룡기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 8강전에 선발 등판해 투구하고 있다. 목동, 김근한 기자
(엑스포츠뉴스 목동, 김근한 기자) 경기항공고등학교가 '전체 1순위 후보' 우완 파이어볼러 양우진의 완벽투를 앞세워 경남고등학교를 꺾고 창단 첫 청룡기 4강 진출에 성공했다.
경기항공고는 9일 오전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제80회 청룡기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 8강전서 4-3으로 승리했다. 경기항공고는 오는 10일 마산용마고등학교와 덕수고등학교가 펼치는 8강전 승자와 준결승전을 치른다.
경기항공고는 1회전에서 GD챌린저스를 10-1, 7회 콜드게임 승리로 꺾은 뒤 부산공업고등학교(10-3 승), 경북고등학교(10-5 승)를 차례로 이기고 8강전에 올랐다.
경남고는 1회전에서 광주제일고등학교를 9-0, 7회 콜드 게임으로 꺾은 뒤 의성고등학교(6-0 승), 백송고등학교(8-0 승)를 이기고 8강전에 안착했다.
이날 경기항공고는 김다민(중견수)~김남휘(2루수)~김건(유격수)~김윤우(3루수)~김재훈(좌익수)~장현명(우익수)~최재혁(포수)~최현성(지명타자)~김도건(1루수)으로 이어지는 선발 타순을 앞세웠다. 경기항공고 선발 투수는 양우진이었다.
이에 맞선 경남고는 박재윤(중견수)~안우석(유격수)~박보승(좌익수)~이호민(1루수)~유진준(2루수)~정문혁(포수)~오지성(3루수)~김준안(우익수)~조동욱(지명타자)으로 이어지는 선발 타순을 짰다. 경남고 선발 투수는 장찬희였다.
경기항공고는 1회초 선두타자 김다민의 좌중간 2루타와 희생 번트로 1사 3루 선취 득점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김건이 삼진을 당한 뒤 김윤우가 3루수 땅볼에 물러나 기회를 놓쳤다.
경남고는 1회말 2사 뒤 볼넷과 안타, 그리고 2루 도루로 2사 2, 3루 기회를 맞이했으나 후속타자 유진준이 삼진을 당해 득점에 실패했다.
경기항공고는 2회초 안타 2개로 다시 2사 뒤 득점권 기회를 잡았다. 김도건이 1루수 뜬공에 그쳤다. 경남고도 2회말 1사 1루 상황에서 병살타가 나와 이닝이 끝났다.

경기항공고 투수 양우진이 9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제80회 청룡기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 8강전에 선발 등판해 투구하고 있다. 목동, 김근한 기자
큰 득점권 기회 없이 3회초와 3회말이 넘어간 가운데 경기항공고는 4회초 상대 실책과 안타와 2사 1, 2루 기회를 만들었다. 하지만, 후속타 불발로 또 득점과 연결하지 못했다. 경기항공고는 5회초에도 안타 2개로 만든 득점권 기회에서 김재훈의 유격수 땅볼로 아쉬움을 삼켰다.
경기항공고 선발 투수 양우진은 3회부터 5회까지 3이닝 연속 삼자범퇴로 안정감을 되찾았다.
경남고 선발 투수 장찬희는 5이닝 92구 6피안타 1탈삼진 1볼넷 무실점을 기록했다.
경기항공고는 6회초 1사 2루 기회에서 2루 견제사를 당한 뒤 이어진 2사 2루 기회마저 놓치면서 답답한 흐름을 이어갔다.
경남고도 6회말 1사 2루 기회에서 연이은 2루수 땅볼을 때리면서 선취 득점 기회를 날렸다.
경남고는 7회말 안타 2개와 자동 고의4구로 2사 만루 절호의 기회를 얻었다. 후속타자 이태수의 잘 맞은 타구가 우익수 정면으로 향해 아쉬움을 삼켰다.
경기항공고는 8회초 2사 뒤 볼넷과 안타로 득점권 기회를 만들었다. 또 볼넷을 얻어 2사 만루 기회를 이어간 경기항공고는 한동연의 3타점 싹쓸이 우중간 3루타로 첫 리드를 잡앗다. 이어 김다민의 1타점 적시타로 쐐기 득점을 뽑았다.
양우진은 8회말 마운드에도 올랐다. 양우진은 선두타자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연속 범타와 헛스윙 삼진 유도로 이닝을 매듭지었다.
9회말 마운드에도 오른 양우진은 선두타자 유진준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8탈삼진째를 기록했다. 경기항공고는 102구까지 던진 양우진을 내리고 좌완 이주호를 마운드에 올렸다. 양우진은 8⅓이닝 6피안타 8탈삼진 2사사구 무실점 완벽투를 선보였다.
이주호는 연속 안타 허용으로 1사 1, 3루 위기에 처했다. 하지만, 이주호는 김준안을 루킹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 이태수에게 1타점 우전 적시타를 맞았다. 이어 2사 만루 위기에 처한 이주호는 안우석에게 2타점 좌전 적시타를 맞아 한 점 차 추격까지 허용했다. 하지만, 이주호는 대타 윤용석을 1루수 땅볼로 잡고 창단 첫 청룡기 4강 진출을 확정했다.

경기항공고 투수 양우진이 9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제80회 청룡기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 8강전에 선발 등판해 투구하고 있다. 목동, 김근한 기자
사진=엑스포츠뉴스 목동, 김근한 기자
김근한 기자 forevertoss88@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