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용환주 기자) 김민재가 독일을 떠날 가능성이 크다.
그런 상황에서 현 소속팀인 독일 최고 명문 바이에른 뮌헨을 떠나 튀르키예로 복귀할 수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뮌헨 소식을 전하는 '바이언 앤드 저머니'는 "튀르키예 소식통에 따르면 갈라타사라이는 샤샤 보이, 레온 고레츠카, 킹슬리 코망 그리고 김민재까지 총 4명의 선수를 영입하기 위해 뮌헨에 문의했다"고 밝혔다.
김민재와 연결된 갈라타사라이는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 돈뭉치를 들고 왔다. 선수단 보강에 진심으로 나서고 있다. 시작부터 파격적인 영입을 보였다.
높은 공신력을 자랑하는 글로벌 스포츠 매체 '디 애슬레틱'의 데이비드 온스테인에 따르면 갈라타사라이는 레로이 자네(사네)에게 옵션을 포함해 연간 최대 수령 가능한 연봉이 세후 1500만 유로(약 235억)에 달하는 조건으로 3년 계약을 제시했고, 자네가 이를 수락했다.
갈라타사라이가 김민재의 팀 동료 자네가 엄청난 연봉을 약속하고 영입했다. 이어서 김민재를 포함해 고레츠카, 코망 등 뮌헨에서 미래가 불안한 선수에 관심을 보인다.
마침 김민재는 갈라타사라이에게 더욱 매력적으로 보일 수 있다. 그는 이미 튀르키예 1부리그를 경험했다.
김민재는 지난 2021-2022시즌 페네르바체 SK에서 뛰었다. 갈라타사라이의 라이벌이다. 두 팀 모두 이스탄불을 연고지로 하고 있다. 축구 팬들은 두 라이벌의 맞대결을 '크탈라르아라스 데르비'라고 부른다.
김민재는 이미 갈라타사라이의 라이벌 팀에서 뛰었다는 얘긴데 그의 활약은 대단했다.
2021-2022시즌 김민재는 국제 스포츠 연구센터(CIES)가 선정한 쉬페르리그 올해의 팀에 페네르바체 선수단 중 유일하게 선발됐다. 또 스포츠 통계 사이트 '옵타 캔(OptaCan)'이 선정한 쉬페르리그 올해의 팀인 '골드 일레븐'에서도 페네르바체 선수단 중 유일하게 선정됐다.
튀르키예 1부 리그에서 첫 시즌, 쉬페르리그 2021-2022시즌 베스트 일레븐에 선정됐다. 튀르키예를 완벽히 정복했다.
페네르바체에서의 활약에 힘입어 2022년 여름 이탈리아 세리에A 나폴리로 이적, 빅리그에 진출해 성공 가도를 달렸다.
갈라타사라이 관점에서 김민재는 매력적일 수밖에 없다. 이미 검증된 선수다. 마침, 뮌헨도 김민재 매각에 열려있다.
'스카이스포츠 독일' 소속 플로리안 플레텐베르크는 11일(이하 한국시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김민재는 뮌헨에서 매각될 가능성이 높은 선수다. 뮌헨은 다른 구단이 김민재에 관심이 있다는 것을 인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뮌헨은 적절한 제안이 오면 한국 수비수를 매각할 의지가 있다. 김민재와 뮌헨은 다가오는 2028년까지 계약 중"이라며 "뮌헨은 김민재를 판매한 후 그 이적료를 새로운 수비수를 영입하는데 재투자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뮌헨은 김민재 판매금을 뱅상 콤파니 뮌헨 감독의 옛 제자에 투자할 예정이다.
뮌헨 소식을 전하는 '바바리안 풋볼 워크스'는 지난 10일 독일 매체 '스포르트 빌트' 소속 기자 토비 알트셰플의 보도를 인용, "뮌헨이 김민재 대체자로 번리의 프랑스 수비수 막심 에스테브를 노린다"고 알렸다.
그리고 "콤파니 뮌헨 감독은 김민재를 보내줄 준비가 됐다. 옛 제자인 에스테브를 더 선호한다. 뮌헨은 김민재의 이적료를 회수하길 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서 독일 '스포르트 빌트', 프랑스 '풋 메르카토' 등 많은 외신이 뮌헨은 김민재 매각에 열려있다고 주장했다.
뮌헨은 김민재를 가능하면 비싸게 매각하길 원한다.
독일 축구 이적시장 전문 사이트 '트란스퍼마르크트'에 따르면 현재 김민재 추정 몸값은 4000만 유로(약 629억원)다. 뮌헨은 지난 2023년 5000만 유로(약 786억원)를 투자해 김민재를 영입했다.
영입 당시 이적료를 100% 회수하긴 어려울 수 있다. 독일 '빌트'는 지난달 "뮌헨은 김민재 빠른 매각을 위해 3500만 유로(약 550억원) 제안도 수락할 생각이 있다"고 알렸다.
뮌헨이 원하는 이적료를 챙겨줄 수 있는 곳은 현재까지 튀르키예의 갈라타사라이, 사우디아라비아의 알 나스르로 보인다.
프랑스 매체 '풋 메르카토' 소속으로 높은 신뢰도를 자랑하는 산티 아우나 기자는 지난 11일 독점으로 "알 나스르가 김민재 영입을 진심으로 고민 중"이라고 보도했다.
김민재에 여러 리그 구단의 관심을 받고 있다. 과연 다음 시즌 그는 어느 팀 유니폼을 입을지 많은 축구 팬의 관심이 집중된다.
사진=연합뉴스 / skordanbagimsiz / 페네르바체
용환주 기자 dndhkr159@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