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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드왕→승률왕→다음 목표는 '세이브왕'…KT '든든 마무리' 박영현 "전반기 10SV 더 할게요" [인터뷰]

기사입력 2025.06.10 13:36 / 기사수정 2025.06.10 13:36

최원영 기자
KT 위즈 마무리투수 박영현이 인터뷰를 마친 뒤 기념촬영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최원영 기자
KT 위즈 마무리투수 박영현이 인터뷰를 마친 뒤 기념촬영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최원영 기자


(엑스포츠뉴스 최원영 기자) 2022년 1차 지명을 받고 프로에 입성했다. 2023년 홀드왕을 차지했고, 지난해엔 승률왕을 거머쥐었다. KT 위즈 마무리투수 박영현이 올해는 '세이브왕'을 조준한다.

지난 7일 SSG 랜더스전. 박영현은 1⅓이닝 무실점으로 세이브를 올렸다. 리그 전체 클로저 중 가장 먼저 시즌 20세이브 고지를 밟으며 맹위를 떨쳤다. 19세이브에서 아홉수도 무사히 넘겼다.

박영현은 "일주일 만에 등판해 경기에 집중하려 했다. 그날 출근했을 때부터 형들이 아홉수 이야기를 했지만 신경 쓰지 않으려 했다. 20세이브보단 팀 승리를 지켜 뿌듯했다"고 돌아봤다.

세이브 부문 단독 1위를 질주 중이다. 박영현은 "동기부여가 정말 많이 된다. 작년보다 나은 한 해를 보내려 노력 중인데 다행히 지금까진 훨씬 좋은 기록을 내고 있다"며 "전반기가 한 달 정도 남았다. 10세이브를 더 추가해 보려 한다. 쉽지 않을 수도 있지만 팀 경기력이 점점 올라오고 있으니 내가 뒤에서 더 묵묵하게 잘 막아내려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KT 위즈 마무리투수 박영현이 경기에 구원 등판해 역투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KT 위즈 마무리투수 박영현이 경기에 구원 등판해 역투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KT 위즈 마무리투수 박영현이 경기에 구원 등판해 역투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KT 위즈 마무리투수 박영현이 경기에 구원 등판해 역투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지난해 66경기 76⅔이닝서 25세이브를 빚었다. 개인 한 시즌 최다 세이브를 기록하며 리그 공동 4위에 이름을 올렸다. 박영현은 "작년에 25세이브를 해 올해는 목표를 30개로 잡았다. 현재 페이스가 빠른데 최대한 세이브를 많이 쌓아보고 싶다"며 "30개를 넘어 40개까지도 할 수 있으면 좋겠다. 구단 최다 기록도 노리고 있다"고 밝혔다.

KT 구단 최다 세이브 기록은 김재윤(현 삼성 라이온즈)이 보유 중이다. 2022년 33세이브를 적립했다. 


박영현은 "매 경기 등판한 뒤 (우)규민 선배님이 항상 안아주신다. 이닝을 잘 막아 세이브를 기록했을 때도, 실점했을 때도 늘 고생했다고 말씀해 주신다"며 "나도 그런 걸 정말 좋아한다. 투수진 맏형인 선배님이 그렇게 해주시니 나도 더 잘하려 노력하게 된다"고 미소 지었다.

필승조의 주축이었던 손동현이 지난달 26일 어깨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다. 필승조 가용 인원이 줄어들며 박영현이 조금 일찍 등판해 아웃카운트 4개를 책임지는 날도 늘고 있다. 박영현은 "(손)동현이 형의 빈자리가 정말 크다. 하지만 우리 투수진은 좋은 편이다. 동현이 형이 아쉽게 빠졌지만 우리 불펜진이 리그 1위라 믿고 경기에 임하고 있다"고 전했다.

KT 위즈 마무리투수 박영현이 경기에 구원 등판해 역투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KT 위즈 마무리투수 박영현이 경기에 구원 등판해 역투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왼쪽부터 KT 위즈 마무리투수 박영현, 포수 장성우. 승리를 지킨 뒤 세리머니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왼쪽부터 KT 위즈 마무리투수 박영현, 포수 장성우. 승리를 지킨 뒤 세리머니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몸 관리에 신경 쓰고 있다. 박영현은 "부상 방지를 위해 개막 전부터 준비를 철저히 했다. 매년 시즌을 마친 뒤 회복에 초점을 맞추기도 한다"며 "시즌 중엔 너무 오래 쉬면 몸이 더 안 좋다고 느낀다. 꾸준히 등판하는 게 더 좋다"고 설명했다.

2023년 32홀드로 홀드왕을 차지했던 박영현은 지난해 10승 25세이브 승률 0.833로 승률왕을 수상했다. 승률왕은 규정이닝(144이닝)과 관계없이 시즌 10승 이상을 거둔 투수 중 승률 1위에게 주는 타이틀이다. 2005년 오승환(삼성) 이후 19년 만에 불펜 승률왕으로 이름을 날렸다. 또한 리그 역대 11번째로 10승-20세이브를 달성했다. 2004년 조용준(현대 유니콘스·10승-34세이브) 이후 20년 만에 진기록을 세웠다.

올해 목표는 뚜렷하다. 박영현은 "세이브왕을 하는 게 가장 큰 꿈이다. 운이 잘 따라주면 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우선 내가 잘 던져야 한다"며 "사실 무엇보다도 우승을 해보고 싶다. 아쉽게 2위 했던 시즌(2023년)도 있어 우승에 대한 갈망이 점점 더 커지고 있다. 우리 팀이 더 올라갈 수 있을 것이라 믿는다"고 힘줘 말했다.

KT 위즈 마무리투수 박영현이 경기에 구원 등판해 이닝을 막아낸 뒤 포효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KT 위즈 마무리투수 박영현이 경기에 구원 등판해 이닝을 막아낸 뒤 포효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사진=엑스포츠뉴스 최원영 기자, 엑스포츠뉴스 DB​​

최원영 기자 yeong@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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