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5 2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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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심 안 찔려?' 호날두 "발롱도르, 챔스 우승팀서 나와야"→트레블 레전드 '공개 저격'…"진심이야?"

기사입력 2025.06.08 18:50 / 기사수정 2025.06.08 18:50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프랑스 풋볼이 주최하는 '발롱도르' 수상자의 조건에 대해 언급하자, 바이에른 뮌헨(독일)의 트레블 레전드가 발끈했다. 

호날두가 지난 7일(한국시간) 진행된 포르투갈과 스페인의 2024-20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 결승전을 앞둔 기자회견에서 올 시즌 발롱도르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호날두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발롱도르를 타는 선수는 반드시 UEFA 챔피언스리그를 우승하는 선수여야 한다. 난 이 상은 가치를 잃었다고 생각한다"라고 소신 발언을 했다. 발롱도르 5회 수상자인 호날두는 스페인의 에이스이자 바르셀로나의 에이스이면서 현재 발롱도르 유력 후보 중 하나인 라민 야말을 의식한 듯한 발언을 한 셈이다. 

올 시즌 챔피언스리그를 비롯해 트레블을 달성한 우스망 뎀벨레(PSG)가 야말과 대적할 발롱도르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상황이다. 

디디에 데샹 감독은 이에 대해 "시즌을 고려하면 우스망이 (발롱도르를) 갖고 있다. 그는 그럴 자격이 있고 내가 바라는 것"이라고 밝혔다. 



여기에 프랑스 주장 킬리앙 음바페도 뎀벨레를 지지하고 나섰다. 그는 "정말 설명할 필요가 있는가? 지금 야말과 뎀벨레를 논하고 있는데 나는 뎀벨레에게 투표하겠다"라고 지지 선언을 했다. 

하지만 스페인 내에서는 바르셀로나에서 스페인 라리가 우승을 차지하고 UEFA 네이션스리그 우승을 위해 호날두와 경쟁해야 하는 야말을 미는 모양새다. 만약 호날두가 네이션스리그를 우승한다면, 야말의 발롱도르 가능성은 줄어든다. 올 시즌 리그와 코파 델레이, 수페르코파 등 도메스틱 트레블을 차지했지만, 유럽대항전을 우승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호날두의 발언에 한 슈퍼스타가 반발하고 나섰다. 바로 프랑크 리베리다. 

리베리는 자신의 SNS에 "그래서 발롱도르를 받으려면 챔피언스리그를 우승해야 한다고?"라며 웃는 이모티콘을 세 개나 올렸다. 

리베리는 호날두와 2013년 발롱도르를 두고 경쟁했지만, 3위에 그쳤다. 

당시 뮌헨 소속으로 리베리는 UEFA 챔피언스리그, 분데스리가, 독일축구연맹(DFB) 포칼 우승으로 트레블에 성공해 발롱도르 유력 후보로 꼽혔다. 



하지만 오히려 수상자는 이 시즌 무관에 그친 호날두에게 돌아가며 많은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당시 사상 최초로 재투표가 벌어지면서 논란은 더욱 커졌다. 

당시 리베리는 침묵했지만, 5년 뒤인 2018년 당시를 회상하면서 "그 상은 강탈당한 거나 다름없었다. 말도 안 되는 일이었다. 나는 모든 트로피를 들어 올렸고 더 잘할 수 없을 정도였다"라며 "완전히 불공정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내 나라조차 나를 지지하지 않았다. 두 눈으로 똑똑히 봤다. 프랑스 사람들이 호날두가 수상하기를 바랐다는 걸 말이다. 포르투갈 사람들이 리베리나 메시가 받기를 바랐을까? 아닐 것"이라며 "2010년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에서도 누군가를 희생양으로 삼아야 했다. 프랑스에서 모두가 내가 문제라고 생각했다. 내 부모님조차 말이다. 몇몇 프랑스 언론의 태도는 절대 잊을 수 없다. 아직도 상처다"라고 비판했다. 



사진=연합뉴스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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