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5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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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세일, '백상예술대상' 젊은연극상 수상 "9년 간 맨땅에 헤딩하듯 쌓아와"

기사입력 2025.05.07 17:33



(엑스포츠뉴스 오승현 기자) 배우 류세일이 ‘제61회 백상예술대상’에서 젊은연극상을 수상했다. 

지난 5일, 류세일과 그가 소속된 극단 공놀이클럽이 ‘제61회 백상예술대상 with 구찌’ 연극부문의 젊은연극상을 수상, 영광스러운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백상예술대상’이 수여하는 젊은연극상은 미래지향적이며 창의적인 태도로 연극의 새로운 개념과 형식, 미학적 표현에 도전하는 이들 혹은 작품을 위한 부문이다.

류세일과 극단 공놀이클럽은 연극 ‘말린 고추와 복숭아향 립스틱’을 통해 이번 젊은연극상의 주인공으로 호명됐다. 시상식 현장은 이들을 위한 뜨거운 박수갈채가 쏟아져 나왔고, 류세일은 환한 미소로 기쁨을 드러냈다.

그에게 수상의 영예를 안겨준 ‘말린 고추와 복숭아향 립스틱’은 재개발과 가족 내 권력에 집착하는 할머니, 아들이 삶의 희망인 홀어머니, 몰래 립스틱을 바르는 대학생 오빠와 재수생 여동생을 통해 자신과 타인의 굴레, 욕망을 들여다보게 하는 작품이다.

‘말린 고추와 복숭아향 립스틱은’ 참신한 스토리텔링, 섬세한 연출력과 배우들의 탁월한 연기 등이 조화롭게 어우러져 관객들을 사로잡았던 바. 지난해 한국연극평론가협회가 뽑은 ‘2024 올해의 연극 베스트 3’로 선정된 데 이어, 한번 더 쾌거를 이루며 뛰어난 작품성을 재입증했다.



특히 작품의 주역인 류세일의 활약상 역시 주목받았다. 그는 고정된 배역 없이 극 중에 등장하는 네 명의 캐릭터로 변신, 연령과 성별을 뛰어넘은 ‘올라운드 플레이’ 열연을 펼친 것.

류세일은 각 인물에 대한 심도 있는 이해를 바탕으로 이야기를 힘있게 풀어나가는가 하면, 인물의 감정선을 섬세하게 써 내려간 견고한 연기력은 객석 곳곳에 웃음과 여운을 전했다. 그야말로 작품의 몰입감을 한껏 높여준 일등공신으로 존재감을 뚜렷하게 드러냈다.

이러한 가운데, 류세일은 소속사 UL엔터테인먼트를 통해 ‘제61회 백상예술대상 with 구찌’의 젊은연극상을 수상한 소감을 밝혔다. 먼저 그는 “9년 동안 동료들과 함께 맨땅에 헤딩하듯 바닥부터 한 걸음씩 공연을 쌓아왔습니다. 그래서 이번 ‘백상예술대상’에서 함께 상을 받았다는 사실이 정말 더 특별하고, 더 감사하게 느껴집니다”라며 벅차오르는 감정을 표했다.

이어 “그리고 저는 모든 연극, 영화, 드라마가 결국 관객을 만나야 비로소 완성된다고 믿습니다. 연극 ‘말린 고추와 복숭아향 립스틱’과 함께 호흡해 주신 관객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며 진심을 담아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마지막으로 류세일은 “이 작품을 위해 애써주신 모든 동료들과 젊은연극상을 나누고 싶습니다. 앞으로도 동시대의 관객들과 진심으로 만날 수 있는 작업을 계속해 나가고 싶습니다. 다시 한번 감사합니다”라는 각오를 내비쳤다. 

한편 류세일은 연극 ‘폰팔이’, ‘XXL레오타드 안나수이 손거울’, ‘버건디 무키 채널 오프닝 멘트’, ‘로켓캔디’를 비롯해 뮤지컬 ‘앨리스 스튜디오’, 제27회 부산국제영화제 초청작인 영화 ‘이어지는 땅’ 외 다수의 작품에 출연, 매체와 장르를 넘나드는 필모그래피를 쌓아왔다.

사진 = JTBC, UL엔터테인먼트

오승현 기자 ohsh1113@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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