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명희숙 기자) 배우 故 강수연이 세상을 떠난지 3년이 흘렀다.
강수연은 2022년 5월 7일 서울 강남구 강남세브란스병원에서 향년 55세로 눈을 감았다.
세상을 떠나기 이틀 전 고인은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자택에서 심정지 상태로 발견돼 병원으로 이송됐고, 뇌출혈 진단을 받았다. 이후 끝내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7일 세상을 떠났다.
故 강수연이 떠났던 5월, 고인은 두통을 호소하며 잠든 것으로 알려졌다. 가족들은 고인이 코까지 골며 자는 모습에 안심했지만, 돌연사해 많은 이들을 놀라게 했다.
고인은 2013년 김동호 위원장이 연출했던 단편 '주리' 이후 공식적인 작품 활동을 멈춰왔다가 연상호 감독이 연출한 넷플릭스 영화 '정이'로 9년 여만의 본격 작품 활동 복귀를 앞둔 상태에서 세상을 떠나 안타까움을 더했다.
1966년생인 강수연은 네 살이던 1969년부터 아역배우로 활동하며 영화계에 입문했다.
1986년 임권택 감독의 영화 '씨받이'를 통해 세계 3대 영화제인 베니스영화제에서 한국 배우 최초로 여우주연상을 수상하며 한국 최초 '월드스타'의 수식어를 얻었다.
임권택 감독과 다시 호흡을 맞췄던 '아제 아제 바라아제'(1989)에서는 비구니 연기를 위해 삭발까지 소화하며 모스크바영화제 여우주연상을 거머쥐었다.
강수연이 세상을 떠날 당시 후반 작업 중이던 '정이'는 2023년 1월 20일 세상에 공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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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희숙 기자 aud666@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