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6 1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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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복 터진 것 같아요" 그만큼 신뢰 두텁다…'13G ERA 0.00' 한승혁, 한화 허리 든든하네

기사입력 2025.05.01 02:40 / 기사수정 2025.05.01 03:05


 
(엑스포츠뉴스 조은혜 기자) 올 시즌 한화 이글스의 마운드는 5명의 선발 뿐만 아니라 뒷문까지 든든하다. 필승조 한승혁은 시즌 초반 출발이 불안했지만, 13경기 연속 무자책점을 기록하며 한화의 허리를 굳건하게 지키고 있다.

한화는 30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홈경기에서 5-2 승리를 거뒀다. 이날 팀이 3-2로 앞선 8회초 등판한 한승혁은 1이닝을 퍼펙트로 깔끔하게 막고 시즌 7번째 홀드를 달성했다.

한승혁의 3월 4경기 평균자책점은 8.10에 달했다. 시즌 첫 등판이었던 22일 수원 KT전에서 1이닝 무실점으로 홀드를 달성했지만 이튿날 ⅓이닝 1실점으로 패전, 다음 등판이었던 27일 잠실 LG전에서도 1이닝 2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3일 대전 롯데전에서 1이닝 1실점, 6일 대구 삼성전에서는 ⅔이닝 1실점(비자책점)을 기록했다.

하지만 이후 13경기에서 단 한번의 실점 없이 뒷문을 지키고 있다. 4월 1경기를 제외하면 모두 무자책점. 특히 최근 한화가 치른 5경기에서 모두 등판해 4⅓이닝 무실점으로 3개의 홀드를 작성했다. 25일부터 27일까지 KT와의 3연전에서 모두 등판했고, 경기가 없던 월요일 하루를 휴식한 후 29일과 30일 1점 차 접전 상황에서도 연투에 나서 모두 홀드를 올렸다.




현재 중간에서 가장 신뢰할 수 있는 카드. 이기는 경기가 많아지고, 팽팽한 상황이 이어지며 잦은 등판이 불가피했다. 11경기 연속 무자책점까지도 기록을 몰랐다고 얘기한 한승혁은 "어차피 너무 시즌이 많이 남아 있다 보니 그런 거에 연연하지 않고 그냥 할 수 있는 걸 하려고 계속 생각했는데 그렇게 됐다고 하더라"고 웃었다.

한승혁은 "결과적으로 계속 따라와 주니까 더 자신감을 갖고 던지는 것 같다. 공이 좋아도 안타를 맞거나 점수를 주면 위축이 될 수 있는데, 그걸 떠나서 일단 결과가 좋게 나오면 선수들은 자신감을 가지고 계속 올라올 수 있게 된다. 그런 부분이 맞물리면서 더 편안하게 던질 수 있는 것 같다"고 자평했다.


스스로 느끼는 몸 상태도 좋다. 한승혁은 "좋은데, 준비를 계속 잘해야 할 것 같다. 자주 나가는 상황도 많고, 안 나가더라도 팔을 푸는 경우도 많다 보니까 지금은 몸 관리를 잘해야 할 것 같다"면서 "선발들이 워낙 좋아서 맨날 준비할 수밖에 없다"고 얘기했다.

한승혁은 "3연투를 한지는 10년은 된 것 같다. KIA에 있었을 때 3연투를 했던 것 같은데, 작년에는 더블헤더 할 때 두 경기를 다 나가 보기도 했다. 올해도 3연투를 하고, 일복이 터진 것 같다"고 웃으면서 "홀드 개수보다는 그냥 이렇게 상황상황에 나가서 좀 억제할 수 있는 투구를 좀 많이 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내비쳤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한화 이글스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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