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6 0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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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 100년 사상 최초! '또 백투백투백' 양키스 방망이 미쳤다…'시즌 두 번째' 1회 3연속 홈런 진기록 "믿기 어려울 지경"

기사입력 2025.04.30 19:01 / 기사수정 2025.04.30 19:01



(엑스포츠뉴스 김근한 기자) 뉴욕 양키스가 또 한 번 세 타자 연속 홈런 기록을 달성해 100년이 넘는 메이저리그 홈런 역사를 새로 썼다. 한 시즌 두 차례 이상 세 타자 연속 홈런으로 경기를 시작한 것은 메이저리그 역사상 처음이다.

양키스는 30일(한국시간) 미국 볼티모어 캠든야즈에서 열린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경기 시작과 동시에 3타자 연속 홈런을 터뜨리며 15-3 대승을 거뒀다.

이날 경기에서 1번 타자 트렌트 그리샴이 카일 깁슨의 2구째를 캠든야즈 명물인 유타 스트리트로 넘기며 기선을 제압했고, 곧바로 애런 저지가 우측 담장을 넘기는 시즌 9호 홈런을 터뜨렸다. 벤 라이스는 이 흐름을 그대로 이어받아 3타자 연속 홈런을 완성했다.

그리샴은 경기 뒤 현지 언론과 인터뷰에서 "타석에 오르기 전부터 준비된 상태로 들어가자는 생각이었다”며 "좋은 타이밍에 제대로 맞았다. 내가 시작을 끊었지만, 뒤를 이어준 동료들이 정말 대단했다"고 전했다.

그리샴에 이어 타석에 나서 백투백 홈런을 때린 저지는 "그리샴이 포문을 열었을 때부터 분위기가 달라졌다"며 "나도 '할 일 해야지'란 생각으로 타석에 들어섰다. 잠깐 홈런 개수로 그리샴과 동률이 됐지만, 곧바로 다시 앞섰다"며 웃었다.

저지 다음 타석에 들어선 라이스는 "앞선 두 타자가 홈런을 쳤으니 당연히 머릿속에 홈런 생각이 들 수밖에 없다"면서도 "계획한 대로 배팅 존을 공략하려고 집중했다. 운이 좋았다"고 밝혔다.





1회에만 벨린저까지 홈런을 때리면서 양키스는 팀 역사상 두 번째 1회 4홈런 기록도 완성했다. 이는 지난 3월 29일 밀워키전 이후 시즌 두 번째이며, 메이저리그 역사상 한 시즌 두 차례 이상 세 타자 연속 홈런으로 경기를 시작한 것은 최초다.

양키스 애런 분 감독은 "믿기 어려운 장면이었다"며 "시즌에 두 번이나 이런 일이 벌어지다니 상상도 못 했다"고 혀를 내둘렀다.

이날 타선의 폭발은 선발 투수 카를로스 로돈에게도 큰 힘이 됐다. 로돈은 6이닝 2피안타 1볼넷 7탈삼진 1실점으로 시즌 3승을 수확했다. 경기 초반 15타자 연속 범타로 압도적인 흐름을 주도한 그는 "타선이 초반부터 큰 점수 차를 만들어줬기에 정말 편하게 던질 수 있었다"며 "빠르게 아웃카운트를 잡아 타자들이 더 많은 점수를 낼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였다"고 말했다.

이날 경기에 선발 출전한 양키스 전 타자가 안타를 기록했다. 라이스는 3안타 2홈런 4득점, 벨린저는 3타점, 웰스도 홈런을 기록했다. 양키스는 총 19안타 15득점으로 압도적인 팀 타선 화력을 선보였다.

한편, 그리샴의 홈런은 캠든야즈 개장 이래 유타 스트리트를 넘긴 통산 133번째 홈런이자, 양키스 선수로는 12번째 기록으로 남았다.



사진=연합뉴스

김근한 기자 forevertoss8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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