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용환주 기자) 프랑스 최고 명문 파리 생제르맹(PSG)을 지휘하는 루이스 엔리케 감독은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가 세계 최고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스페인 출신 엔리케 감독이 이끄는 PSG는 30일 오전 4시 영국 런던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아스널(잉글랜드)과 2024-20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준결승 1차전을 치른다.
경기를 앞두고 29일 사전 기자회견이 열렸다. 영국 매체 '가디언'에 따르면 엔리케 감독은 아스널의 충분히 무너뜨릴 수 있다는 자신감을 보였다.
엔리케 감독은 "아스널과 맞대결은 우리에게 매우 긍정적이다. 우리는 리버풀을 꺾었다. 리버풀은 이번 시즌(2024-2025) 프리미어리그 우승자가 됐다. 하지만 모든 경기가 상황과 변수가 있는 만큼 이거 하나만 가지고 큰 의미를 부여하진 않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모든 사람이 프리미어리그가 최고라고 말한다. 나는 해당 주장에 완전 동의 하진 않는다. 확실한 건 우리는 자신감으로 가득 차 있다. 아스널과 준결승전을 기대하고 있다"라고 주장했다.
그는 "우리는 조별리그에서 매우 치열한 결전을 펼쳤다. 그 덕분에 우리는 훨씬 강해지고 더 완벽해졌다"며 "아스널은 유럽 최고의 팀 중 하나다. 그들은 최근 몇 년 동안 놀라운 성과를 보여줬다. PSG와 아스널 둘 다 4강에 올라올 자격이 있었다고 생각한다"라고 했다.
마지막으로 "나는 내 팀을 가장 좋아해서 여기에 있다. 누군가는 PSG를 응원하고 반대로 아스널을 더 좋아할 것이다. 이것이 인생이다"라고 덧붙였다.
두 팀의 맞대결은 누가 승리할지 예상하기 어렵다.
PSG는 자국 리그인 리그1에서 24승 6무 1패 승점 78점으로 일찌감치 우승을 확정지었다. 챔피언스리그에서도 리그 페이즈에서 초반 6경기 1승 1무 3패로 부진한 모습을 보여줬지만, 이후 5연승을 달리면서 토너먼트에서 강한 모습을 보여줬다. 특히 16강에서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 우승팀이자 챔피언스리그 리그페이즈 1위 리버풀을 누르면서 저력을 떨쳤다.
물론 아스널도 만만치 않다. 프리미어리그 18승 13무 3패 승점 67점으로 2위를 기록 중이다.
챔피언스리그에선 지금까지 단 1패만 기록했다. 리그 페이즈에서 6무 1무 1패로 3위를 기록했고 토너먼트에서도 한 번도 패하지 않았다. 이미 리그페이즈에서 PSG와 한 번 만나 홈에서 2-0 완승을 챙긴 적이 있다.
토너먼트에선 레알 마드리드를 꺾었다. 8강에서 '디펜딩 챔피언' 레알을 1, 2차전 합산 5-1로 격파한 건 많은 팬들을 놀라게 했다.
PSG는 먼저 아스널 원정에서 준결승 1차전을 치른 뒤 내달 8일 홈에서 2차전을 벌인다. 결승전에 진출하면 바르셀로나(스페인)와 인터밀란(이탈리아) 간의 또다른 준결승전 승자와 우승컵을 놓고 6월1일 독일 뮌헨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단판 승부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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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환주 기자 dndhkr159@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