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6 0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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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회 부산국제영화제, 2년 공백 집행위원장 발탁…"경쟁 영화제 새 출발"

기사입력 2025.04.29 11:22 / 기사수정 2025.04.29 11:32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30회를 맞은 부산국제영화제(BIFF)가 경쟁 영화제로 새 출발을 알렸다.

29일 오전 온라인을 통해 제30회 부산국제영화제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박광수 이사장과 정한석 신임 집행위원장, 박가언 수석 프로그래머가 참석해 경쟁영화제로의 변화에 담긴 의미와 섹션, 시상 부문의 변화 등 주요 세부계획을 직접 발표했다.

이날 박광수 이사장은 "지난 해 29회 영화제를 마치며 30회 영화제는 비경쟁에서 경쟁 부문이 된다고 말씀드렸는데, 이렇게 안내드릴 수 있어 기쁘다. 잘 아시겠지만 집행위원장 없이 2년 동안 운영을 해왔다. 올해까지 4번에 걸쳐서 집행위원장 공모를 했고, 최종적으로 정한석 한국영화 프로그래머를 선발했다"고 설명했다.

정한석 신임 집행위원장은 "3월 21일에 업무를 시작해서 한 달 하고 일주일이 지났다. 나름대로 영화제에서 근무하면서 영화제 곳곳을 잘 알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위원장 직무에서 다시 보니 배워야 되고 파악해야 할 것이 많다는 것을 알게 된 한 달이었다"고 인사했다.

기존 수석 프로그래머였던 남동철 수석 프로그래머가 개인적인 사정으로 영화제를 떠났고, 박가언 프로그래머가 수석 프로그래머로 새롭게 인사하게 됐다.



박가언 수석 프로그래머는 "영화계, 그리고 영화제가 긴 터널을 지나고 있는 이 시기에 중대한 책무를 맡게 돼서 마음이 가볍지만은 않다. 항상 그랬듯이 따뜻한 시선과 애정 어린 조언을 받아 30회 부산국제영화제에 대한 많은 기대를 부탁드리겠다"고 말했다.

박 이사장은 "30회 영화제는 30년 동안 아시아 영화와 함께 성장해 온 여정을 돌아보면서 앞으로의 새로운 30년을 향한 비전을 제시하는 뜻깊은 자리가 될 것이다"라며 "아시아를 대표하는 영화제로, 부산국제영화제와 아시아 영화가 함께 걸어온 기억과 연대를 돌아보는 한편, 아시아 영화들을 대상으로 경쟁 부문을 신설하려고 한다"고 알렸다.

또 경쟁 부문을 위한 트로피 제작도 진행할 것이라고 밝히며 "경쟁 부문 시상 트로피는 아시아 영화계의 거장이자 설치미술가인 아피찻퐁 위라세타쿤 감독이 디자인을 맡았다"고 알렸다.

정 집행위원장도 "한국 영화가 직면한 위기를 진단하고, 이를 극복하기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과 포럼을 마련해서 실질적인 해법을 함께 모색하는 자리를 마련할 예정이다. 또 관객이 만나기를 원하는 작품과 게스트를 초청해 관객이 마음껏 누릴 수 있는 관객 친화적 영화제를 만들어 갈 계획이다"라고 전했다.

제30회 부산국제영화제는 9월 17일부터 26일까지 진행된다.

사진 = 부산국제영화제, 엑스포츠뉴스DB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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