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5 2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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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기 활활 라이브' 르세라핌, 'HOT'한 코첼라 설욕전 (엑's 현장)[종합]

기사입력 2025.04.20 18:00



(엑스포츠뉴스 영종도, 조혜진 기자) 그룹 르세라핌(LE SSERAFIM)이 '불길' 속에서 다시 태어난 콘셉트로 뜨겁게 데뷔 첫 월드투어를 열었다. 이들은 다채로운 볼거리와 성장한 라이브를 선보이며 'HOT'하게 투어의 포문을 열었다.

르세라핌(김채원, 사쿠라, 허윤진, 카즈하, 홍은채)의 데뷔 첫 월드투어 '2025 LE SSERAFIM TOUR 'EASY CRAZY HOT' IN INCHEON'이 20일 오후 인천 영종도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 열렸다. 

이번 공연은 지난해 2월 발매된 미니 3집 'EASY', 8월 공개된 미니 4집 'CRAZY', 지난달 선보인 미니 5집 'HOT'으로 이어지는 3부작 프로젝트의 피날레. 3개 앨범에 수록된 노래들이 유기적으로 이어져 이들이 걸어온 발자취를 좇는 만큼, 음악적 연결성이 특징이다. 

'예상하지 못한 순간들로 구성된 직관적인 공연'이라 정의한 투어답게, VCR로 시작되는 기존 오프닝 구성을 탈피해 댄서들의 퍼포먼스로 막을 올렸다. 뜨거운 불길 속에서 화려하게 등장한 르세라핌은 'Ash'에 이어 'HOT' 'Come Over'까지 미니 5집의 타이틀곡과 수록곡들로 뜨거운 시작을 알렸다. 



5명의 멤버들만으로 무대를 채웠던 'HOT' 파트에 이어, 'EASY'부터는 분위기도 변환됐다. 'EASY'에서 댄서들과 함께 퍼포먼스 맛집다운 웅장함을 엿보게 한 데 이어 'Swan Song', 'Sour Grapes', 'Blue Flame', 'Impurities', 'The Great Mermaid', 'Smart'까지 다채로운 곡들로 달리며 열기를 끌어올렸다.

'CRAZY'로 변환돼 '이브, 프시케 그리고 푸른 수염의 아내', 'CRAZY' 등 빠른 비트의 곡들로 숨 돌릴 틈 없는 구성이 이어졌다. 또한 팬 참여형 공연인 '1-800-hot-n-fun'도 신선함을 안겼다.

밴드 편곡 파트도 귀를 즐겁게 했다. 데뷔곡 'FEARLESS'부터 정규 1집 타이틀곡 'UNFORGIVEN (feat. Nile Rodgers)', 미니 2집 타이틀곡 'ANTIFRAGILE'까지 밴드 편곡으로 색다른 느낌을 안겼다.



이날 이들은 풍부한 서사를 담은 공연에 어울리는 성량과 안정적인 라이브를 자랑해 이목을 모았다. 더욱이 르세라핌은 지난해 4월 미국 대형 음악 페스티벌 '코첼라' 무대에 올랐으나 불안정한 라이브로 실력 논란에 휩싸였던 바. 뿐만 아니라 하이브와 뉴진스 소속사 어도어 민희진 전 대표와 갈등을 겪는 과정에서 소환되면서 여론이 악화되기도 했다.

이번 공연에서는 오프닝부터 공연장을 채우는 짱짱한 라이브로 구멍 없는 실력을 자랑했다. 특히, 이날 공연은 악화된 여론 속에서도 자신들만의 콘셉트를 꿋꿋하게 밀고 달려온 르세라핌의 성장과 서사를 확인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 웅장한 퍼포먼스와 무대 연출, 흔들림 없는 라이브까지. '르세라핌과 함께하는 지금 이 순간, 뜨겁고 재미있게 놀아보자'는 메시지에 걸맞은 공연으로 향후 투어를 더욱 기대케 했다.

지난 19일 인천에서 투어의 막을 연 르세라핌은 인천 공연 종료 후 오는 5월 6~7일 나고야, 13~14일 오사카, 6월 7~8일 기타큐슈, 12일과 14~15일 사이타마, 7월 19일 타이베이, 26일 홍콩, 8월 2일 마닐라, 8월 9~10일 방콕, 16일 싱가포르 등지에서 총 17회 공연을 이어간다. 또한 9월에는 북미 투어도 펼칠 예정이다.

사진=쏘스뮤직
 

조혜진 기자 jinhyej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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