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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훨씬 앞질렀어" 살라, '66,600,000,000원' 리버풀과 2년 재계약…EPL 2위 '초대박'

기사입력 2025.04.11 22:20 / 기사수정 2025.04.11 22:21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리버풀과 모하메드 살라가 새 계약을 맺으면서 동행을 이어가기로 했다.

리버풀은 11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리버풀에서 또 한 번 뛰어난 성적을 거두고 있는 살라는 계약서에 서명하며 자신의 미래를 약속했다"라고 발표했다.

2017년부터 리버풀에서 뛰고 있는 이집트 윙어 살라는 당초 오는 6월 30일에 리버풀과의 계약이 만료될 예정이었다.

계약 만료까지 얼마 남지 않았음에도 리버풀은 살라와 재계약을 맺지 못했다. 살라는 지금까지 여러 차례 재계약에 관한 질문을 받았지만, 질문을 받을 때마다 부정적인 답변을 내놓았다.



살라는 지난해 11월 맨체스터 시티전 직후 "솔직히 모든 게 내 머릿속에 있다. 추가 소식이 있을 때까지는 이번이 리버풀에서 뛰는 맨시티와 마지막 경기였기 때문에 그저 즐기고 싶었다"라며 "난 여기서 매 순간을 즐길 것이다. 난 우리가 리그에서 우승하길 바란다. 무슨 일이 일어날지 지켜보겠다"라고 말했다.

재계약이 없으면 팀을 떠나겠다는 뜻을 밝힌 것이다.

지난해 11월 사우샘프턴전 이후에도 "난 머무르는 것보다 떠나는 것에 더 가깝다. 아직 구단으로부터 남으라는 제안을 받지 못했다. 실망스럽다"고 말해 리버풀과 공식적인 대화가 없었음을 실토했다.

시즌 초반에도 거취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자 "이번 시즌을 앞두고 생각했던 건 남은 1년 동안 그저 즐기자는 것이었다"면서 "지금은 계약에 대해 생각하지 말고, 아무것도 생각하지 말고 그냥 즐기자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내년이나 미래에 대해 생각하고 싶지 않다. 마지막 해를 즐기고 두고 보고 싶다"면서 "매주 한 경기 한 경기만 생각하고 싶다. 그게 가장 중요하다. 여기 있는 것만으로도 기분이 좋고, 그러면 된 거다"라고 리버풀에서의 마지막 시즌을 아무 잡념 없이 즐기고 싶다고 밝혔다.

남은 계약 기간이 약 2개월 밖에 남지 않으면서 살라가 리버풀을 떠날 가능성이 점점 커졌지만, 마침내 리버풀 팬들이 기다리던 재계약 소식이 전해졌다. 계약 기간은 2년 더 연장돼 2027년 6월까지 유효하다.

재계약을 맺은 후 살라는 구단과의 인터뷰에서 "2년 더 여기에 머물 수 있어서 정말 기쁘다. 새로운 계약에 서명하게 돼 기쁘다"라며 소감을 전했다.

이어 "내가 서명한 이유는 다른 트로피도 들어올릴 수 있고, 내 축구를 즐길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라며 "난 리버풀에서 최고의 시간을 보냈다. 8년을 뛰었는데, 10년은 뛸 수 있기를 바란다. 여기서 내 삶을 즐기고, 축구를 즐기고 있다. 내 커리어에서 최고의 시간을 보냈다"라고 덧붙였다.



또 "아내와 아이들도 정말 행복해했다. 우리가 2년 더 머물게 되어서 정말 기뻐했다. 집처럼 느껴져서 모두 행복했다"라며 가족들도 재계약 소식을 기뻐했다고 설명했다.

재계약에 성공하면서 살라는 프리미어리그 연봉 순위에서 2위에 오른 것으로 알려졌다.

글로벌 매체 '스포츠바이블'은 "살라는 현재 무려 주당 40만 파운드(약 7억 5100만원)의 계약을 맺은 것으로 알려졌다"라며 "그는 이제 프리미어리그에서 가장 많은 수입을 올리는 선수 10위 안에 케빈 더브라위너(맨체스터 시티)와 함께 공동 2위에 올랐다"라고 밝혔다.

살라의 새 계약기간은 연봉 환산하면 666억원이다.

더불어 "주당 40만 파운드를 받는 더브라위너는 이번 여름 계약이 만료돼 맨체스터 시티를 떠날 예정이다"라며 "엘링 홀란(맨체스터 시티)만이 살라보다 더 많은 돈을 번다. 홀란은 무려 주급 52만 5000파운드(약 9억 8600만원)를 받는다"라고 했다.



한편 글로벌 매체 '스포츠가제타'는 "살라의 일관성은 새 계약 체결로 입증됐다"라며 살라가 그동안 보여준 활약상을 주목했다.

매체는 "모하메드 살라는 정말 훌륭한 축구 선수이다. 거의 모든 기준으로 볼 때, 그는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 최고의 선수였으며, 이는 비교 대상이 될 수조차 없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살라는 올시즌 프리미어리그 31경기에서 공격포인트를 44개(27골 17도움)를 기록했다"라며 "현재 추세대로라면 공격포인트 54개를 달성하게 되는데, 이는 42경기 시즌에서 앤디 콜과 앨런 시어러가 기록한 공격포인트 47개 기록을 깨는 수준이다"라고 덧붙였다.

또 "지금까지 리그 31경기 동안 살라가 골이나 어시스트를 기록하지 못한 경기는 단 6경기뿐이며, 2경기 연속 무득점 기록은 단 한 번도 없었다"라며 "살라의 꾸준한 활약은 타의 추종을 불허하며, 리그에서 살라보다 많은 득점을 만든 선수는 없다"라고 전했다.



더불어 "골과 도움을 합치면 살라는 독보적인 존재로, 2위인 손흥민(토트넘 홋스퍼)보다 거의 100개나 앞서 있다"라며 "이는 살라가 뛰어난 선수인 손흥민보다 훨씬 앞서 있고, 얼마나 꾸준하고 세계적인 수준의 선수인지를 보여준다"라고 밝혔다.

살라는 지금까지 프리미어리그에서 184골 86도움을 기록해 공격포인트 270개를 올렸다. 손흥민의 프리미어리그 통산 공격포인트는 198개(127골 71도움)이다.

2015년부터 토트넘에서 뛴 손흥민은 지금까지 많은 공격포인트를 올리며 프리미어리그 최고의 윙어 중 한 명으로 떠올랐다. 그는 지난 2021-22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23골을 터트려 살라와 함께 공동 득점왕에 오르기도 했다.



손흥민과 프리미어리그에서 긴 시간 경쟁해 온 살라는 꾸준히 좋은 모습을 보이면서 2년 재계약에 성공해 리버풀에서 최대 10년을 보낼 수 있게 됐다.

반면 손흥민의 경우 토트넘에서의 미래가 불투명하다. 손흥민과 토트넘 간의 계약은 2026년 6월에 만료돼 남은 계약 기간이 약 1년 밖에 남지 않았지만 계약 연장 소식이 들리지 않으면서 손흥민이 여름에 토트넘을 떠날 수도 있다는 소식까지 전해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리버풀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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