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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게 안 던져도 '147km/h 쾅' 엄상백…"이 기세 정규시즌까지 이어 가겠다" [부산 인터뷰]

기사입력 2025.03.14 20:30 / 기사수정 2025.03.14 20:30

한화 이글스 강속구 사이드암 엄상백이 14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2025 신한 SOL Bank KBO 시범경기 6차전에 선발등판, 5이닝 1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사진 한화 이글스
한화 이글스 강속구 사이드암 엄상백이 14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2025 신한 SOL Bank KBO 시범경기 6차전에 선발등판, 5이닝 1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사진 한화 이글스


(엑스포츠뉴스 부산, 김지수 기자) 한화 이글스 강속구 사이드암 엄상백이 시범경기 두 번째 등판에서 '완벽투'를 선보였다. 날카로운 구위를 뽐내면서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페넌트레이스 활약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엄상백은 14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2025 신한 SOL Bank KBO 시범경기 6차전에 선발등판, 5이닝 1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엄상백은 등판을 마친 뒤 현장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시범경기 두 번째 등판이었는데 5회까지 적은 투구수로 많은 이닝을 소화한 것 같아 기분이 좋다"며 "이 기세를 정규시즌까지 이어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한화 이글스 강속구 사이드암 엄상백이 14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2025 신한 SOL Bank KBO 시범경기 6차전에 선발등판, 5이닝 1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사진 한화 이글스
한화 이글스 강속구 사이드암 엄상백이 14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2025 신한 SOL Bank KBO 시범경기 6차전에 선발등판, 5이닝 1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사진 한화 이글스


엄상백은 경기 초반부터 좋은 컨디션을 보여줬다. 1회말 선두타자 윤동희를 좌익수 뜬공, 고승민을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하고 손쉽게 아웃 카운트 두 개를 손에 넣었다. 2사 후에는 손호영을 1루수 라인드라이브 아웃으로 잡고 삼자범퇴와 함께 이닝을 끝냈다.

엄상백은 기세를 몰아 2회말 롯데 공격까지 삼자범퇴로 잠재웠다. 선두타자 빅터 레이예스를 유격수 땅볼로 솎아낸 뒤 나승엽을 3루수 파울 플라이, 김동현을 투수 앞 땅볼로 잡아냈다.

한화 이글스 강속구 사이드암 엄상백이 14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2025 신한 SOL Bank KBO 시범경기 6차전에 선발등판, 5이닝 1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사진 한화 이글스
한화 이글스 강속구 사이드암 엄상백이 14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2025 신한 SOL Bank KBO 시범경기 6차전에 선발등판, 5이닝 1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사진 한화 이글스


엄상백은 3회말에도 선두타자 박승욱을 루킹 삼진으로 처리, 경기 시작 후 일곱 타자 연속 범타 행진을 이어갔다. 1사 후 최항에게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맞기는 했지만 흔들리지 않았다. 정보근을 유격수 땅볼, 윤동희를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하면서 실점을 허락하지 않았다.

엄상백은 4회말 또 한 번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선두타자 고승민을 2루수 뜬공, 손호영을 유격수 땅볼, 레이예스를 3구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레이예스를 상대로 노 볼 투 스트라이크에서 3구째 146km/h짜리 하이 패스트볼로 리그 최고의 안타 기계를 잡아냈다.

엄상백은 4회까지 투구수가 38개밖에 되지 않았던 가운데 5회말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선두타자 나승엽을 유격수 땅볼, 김동현을 투수 앞 땅볼, 박승욱을 3루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엄상백은 이날 최고구속 147km/h, 평균구속 143km/h를 찍은 직구를 비롯해 주무기인 체인지업, 커브, 컷 패스트볼 등 44개의 공을 뿌렸다. 스트라이크 비율도 72%로 안정적인 제구력을 보여줬다.

한화 이글스 강속구 사이드암 엄상백이 14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2025 신한 SOL Bank KBO 시범경기 6차전에 선발등판, 5이닝 1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사진 한화 이글스
한화 이글스 강속구 사이드암 엄상백이 14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2025 신한 SOL Bank KBO 시범경기 6차전에 선발등판, 5이닝 1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사진 한화 이글스


엄상백은 시범경기 첫 등판이었던 지난 8일 두산 베어스전에서 3⅔이닝 5피안타 3볼넷 1탈삼진 3실점(2자책)으로 난조를 보였던 아쉬움을 깨끗하게 씻어냈다.

엄상백은 "비시즌에는 성적에 대한 스트레스를 받지 않는 편이다. 차라리 시즌 전에 못하는 게 더 낫다고 생각한다"며 "스프링캠프 때 (투구 결과가) 좋지 않았는데 많은 생각을 하고 연구하다 보니까 오늘 뭔가 느낌이 조금 온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또 "오늘은 세게 던진 건 아니었다. 레이예스 선수를 상대할 때 하나 정도만 강하게 던졌다"며 "그래도 147km/h까지 나왔다고 하니 시즌 준비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는 것 같다"고 만족감을 나타냈다.

한화는 이날 엄상백의 호투를 앞세워 롯데를 2-0으로 제압, 시범경기 3연승을 질주했다. 오는 22일 페넌트레이스 개막을 앞두고 팀 전체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렸다.

한화 이글스 강속구 사이드암 엄상백이 14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2025 신한 SOL Bank KBO 시범경기 6차전에 선발등판, 5이닝 1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사진 한화 이글스
한화 이글스 강속구 사이드암 엄상백이 14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2025 신한 SOL Bank KBO 시범경기 6차전에 선발등판, 5이닝 1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사진 한화 이글스


김경문 한화 감독은 경기를 마친 뒤 "선발 엄상백부터 불펜 투수들까지 잘 준비해 온 만큼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사진=한화 이글스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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