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7 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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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NO, 히샬리송 YES…토트넘 방출 명단 터졌다→SON 잔류 어떻게 나왔나?

기사입력 2025.03.04 20:45 / 기사수정 2025.03.04 20:46



​(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합리적인 결정이다.

토트넘 홋스퍼가 손흥민 대신 히샬리송을 팔기로 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부진하다는 손흥민보다도 한창 부진한 히샬리송을 고려하면 토트넘의 구상은 이해가 간다.

한 살이라도 더 젊을 때 히샬리송을 현금화해야 한다.

물론 손흥민이 올 여름 안 팔린다는 것은 아니다. 일단 토트넘 살생부엔 손흥민이 없다.

최근 손흥민의 여름이적시장 행보가 시선을 모은다. 영국 최상위권 유력 언론 '더 타임스'로 인해 분위기가 더욱 뜨겁다.

손흥민과 토트넘 사이 재계약 기류를 반영하는 중요한 단서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토트넘이 손흥민 계약을 회피하는 것이 아니라, 손흥민이 토트넘과 동행하고 싶은 생각이 없다는 주장을 신문이 펼쳤기 때문이다. 

신문은 지난달 말 "토트넘은 손흥민과 재계약을 통해 그가 구단 역사상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으로 남길 원하고 있다. 그러나 손흥민이 계약 연장에 회의적인 태도를 보이면서 협상에 난항을 겪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토트넘은 손흥민을 매각할 생각이 없으며 토트넘에서 은퇴하기를 바라지만 오히려 손흥민이 토트넘의 재계약 제안을 받아들이지 않고 있다는 얘기다. 

토트넘 팬들이 놀랄 수밖에 없는 내용이다. '더 타임스'는 영국 최고의 정론지로 보도의 파급력이 대단하다.

그런 곳에서 손흥민의 거취를 다뤘다는 것 자체가 큰 이슈다.

마침 같은 날 토트넘도 손흥민과의 결별을 각오하고 있다는 보도가 축구매체에서 나왔다.

영국 매체 '풋볼 인사이더'는 "토트넘 직원들 사이에서 손흥민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다"며 "그래서 손흥민의 잠재적인 대체자를 고르고 있는 상황이다. 대안도 나왔다"고 했다.

크리스털 팰리스의 에체베리 에제가 매체가 꼽은 손흥민이 다른 팀으로 갈 경우 빈 자리를 메울 수 있는 대안이다.

일각에선 지난 겨울이적시장에 영입된 마티스 텔이 적응을 마치고 나면 손흥민 대체자가 될 것으로 본다.

지난해 4월 손흥민의 현 계약서 1년 연장 옵션 존재를 확인한 '풋볼 인사이더' 보도 역시 손흥민이 토트넘과 인연을 정리하기로 하고 올 여름 유료 이적을 감행할 것으로 관측했다.

토트넘은 올여름에 손흥민을 팔지 못하면 내년 여름에 한 푼도 받지 못하고 잃어버릴 수 있어 그를 원하는 팀의 제안을 들어볼 가능성이 크다. 



손흥민을 적당한 이적료에 부르는 곳이 있다면 토트넘도 마냥 무시할 순 없다.

토트넘은 이미 손흥민이 받고 있는 180억원이 많다는 생각을 하는 것으로 보인다.

그런 상황에서 토트넘 소식에 정통한 기자 알레스데어 골드가 올여름 토트넘을 빠져나갈 선수 7명을 꼽으면서 손흥민을 제외한 것이다.

반면 2022년 여름에 거액을 주고 데려온 전 브라질 국가대표 히샬리송이 들어갔다.

골드가 거론한 방출 명단 7명은 히샬리송과 티모 베르너, 브리안 힐, 이브 비수마, 세르히오 레길론, 프레이저 포스터, 알피 화이트먼이다. 이 중 포스터와 화이트먼은 골키퍼다. 힐은 현재 스페인 라리가 지로나에 임대된 상태다. 베르너는 독일 라이프치히에서 1년간 임대로 토트넘에 왔기 때문에 돌려보내면 된다. 레길론도 이젠 떠날 때가 됐다. 

히샬리송과 비수마가 눈길을 끄는데 그 중에서도 1000억원 이상 주고 2022년 여름에 영입한 히샬리송 매각 방침이 화제를 끌 수밖에 없다.

에버턴에서 4년간 135경기 43골을 넣던 폭발력은 온데간데 없다. 토트넘에서 2년 반을 머무르는 동안 64경기 14골이 그치는 중이다. 입단 초기부터 부상이 정말 많아 토트넘의 애물단지로 전락했다. 그런데 연봉은 150억원 정도로 토트넘 선수 5위 안에 든다.

토트넘은 히샬리송이야 말로 사우디아라비아에 적당한 이적료를 받고 어떻게든 팔기 위해 노력할 가능성이 크다.



반면 손흥민은 빠졌다.

골드는 손흥민에 대해선 별도 언급도 하지 않았다. 일단 계약기간이 1년 남았지만 토트넘이 그의 리더십을 필요로 하기 때문에 재계약이 이뤄질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축구매체 '팀토크'도 지난 1일 '2026년에 계약 종료되는 토트넘 핵심 선수 4명, 팔아야 할까, 남겨야 할까'란 제목의 기사에서 손흥민과 로드리도 벤탄쿠르를 보유로, 이브 비수마와 브리안 힐은 매각으로 추천했다.

손흥민을 가장 먼저 도마 위에 올려놓으며 "팔지 말라"는 주문을 했는데 부속 조건이 다소 굴욕적이긴 하다.

'팀토크'는 "현실적으로 토트넘이 이번 여름에 손흥민을 매각하더라도 상당한 금액을 회수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원금회수가 불가능한 선수임을 알렸다.

이어 "손흥민은 오는 7월에 33세가 되고, 그의 전반적인 성적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라커룸에서의 인기는 여전하다. 토트넘 공격의 로테이션 멤버로 좋은 활약을 할 수 있을 것"이라며 벤치로 밀어내는 조건 아래서 손흥민이 토트넘과 동행애 OK 사인을 내리면 재계약을 하라고 권유했다.



변수는 역시 손흥민의 우승 꿈을 들어줄 수 있는 괜찮은 구단이 올여름 이적료를 지불하면서까지 그를 데려가고자 하느냐다.

일단 해리 케인이 뛰고 있는 바이에른 뮌헨이 거론되고 있다. 스페인 매체 '피차헤스'는 "손흥민이 세계 최고 클럽 중 하나인 바이에른 뮌헨과 계약할 수 있다.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불안한 미래와 마주하고 있다"면서 "손흥민이 검토 중인 옵션 중 한 곳이 바로 뮌헨이며 매력적인 행선지로 꼽힌다"고 소개했다.



사진=연합뉴스

김현기 기자 spitfir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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