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오승현 기자) 배우 진영이 '그 시절, 우리가 좋아했던 소녀'를 통해 자신의 첫사랑을 떠올렸음을 고백했다.
27일 서울 종로구 팔판동의 한 카페에서 영화 '그 시절, 우리가 좋아했던 소녀'의 진영과 엑스포츠뉴스가 만났다.
영화 '그 시절, 우리가 좋아했던 소녀'(감독 조영명)는 선아(다현 분)에게 고백하기까지 수많은 날을 보낸 철없었던 진우(진영)의 열여덟 첫사랑 스토리를 담는다.
첫 사랑에 대한 이야기를 그린 작품에 진영은 "제 첫사랑이 솔직히 생각났다. 늘 고민이었던 게 초등학교 6학년 때가 있고 고1때가 있었다. 사실 첫사랑이 6학년이라고 하면 '에이' 이러신다. 근데 그게 전 첫사랑이 맞다고 생각핟나. 그런 감정이 크고 아직 기억에 많이 남는다"고 운을 뗐다.
진영은 "그때를 생각하면 그때의 저와 진우가 너무 비슷한 게 많더라"며 "진짜 서울에서 전학온 친구였는데 첫눈에 반했다. 너무너무 친해지고 싶은데 앞에만 가면 말을 못 걸겠더라. 버디버디 메신저가 있어서 거기서 친구 추가해서 친구가 됐다. 거기선 이야기를 너무 친한 친구처럼 잘했다"고 자신의 과거를 회상했다.
하지만 실제로 학교에서 마주치면 인사도 못했다는 진영. 그는 "웃긴 건 그렇게 집에 가면 대화를 너무 잘한다는 거다. 사귀자는 말도 메신저로 했는데 사귀고 나서도 인사를 못했다"는 반전을 이야기해 현장에 웃음을 안겼다.
진영은 "헤어지자는 말도 못했다. 서로 그렇게 그냥 흐지부지 된 느낌이다. 따로 데이트 한 적도 없다"며 장기 열애설을 셀프로 고백했다.
이어 "사실 진우라는 캐릭터가 왜 그러는지 처음에 이해가 안 갔다. 좋으면 좋다고 하지 그랬다. 저의 어릴 때를 생각하니 충분히 그럴 수 있겠다는 공감이 많이 됐다"며 그 시절에만 느낄 수 있는 풋풋한 사랑에 공감을 표했다.
'그 시절, 우리가 좋아했던 소녀'는 전국 극장에 개봉했다.
사진= 영화사테이크
오승현 기자 ohsh1113@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