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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그만 까라! 우리 영웅이야!"…70-70 클럽 가입+'캡틴 SON' 리더십 극찬→"쏘니 주장 박탈하라" 토트넘 선배는 묵묵부답

기사입력 2025.02.23 21:40 / 기사수정 2025.02.23 21:42

용환주 기자


(엑스포츠뉴스 용환주 기자) 토트넘 홋스퍼의 '캡틴'은 손흥민이다. 자격 논란이 나왔지만, 다른 사람들이 앞다퉈 해당 논란을 정면 반박해주고 있다.

최근 손흥민을 향한 뜨거운 논란이 있었다. 토트넘 주장 자격을 박탈해야 한다는 내용이었다. 토트넘 소식을 전하는 '토트넘 홋스퍼 뉴스'는 최근 "제이미 오하라는 이번 시즌(2024-2025) 토트넘에서 손흥민의 역할이 솔직히 마음에 들지 않는다"라고 전했다. 

오하라는 1986년생 잉글랜드 전 축구 선수 및 축구 감독이다. 지금은 방송 해설자로 활동하고 있다. 그는 현역 시절 토트넘에서 약 6년(2005~2011) 활약한 경력이 있다. 크게 두각을 나타내진 못했다. 오히려 지난 시즌부터 손흥민을 향한 독설로 자신의 인지도를 높이는 중이다.



토트넘 소식지는 오하라와 '그로스베너 스포츠'의 인터뷰를 인용했다. 

오하라는 "손흥민이 수년 전 북런던에 합류한 후 구단 팬들은 그가 토트넘을 빛으로 만들어줄 선수라고 기대했다. 하지만 해리 케인이 팀을 떠난 후 손흥민의 기량이 엄청나게 떨어진 것 같다"라고 밝혔다. 

이어 "나는 손흥민의 리더십 부족이 감독과 본인에게 비롯된다고 생각한다. 손흥민의 더 이상 토트넘에 적합한 주장이 아니다"라고 냉정한 평가를 했다. 

오하라는 손흥민의 주장 자격을 직접 언급했다. 그는 "나는 손흥민의 리더십 부족이 감독과 본인에게 비홋된다고 생각한다. 손흥민의 더 이상 토트넘에 적합한 주장이 아니다"라고 냉정한 평가를 했다. 

또 "손흥민은 환상적인 선수다. 토트넘에 믿을 수 없는 순간을 많이 만들어 줬다. 그러나 지금 같은 어려운 시기에 팀을 하나로 모으는 데 있어서 손흥민이 나서면 안 된다"라고 하며 "주장이란 앞장서서 이끌 수 있는 사람이다. 손흥민은 그게 아니다. 이제 그의 주장직을 빼앗아 다른 사람에게 넘길 타이밍이다"라고 덧붙였다. 



오하라의 발언에 여러 의견이 나왔다. 공감하는 사람들도 있었지만, 반대하는 의견도 많았다. 오하라는 자신의 의견을 굽히지 않았다. 손흥민을 향해 또 주장직을 내려놓으라고 말했다.

'토트넘 홋스퍼 뉴스'에 따르면 오하라는 "난 한국 팬들로부터 엄청난 비난을 받고 있다. 난 손흥민이 주장도 아니고 리더도 아니라고 말했다. 그를 대체할 사람을 찾아야 한다고 언급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24시간 내내 시달리고 있다"라고 하면서 "손흥민이 토트넘에 믿을 수 없을 만큼 최고의 선수였다. 세계적 수준이었으나 더 이상 그렇지 않다"라고 말했다. 

이어 "손흥민은 스피드를 잃었다. 그 누구도 제치지 못한다. 손흥민이 공을 잡아도 아무것도 일어나지 않는다"라고 하며 "때때로 나이가 선수를 이길 수 있다. 그때는 다른 방식을 찾기 시작해야 한다. 토트넘도 다른 사람을 찾아야 한다. 더 이상 손흥민이 주장이 되어서는 안 된다"라고 여전히 자신의 의견을 굽히지 않았다.

하지만, 토트넘 후배들은 선배 오하라의 의견과 달라 보인다. 선배 대신 오히려 '캡틴' 손흥민을 따랐다. 



토트넘은 지난 17일 영국 런던에 위치한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25라운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와 맞대결에서 1-0으로 승리했다.

결승골을 넣은 건 매디슨이었다. 매디슨은 이번 맨유와 맞대결에서 득점 후 오른손 검지를 자신의 입에 대고 '쉿!'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매디슨이 보여준 세리머니는 보통 '조용히 해'라는 뜻으로 알려져 있다. 

매디슨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이번 주에 외부에서 많은 소음이 있었다. 사람들은 각자의 의견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나는 오늘 경기장에서 내 방식대로 답하고 싶었다. 오늘 경기에서 결승골을 넣으며 승리를 이끈 것을 몇몇 사람들이 즐겼길 바란다"고 이야기했다.

매디슨은 이어 "감독님은 외부의 소음을 차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항상 말한다. 하지만 요즘 시대에는 그게 쉽지 않은 것을 알고 있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지인들의 메시지를 통해 이런 이야기들이 계속 들어온다. 그렇다고 해서 휘둘릴 필요는 없다. 오늘 경기장에서 올바르게 반응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주장 손흥민은 토트넘에 대한 비판에 '쉿!' 세리머니로 정면 반박한 매디슨을 적극 보호했다.

19일 영국 매체 '익스프레스'에 따르면 손흥민은 "모두가 각자 의견을 가질 수 있다. 나는 그들이 뭐하든지 신경 안 쓴다. 매디슨은 내 경력에서 함께 뛰었던 선수 중 최고 중 한 명이다"라고 적극 칭찬했다. 

이어 손흥민 "매디슨은 중요한 경기에서 득점한다. 우리가 그동안 그를 기다렸던 이유다"라고 하며 "그는 훌륭한 성격을 가졌다. 비판을 실력으로 극복하는 선수다. 오늘 경기는 매디슨의 강한 정신력을 잘 보여준 경기다"라고 설명했다. 

매디슨이 이 소식을 접한 것 같다. 그는 자신의 SNS를 통해 손흥민과 껴안고 있는 사진을 공유했다. 그리고 "나의 주장 손흥민(My captain @hm_son7)"라는 글과 함께 하트 이모지를 덧붙여 공개했다. 



또 토트넘의 사령탑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도 손흥민의 리더십에 의심 따위 없었다. 

영국 '90min'에 따르면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이번 맨유전 사전 기자회견에서 "나는 이미 수백번 말했다. 누군가 실수하면 그들은 실수한 자를 무너뜨리고 싶어 한다. 손흥민이 팀에 최선을 다 안 한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있다"라고 하며 "나는 손흥민의 리더십에 전혀 불만이 없다"라고 설명했다. 

그리고 오하라의 주장에 트토넘 후배가 다시 반박했다. 





토트넘은  23일 영국 입스위치 포트만 로드에서 열린 2024-2025 프리미어리그 26라운드 입스위치 타운과 원정 경기에서 4-1로 승리했다. 이번 경기 브레넌 존슨이 2골을 넣었다. 이 득점 모두 손흥민이 도움을 기록했다. 손흥민은 이번 도움으로 개인 통산 프리미어리그 126득점 71도움을 기록하며 해당 리그 역대 최다 공격포인트 공동 14위에 올랐다. 과거 맨유와 아스널에서 뛰어난 결정력을 자랑한 로빈 판 페르시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존슨은 해당 경기 후 자신의 SNS에 손흥민의 모습을 찍어 올렸다. 그리고 "도와줘서 고마워 형제!"라는 글과 함께 하트 이모지를 덧붙여 공개했다. 손흥민도 존슨의 글을 모두 볼 수 있게 그대로 공유했다. 

또 손흥민의 이런 활약을 통계 매체도 집중했다.

스포츠 통계 전문 매체 '옵타'는 "손흥민은 최근 PL 원정 8경기 8골에 관여했다. 손흥민의 최근 공격 포인트 9개 중 8개가 원정에서 나왔다. 캡틴"이라고 직접 언급했다.

손흥민은 이날 어시스트 2개로 대기록도 세웠다.

통산 70골-70도움 클럽에도 가입했는데 이는 33년째를 맞은 프리미어리그에서 딱 11명만 갖고 있는 기록이다.

프리미어리그 사무국에 따르면 프랭크 램파드(177득점 102도움), 라이언 긱스(109득점 162도움), 앤디 콜(187득점 73도움), 데니스 베르캄프(87득점 94도움), 스티븐 제라드(120득점 92도움), 티에리 앙리(175득점 74도움), 모하메드 살라(181득점 84도움), 케빈 더브라위너(70득점 118도움)에 이어 손흥민까지 딱 11명이 70득점-70도움을 세웠다.



데이비드 베컴과 디디에 드로그바, 사디오 마네 등 프리미어리그에서 한 획을 그었던 선수들도 일궈내지 못한 대기록을 손흥민이 토트넘 10년 차에 해냈다.

손흥민은 이제 프리미어리그 통산 공격포인트 200개에 도전한다. 현재 197개를 찍고 있어 골 혹은 도움을 3개 더 올리면 프리미어리그 공격포인트 200개 주인공이 된다. 

토트넘 출신 오하라가 손흥민 주장 자격을 의심했다. 이 논란에 손흥민은 직접 입을 열지 않았다.

손흥민을 대신해 현역 선수, 후배, 전문 매체 모두 손흥민을 대신해 왜 그가 토트넘의 캡틴인지 설명했다. 오하라는 이번 손흥민의 대활약 이후 아직 주장 자격을 다시 언급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제는 오하라가 다시 답할 차례라는 목소리가 높다.


사진=팀 토크 / 토트넘 홋스퍼 뉴스 / 매디슨, 존슨 개인 SNS 캡처 / 옵타 공식 사이트 캡처 / 엑스포츠뉴스DB

용환주 기자 dndhkr159@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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