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5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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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보영 "최우식 ♥키스신 알려줬다고?…날선 모습, 행복" (멜로무비) [엑's 인터뷰②]

기사입력 2025.02.19 06:31



(엑스포츠뉴스 오승현 기자) ([엑's 인터뷰①]에 이어) 배우 박보영이 최우식과의 키스신 비화와 

18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넷플릭스 시리즈 '멜로무비'의 박보영과 엑스포츠뉴스가 만났다. 

'멜로무비'는 사랑도 하고 싶고 꿈도 이루고 싶은 애매한 청춘들이 서로를 발견하고 영감이 되어주며 각자의 트라우마를 이겨내는 영화 같은 시간을 그린 로맨스다.

박보영은 영화를 사랑한 아빠의 사랑이 고팠던 딸이자 영화감독이 된 김무비를 연기했다.

박보영은 이나은 작가의 글을 선택 1순위 이유로 꼽았다. 

그는 "처음에 솔직히 역할을 보고 '제게 주신게 맞냐'고 물어봤다. 그때가 '정신병동에도 아침이 와요' 전이었다"며 "그 전에는 밝은 이미지가 더 많았는데 무비는 시니컬하고 겉으로 가시가 돋힌 친구다. 저의 어떤 모습을 보고 제게 이걸 주셨을까 궁금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런 캐릭터를 해보고 싶던 사람으로서 안 할 이유가 전혀 없었다. 또 작가님과 감독님, 최우식 배우가 있는 환경이어서 고민할 게 없었다"며 '멜로무비'와 함께 하게 된 이유를 덧붙였다. 



동갑내기 배우를 처음 만난다는 박보영은 "최우식과 초반에는 서로 어떻게 해야할까 눈치를 엄청 봤다. 친구니까 실수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하다가 중간 쯤에 밥을 한 번 같이 딱 먹고 비슷한 점이 많은 걸 알았다"며 "그때 걱정과 고민하지 말고 편하게 하자고 해서 확 편해졌다"고 이야기했다. 

박보영은 "현장의 우식이는 극 중 고겸처럼 사람들에게 살갑게 잘하고 진짜 똥강아지같은 매력 있는 친구"라며 "호흡을 맞출 필요 없이 우식이가 겸이 그 자체였다. 쫑파티때 겸이라서 고마웠다는 이야기도 했다"고 애정을 내비쳤다. 

최우식은 앞서 엑스포츠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전봇대 키스신에서는 박보영에게 많은 것을 도움 받았고 배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를 전해들은 박보영은 "제가 무슨 가르침을 줬겠나"라고 폭소한 후 "제가 최우식보다 키스신 경험이 조금 더 많더라. 그래서 감독과 저와 이야기를 했다. 아무래도 키스신이니 (최우식은) 긴장할 수 밖에 없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박보영은 "키스 엔딩이 중요한 거였는데 모니터 보고 각도에 대해 '우식아 정말 예쁘게 나와야해'라는 농담을 하며 어떤 각이 예쁘게 나올까 생각했다. 열심히 맞춘 각도가 지금 작품에 나온 각도"라며 프로페셔널한 면모를 드러내기도 했다. 



그는 냉소적인 면을 내세우는 날카로운 무비를 연기하며 행복한 점도 있었다고도 이야기했다.

박보영은 "'난 무비니까 이렇게 해도 되지 않을까' 생각하며 한 행동도 많다. 밝은 역을 하면 현장 스태프에게도 그 캐릭터처럼 행동하는 편이다. 하지만 무비는 그렇게 안해도 '시니컬한 무비니까 괜찮지' 생각하고 넘어간 부분이 있다. 최우식이 현장을 많이 채워줬다"고 고백했다. 

이어 "그런 느낌에 다른 의미로도 '멜로무비'가 행복했다. 좋은 시간이었던 거 같다"고 덧붙인 박보영은 과거에는 자신의 이미지 탓에 "매번 누군가를 만날 때 밝헤 해야한다는 생각으로 갇혀 있었다"고 이야기했다. 

'멜로무비'는 14일 넷플릭스에 공개됐다.

([엑's 인터뷰③]에 계속)

사진= 넷플릭스

오승현 기자 ohsh1113@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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