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6 0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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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야 사랑해"…日 미세스 그린 애플, 韓팬 플러팅 폭격 '첫 내한' (엑's 현장)[종합]

기사입력 2025.02.16 20:50

김예나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예나 기자) 일본 밴드 미세스 그린 애플(Mrs GREEN APPLE)이 데뷔 10년 만에 첫 내한 공연 역사를 기록, 멤버들도 국내 팬들도 얼마나 서로를 기다렸는지 확인하는 시간을 가졌다. 

미세스 그린 애플(오모리 모토키(보컬·기타), 와카이 히로토(기타), 후지사와 료카(키보드)은 지난 15일과 16일 양일 간 서울 고려대학교 화정체육관에서 'MGA LIVE in SEOUL KOREA 2025' 내한 공연이 열렸다. 

미세스 그린 애플은 이번 콘서트에서 이들의 대표곡 위주로 오리지널 사운드에 집중한 채 한국 팬들과 호흡을 나눴다. 기자간담회를 통해 "처음 뵙겠습니다"라는 메시지를 담았다고 밝힌 만큼, 미세스 그린 애플의 명함 같은 셋리스트들로 꾸며져 팬들의 반가움을 자아냈다. 

지난 15일, 첫째날 공연에서 '안테나(ANTENNA)', '비터바캉스(ビターバカンス)', 론리네스(Loneliness )'로 오프닝부터 내달린 미세스 그린 애플은 공연장을 꽉 채운 한국 팬들의 열기를 만끽하며 화끈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오모리 모토키의 파워풀한 보컬과 와카이 히로토의 에너지 넘치는 기타,  후지사와 료카의 유려한 건반 연주 여기에 세션 악기 사운드까지 더해져 완벽한 합을 이뤘다. 

폭주하는 밴드 열기부터 감미롭고 재지한 무드까지 폭넓은 음악 스펙트럼을 자랑하는 미세스 그린 애플의 다양한 음악 스타일을 만나기 충분했다. 이들은 팬들과 소통하는 동시에 서로 교감을 나누고 음악적 합을 완성하며 무대를 오롯이 즐기는 모습을 보여줬다. 

미세스 그린 애플을 기다린 팬들의 끊임없는 외침도 이번 공연의 색다른 킥으로 작용했다. 무대 전환으로 인해 암전될 때마다 객석에서는 "아이시떼루" "다이 스키" 등 일본어로 사랑을 외치는 팬들의 목소리가 계속 등장했다. 특히 묵직한 저음으로 사랑을 고백하는 남자 팬들의 외침에 객석에서는 웃음이 터지기도 했다. 



미세스 그린 애플 멤버들도 팬들을 향해 끊임없이 플러팅을 펼쳤다. 특히 이들이 한국어도 인사를 준비한 부분은 팬들에게 큰 감동으로 다가왔다. 

먼저 오모리 모토키는 "이렇게 한국 팬분들을 만나서 기뻐요. 지난 번 한국에 왔을 때 코에 여드름이 났는데 무사히 나았습니다. 어제도 오늘도 내일도 잘 부탁드립니다"라고 인사했다. 

후지사와 료카는 이어 "안녕하세요. 저는 료짱입니다. 여러분, 료짱이라고 불러주세요"라 외쳤고, 객석에서는 "료짱"이라는 외침으로 화답했다. 

그는 또 "어제 드디어 닭한마리를 먹었어요. 좋아하는 닭한마리를 한국에서 먹어서 좋았어요. 오늘은 함께 즐겨요. 감사합니다"라고 미소 지었다. 



한국어에 능숙한 와카이 히로토는 앞선 멤버들보다 자연스럽게 대화를 이끌었다. 그는 "드디어 한국 팬분들과 만날 수 있어서 너무 기쁩니다. 여러분들은 어때요?"라고 질문을 던졌고, 팬들은 "좋아요"라고 외쳤다.

이어 "소리 질러" "더 크게" "대박" 등 자연스러운 대화 리딩으로 팬들의 몰입감을 높였다. 

와카이 히로토는 이날 공연 말미 "새로 배운 한국말을 발표하겠다"라며 "자기야 사랑해"라고 외쳐 팬들을 설레게 만들기도. 와카이 히로토는 기자간담회에서도 역시나 "자기야 사랑해"라는 말을 언급했고, MC로부터 "너무 많이 하면 안 된다. 한국 팬들 쓰러진다"라는 말을 들어 웃음 짓기도 했다. 



한편 미세스 그린 애플은 오모리 모토키(보컬·기타), 와카이 히로토(기타), 후지사와 료카(키보드)로 구성된 3인조 일본 밴드다. 지난 2013년 결성됐으며, 2015년 메이저 데뷔해 'Ao To Natsu(푸름과 여름)', 'Inferno(인페르노)', '라일락(Lilac)' 등 다수 히트곡을 탄생시켰다. 

이들은 '일본 레코드 대상'에서 밴드 최초로 2년 연속 '레코드 대상'을 받았고, 공연 실황 영화 '더 화이트 라운지 인 시네마'(The White Lounge in CINEMA)로 18억9천만엔(약 178억원)의 흥행 수익을 올린 바 있다. 

사진=UNIVERSAL MUSIC JAPAN

김예나 기자 hiyena0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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