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장인영 기자) 유부녀와의 불륜 의혹에 휩싸인 배우 강경준이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아내 장신영의 SNS에서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다. 섣부른 조언 등 당사자 배려 없는 말들이 칼날이 되어 돌아오고 있다.
지난해 12월 26일 강경준은 유부녀 A씨와 불륜을 저지른 상간남으로 지목되며 5000만 원 규모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 휘말렸다. 강경준과 불륜설이 불거진 A씨는 강경준과 같은 건물, 같은 층에서 근무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당시 소속사 케이스타글로벌이엔티는 불륜설과 관련 "오해"라면서 "순차적으로 대응할 예정"이라고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였다.
그러나 지난 8일 소속사 측은 "오전에 올라온 기사 내용을 회사 내부에서 확인하려 했으나 배우의 개인 사생활에 관련된 내용이어서 회사에서 답변드릴 부분이 없는 것 같다"며 강경준과 지난해 10월 전속계약이 만료됐다고 설명했다.
강경준이 아내 장신영, 두 아들과 함께 출연 중이던 KBS 2TV '슈퍼맨이 돌아왔다' 스케줄을 진행하는 동안 서포트하며 전속계약 연장에 관해 논의 중이었으나, 이번 의혹 해결 전까지 전속계약 논의를 중단했다는 것이 소속사의 설명이다.
같은 날 강경준과 A씨의 사적 대화 내용까지 공개돼 충격을 안겼다.
그동안 강경준과 A씨는 텔레그램을 이용해 소통했다. 강경준은 A씨에게 "보고 싶다", "안고 싶네", "난 자기랑 술 안 먹고 같이 있고 싶다. 술은 핑계고" 등의 메시지를 보냈다. A씨를 향해 "사랑해"와 같은 애정표현도 서슴없이 한 것으로 알려졌다.
소속사가 강경준과의 계약연장 논의를 중단했기 때문에 강경준의 적극적인 입장 표명이 중요해진 상황이지만 7일째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다. 급기야 SNS 계정까지 폐쇄하며 대중과의 소통을 단절했다. 이에 중립을 유지하던 대중들도 등을 돌리고 있는 추세다.
결국 누리꾼들은 아내 장신영의 SNS를 찾았다. 장신영 역시 지난달 20일 이후로 SNS 활동을 멈춘 상태다. 장신영의 마지막 게시물에는 두 사람의 사이를 지레짐작하는 무례한 댓글들부터 "아이들을 생각해서라도 용서하세요" 등 장신영을 향한 2차 가해가 이어져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장신영
장인영 기자 inzero6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