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2023 SBS 연예대상'에서 프로듀서상을 수상한 지석진이 직접 건강 근황을 밝혔다.
30일 서울시 마포구 상암 SBS 프리즘타워에서 '2023 SBS 연예대상'이 진행됐다.
이날 지석진은 프로듀서상을 수상했다.
앞서 지난 18일 건강상의 문제로 '런닝맨'을 잠시 떠난다고 밝혔던 지석진은 이날 시상식에 불참했다.
소속사 측은 "지석진은 건강검진 후 치료가 필요하다는 소견에 따라 SBS '런닝맨'을 잠시 쉬어 가기로 했다"고 밝힌 바 있다.
'런닝맨' 멤버인 유재석, 김종국, 하하, 송지효, 양세찬이 레드카펫에 함께 한 가운데, 양세찬은 지석진의 등신대를 직접 들고 나오는 등 큰 형 지석진을 살뜰히 챙겼다.
프로듀서상 수상자로 지석진이 호명된 후 유재석이 대리 수상에 나섰고, 유재석은 "석삼이(지석진) 형이 보시다가 소감을 이야기하고 싶을 수도 있지 않겠나"라며 새벽 1시가 넘은 시간이었지만 지석진에게 통화 연결을 시도했다.
전화를 받은 지석진은 "제가 상 받으러 나가야 하는데 너무 아쉽다. 계속 방송을 보고 있었고, 감동적인 순간이다. PD분들이 뽑아주신 상 아니냐. 제가 받고 싶었던 상이다. 너무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전했다.
건강 근황도 전했다. 지석진은 "저는 멀쩡하다"면서 "오늘 못 나간 것도 기사 나간 게 있어서 애매해서 못 나간 것도 있다. '런닝맨' 상 받은 것도 축하드리고 너무 뿌듯하게 보고 있었다. 조만간 '런닝맨'에서 시청자 분들을 만나뵙도록 하겠다"고 인사했다.
'잠시 휴식기를 갖고 체력을 재정비해 다시 돌아오겠다'고 밝혀 왔던 지석진은 올해 '2023 SBS 연예대상' 대상 후보에서 제외돼 아쉬움을 남기기도 했다.
'런닝맨'을 통해 꾸준히 활약을 이어왔던 지석진은 지난 2021년과 2022년에 대상 후보에 올랐고, 2021년 명예사원상을 수상한 바 있다.
이에 많은 시청자들이 아쉬움을 표한 가운데, 올해 시상식에서는 프로듀서상 수상의 주인공이 됐다.
사진 = SBS 방송화면, 엑스포츠뉴스DB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