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01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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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전 장면만 100분"…이순신 3부작의 대미 '노량: 죽음의 바다' [종합]

기사입력 2023.11.15 12:25 / 기사수정 2023.11.15 12:25



(엑스포츠뉴스 윤현지 기자) 김한민 감독의 이순신 3부작의 마무리, '노량: 죽음의 바다'가 베일을 벗었다.

15일 오전 서울 광진국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영화 '노량: 죽음의 바다'(감독 김한민)의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현장에는 배우 김윤석, 백윤식, 정재영, 허준호, 김성규, 이규형, 이무생, 최덕문, 박명훈, 박훈, 문정희와 김한민 감독이 참석했다.

'노량: 죽음의 바다'(이하 '노량')는 임진왜란 발발 후 7년, 조선에서 퇴각하려는 왜군을 완벽하게 섬멸하기 위한 이순신 장군의 최후의 전투를 그린 전쟁 액션 대작. 

이날 '명량'의 최민식, '한산: 용의 출현'(이하 '한산')의 박해일에 이어 이순신 장군 역을 맡은 김윤석은 "제가 맡은 이순신 장군 역은 영광스럽기도 하지만 동전의 양면처럼 부담스러운 역이라 고민을 하기도 했다"라며 "시나리오가 너무 뛰어났고 이것이 영상화될 수 있다면 얼마나 대단한 작품이 나올 수 있을까 싶었다"고 합류 소감을 전했다.




김한민 감독은 '명량'(2014), '한산'(2022)에 이어 '노량'을 통해 이순신 3부작 프로젝트의 대미를 장식한다.

김 감독은 "떨리고 긴장된다"라며 "10년의 여정이 무사히 마감을 할 수 있구나 싶다. 멋진 배우들과 사고 없이 마쳤고, 어려운 사회적 분위기에서 영화가 개봉하게 돼서 긴장감과 떨림이 함께하고 있다"라며 소감을 전했다.

또한 해전 장면이 "1시간 40분"이라며 "장군이 돌아가시는 해전이지 않나. 대의 내지는 유지의 메시지가 큰 울림이 있는 작품이었다. 그걸 위해서 이 대장정을 '명량'부터 '노량'까지 왔다"라며 중점을 둔 부분을 설명했다. 

김윤석은 "작품이 마지막 전투라 삼국의 대장들이 튀어나온다. 이 영화를 마치고 나니 또 다른 제목으로 '임진왜란'이라고 해도 될 것 같더라"라며 "임진왜란 전체를 건들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너무 부담스러웠지만 배우들을 믿고 갔다"라고 말했다. 

또한 이순신 장군의 또 다른 면모를 볼 수 있을 것이라며 "7년간 함께했던 동료 장수들, 그동안의 세계 정세, 명의 입장 모든 걸 안고 전쟁을 마무리해야하기 때문에 그 고뇌가 많이 담겼다. '노량'의 이순신은 '명량'과 '한산'의 이순신의 모습을 머리와 가슴에 담아야 했다"고 설명했다.

최민식과 박해일의 조언이 있었느냐는 질문에는 "다 내려놓고 기도하라고 하더라"라고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홍일점으로 화제를 모은 문정희는 "박씨 부인은 육지를 담당하는, 조선 군인이라고 생각한다. 여성으로서도 있지만 아내로서 남편의 고뇌를 들추어보고 엿볼 수 있는 인물이기 때문에 슬픔을 표현할 수 있는 인물이라 매력적이었다"라고 합류 소감을 전했다.



이순신 3부작에 두 번째로 참여하게 된 김성규는 "'명량'이라는 작품을 봤을 땐 배우를 안 하고 있을 때였고 '한산'을 하게 된 것도 그렇지만 한 역할로 '노량'까지 참여했다는 것만으로도 영광이고 이야기를 들으면서 더욱더 배우를 하면서 의미있고 좋은 이야기를 했다는 것이 너무 감격스러운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최덕문은 "10년 후 '노량'까지 참여할 수 있게 될지 몰랐다. 함께한 것만으로도 기쁘고 해전의 스케일과 이야기 자체가 굉장히 재밌다. 그런 감동을 얻어가시길 바란다.

박훈은 "오랜 시간 이어온 프로젝트의 하나의 티끌이라도 된다면 너무나도 감사하다. '노량'까지 많은 스태프들이 함께해 주셔서 많은 노하우의 결정체를 '노량'에서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 본다. 완전에 가까운 결과물을 만들어 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윤석은 "외국 작품을 예로 들으면 '덩케르크'는 수십편이 만들어졌다. 임진왜란에 관한 영화가 앞으로 더 몇편이 나오게 될지 모르겠다"라며 "왜란과 7년 전쟁, 이순신 장군의 이야기를 3부작으로 나누어서 만들 생각을 했다는 것은 대단한 야심이고, 모험이고 끔찍한 고생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역사적으로, 재미로도 이 세 편을 빼고 이야기할 수 없다고 할 정도의 작품성과 흥행성 다 잡을 수 있는 작품이었으면 좋겠고 충분히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한다"라며 작품의 의미에 대해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김윤석은 "12월 20일, 연말에 '노량'으로 유종의 미를 거두고 다음 해에도 밝은 희망을 드리고 싶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노량: 죽음의 바다'는 오는 12월 20일 개봉한다.

사진=엑스포츠뉴스 김한준 기자, 롯데엔터테인먼트

윤현지 기자 yhj@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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