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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샤를리송, 이제 부활할 거야…아름다운 스토리" 英 레전드 FW 이구동성

기사입력 2023.09.20 00:00

이태승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태승 기자)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최다골 보유자인 전 잉글랜드 대표 앨런 시어러가 토트넘 홋스퍼 공격수 히샤를리송의 골을 칭찬하며 더 큰 활약할 것으로 내다봤다. 1986 멕시코 월드컵 득점왕으로 잉글랜드 축구를 대표하는 셀러브리티 개리 리네커도 히샤를리송의 부활을 예감했다.

19일(한국시간) 맨체스터 시티 전 수비수 마이카 리차즈, 리네커, 그리고 시어러가 함께 진행하는 유튜브 팟캐스트 '더 레스트 이즈 풋볼(The Rest Is Football)'선 토트넘의 최근 성공가도와 함께 히샤를리송의 부활을 다뤘다.




리네커는 "히샤를리송이 다시 부활한 것 같아 기쁘다"며 "대중에게 스스로의 문제를 고백하기 힘들었을 텐데 솔직하게 말한 뒤 (득점에) 성공했다. 아름다운 이야기"라고 전했다.

히샤를리송은 최근 가진 셰필드 유나이티드와의 리그 5라운드 경기에서 후반 교체투입돼 20분 가량 뛰었다. 토트넘이 0-1로 지고 있는 상황에서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2-1 역전승 일등공신이 됐다.

시어러는 리네커의 말을 받아 "해리 케인이 떠난 뒤 많은 선수들이 그의 빈 자리를 채워야했다"며 "히샤를리송도 예외는 아니었을 것"이라며 운을 뗐다.



이어 "히샤를리송이 골도 못넣고 경기장 바깥의 문제때문에 많이 괴로워했을 것"이라며 히샤를리송에게 공감의 메세지를 던졌다. 또한 "골을 못 넣는 경기가 계속되면 밤에 잠도 안오고 선수 본인이 힘들다. 그러나 이제 득점에 성공했으니 그가 몇 골 더 집어넣더라도 놀라지말라"며 위로와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시어러는 이어 "나 또한 1996년까지 2년 동안 잉글랜드 대표팀에서 득점에 성공하지 못한 적이 있다"고 술회했다.

그러나 이내 "한 골이면 (재기하기에) 충분하다. 감독이 내게 '골을 못 넣더라도 믿어주겠다'며 확신을 주자 골을 넣을 수 있었다"며 감독의 믿음과 팀원들의 신뢰가 부진을 끝낼 수 있는 중요한 단초라고 설명했다.



히샤를리송은 리그 개막 이후 4경기 무득점 무도움으로 부진했다.

원톱 자리에 적응하지 못하면서 결국 지난 3일, 번리와의 리그 4라운드 경기에서 손흥민에게 원톱 자리를 내준 후 벤치로 밀려났다. 부진의 여파 때문이었을까. 지난 9일 브라질과 볼리비아 간의 코파 아메리카 예선전 조별리그에서 후반 26분 교체된 후 벤치에 앉아 울음을 터뜨렸다. 이후 인터뷰에서 "자신의 돈만 노리던 사람들이 사라졌다"며 다시 실력과 행복을 되찾을 수 있는 가능성에 대해 언급했다.

히샬리송의 문제에 대해 토트넘의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 또한 공감을 표한 바 있다. 지난 16일 셰필드 유나이티드를 앞둔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히샬리송에 대한 지원과 지지를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천명하며 '내 식구 지키기'에 나섰다.




선수 누구나 부진에 빠질 순 있다. 그렇기 때문에 시어러의 경험담은, 감독과 팀 동료들이 부진에 빠진 선수를 함께 일으켜 세우고 나아가야한다는 중요한 교훈을 가르쳐주는 메시지라 할 수 있다. 마침 히샤를리송의 사례와 잘 어울렸다.



사진=연합뉴스

이태승 기자 taseaung@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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