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박윤서 기자) 전날 뜨거웠던 김하성(28)은 없었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는 무기력한 패배를 떠안았다.
김하성은 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 파크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홈경기에서 1번타자 겸 유격수로 선발 출장했다.
1회 김하성은 시애틀 우완 선발 로건 길버트와 맞붙었고 3루수 땅볼로 물러났다. 다음 타석에서는 임무를 완수했다. 3회 무사 1, 2루 기회에서 김하성이 희생번트를 성공했다.
샌디에이고는 이어진 찬스에서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가 1루수 땅볼을 치며 3루주자 루그네드 오도어가 홈을 밟았다. 이날 샌디에이고의 유일한 득점이었다.
6회 선두타자로 나선 김하성은 길버트의 95.1마일(153km/h) 직구를 공략해 투수 뒤로 빠져나가는 타구를 만들었다. 그러나 2루수 콜튼 웡의 수비 시프트에 막혀 안타성 타구가 땅볼로 둔갑했다.
마지막 타석은 꼼짝 없이 당했다. 8회 1사에서 김하성은 우완 안드레스 무뇨스와 맞대결을 벌였지만, 볼카운트 2-2에서 스트라이크존에 들어온 87.3마일(약 140.5km/h) 슬라이더를 지켜보며 루킹 삼진을 당했다.
김하성은 3타수 무안타 1삼진으로 부진했다. 전날 멀티히트를 폭발했던 쾌조의 타격감은 끝내 보이지 않았다. 시즌 타율은 종전 0.251에서 0.247로 하락했다.
한편 샌디에이고는 선발투수 조 머스그로브가 5이닝 8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으나 타선이 장단 4안타에 그치며 1-4로 졌다. 이날 패배로 샌디에이고 28승 33패가 됐고 전날 승리(시카고 컵스전 5-0) 기운을 잇지 못했다.
샌디에이고는 오는 8일 같은 장소에서 시애틀을 상대로 설욕에 나선다. 선발투수는 베테랑 우완 마이클 와카(5승 2패 ERA 3.48)다.
사진=AFP, USA투데이스포츠/연합뉴스
박윤서 기자 okayby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