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1.06.05 06:18 / 기사수정 2011.06.05 06:21

[엑스포츠뉴스=박문수 기자] 삼바 군단 브라질이 네덜란드와의 홈 경기에서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그러나 에이스 호비뉴(AC 밀란)과 네이마르(산투스)는 공격 1선에서부터 상대를 위협했다. 득점이라는 결과물은 없지만, 준수한 활약을 펼친 것.
브라질은 5일 오전(이하 한국시각) 세라 두라다에서 열린 네덜란드 대표팀과의 친선 경기에서 일방적 경기 운용에도, 득점력에서 아쉬움을 드러내며 득점 없이 비겼다.
이번 네덜란드전에서 마누 메네세스 브라질 감독은 네이마르와 호비뉴를 공격의 중심으로 내세웠다. 지난해 8월 부임한 메네세스 감독은 데뷔전부터 두 선수를 브라질 공격의 중심으로 기용했다. 지난 2010 남아공 월드컵 당시, 카를루스 둥가 전 감독의 지렛대가 카카와 호비뉴라면 메네세스는 산투스 출신의 두 작은 거인을 내세운 것.
이러한 기대에 부응하듯 두 선수는 1선에서부터 위협적인 움직임을 토대로 공격의 물꼬를 텄다. 자연스레 이들의 움직임은 상대 수비진을 분산시켰고, 이에 브라질은 비교적 쉽게 공간을 창출할 수 있었다.
우선, 이날 네이마르는 왼쪽 측면에서 플레이했다. 그는 오버래핑에 능한 안드리 산투스와 함께 측면에서 활발한 움직임을 보여주며 공격의 물꼬를 텄다. 이에 그치지 않고 횡적인 움직임 즉, 측면에서 중앙으로 파고 들어가는 위협적인 움직임을 통해 상대 수비진을 분산시켰다.
호비뉴 역시 마찬가지였다. 오른쪽 측면 공격수로 나선 그는 다니 아우베스와 함께 측면에서 공격의 물꼬를 텄으며, 오른쪽 측면에서 중앙으로 적절히 파고 들어가 공격 기회를 만들었다. 나아가 호비뉴는 적극적인 수비 가담을 통해 2선 깊숙이 내려와 상대를 압박했다.
네이마르와 호비뉴는 산투스 출신 선수라는 공통분모가 있다. 자연스레 제2의 펠레라는 칭호와 함께 유스 시절부터 주목을 받았다. 이런 점에서 네이마르는 현재 진행형이며, 호비뉴는 과거형이다. 한편, 두 선수는 지난 2010년 초 호비뉴의 산투스 임대로 말미암아 발을 맞출 수 있었다. 당시 두 선수는 기대 이상의 호흡을 보여줬고 산투스는 순항했다. 네이마르의 개인 기량 역시 호비뉴와 발을 맞춘 시점부터 급속하게 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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