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01 0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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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광주 모두 승리…승격팀 개막전 전승, K리그1이 심상치 않다

기사입력 2023.03.02 06:30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2023시즌 K리그1이 더 기대되는 이유가 있다.

승격팀도 만만치 않은 전력을 가지고 있음이 드러났기 때문이다.

이번 시즌 승격팀 대전하나시티즌, 광주 FC는 '하나원큐 K리그1 2023' 개막 라운드에서 모두 승리했다.

대전은 지난 시즌 K리그1 파이널A에 올라 6위를 차지했던 강원 FC를 2-0으로 완파해 올해 1부리그 지각변동을 예고했다.

지난해 2부 우승팀 광주는 지난 시즌 10위에 그쳤으나 전력 보강을 마친 수원 삼성을 적지에서 1-0으로 제압해 역시 이변의 주인공이 됐다.

한국프로축구연맹에 따르면 개막 라운드에서 승격팀이 모두 승리한 것은 승강제 도입 후 이번 시즌이 최초다.

이번 시즌을 포함한 역대 승격팀의 개막 라운드 전적은 16경기 5승 6무 5패다. 2부 승격팀의 첫 1부 참가 시즌이었던 2014시즌, 상주 상무는 인천 유나이티드와 2-2 무승부를 거뒀다.

2015시즌에는 대전과 광주가 각각 부산에 0-1 패, 인천과 2-2 무승부를 거둬 승리를 따내지 못했다.

2016시즌이 돼서야 승리팀이 나왔다. 상주가 울산 현대를 2-0으로 꺾었다. 하지만 수원 FC가 전남 드래곤즈와 0-0 무승부를 거둬 동시 승리를 기록하지 못했다.

2019시즌과 2020시즌에는 한 팀이 승격해 전부 패했고, 2021시즌과 2022시즌엔 제주, 수원FC, 김천 등이 성남, 대구, 울산과 전부 비겼다.

그런 우여곡절 끝에 이번 시즌 대전과 광주가 승리하면서 8시즌 만에 승격팀 동시 승리 기록이 달성됐다.



무엇보다 1부 팀을 상대로 밀리지 않는 경기력이 인상적이었다.

두 경기 모두 점유율은 박빙이었고, 슈팅 수는 오히려 승격팀이 더 많았다. 심지어 대전은 전체 슈팅, 유효 슈팅 모두 강원에 앞서며 만만치 않은 전력을 과시했다.

전력을 봐도 탄탄한 선수층을 구성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대전은 지난 시즌 K리그2 득점왕 유강현, 경남 에이스 티아고를 영입하며 공격진을 강화했고, 아제르바이잔 국가대표 수비수 안톤을 데려와 수비진 보강도 마쳤다.

광주는 에이스 엄지성을 필두로 산드로, 아사니, 티모 등 신입생들이 좋은 활약을 펼치며 기대를 모으고 있다. 특히 티모는 선발 출전해 무실점 승리를 이끌었고, 아사니는 후반 교체로 나와 결승골을 득점했다.



아직 1라운드밖에 치르지 않았지만 대부분의 팀들이 상향 평준화 됐다는 평을 듣는 이번 시즌, 첫 경기부터 승격팀들의 승리 소식은 앞으로의 일정을 더욱 관심있게 지켜볼 수 있게 만드는 요소임에는 분명하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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