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1.04.28 07:24 / 기사수정 2011.04.28 07:24

[엑스포츠뉴스=김준영 기자] 11-0이라면 두산의 승리에 어울릴 법한 스코어다.
그러나 27일 잠실 두산-삼성전 승자는 팀 타율 2위(0.278)의 두산이 아닌 팀 타율 5위(0.256)의 삼성이었다. 타율 상위 20걸에서 단 1명의 규정 타석 3할 타자(박석민, 0.307)를 보유한 삼성이 이날 두산 마운드를 상대로 무려 11점을 뽑은 것이다.
비록 7회 이혜천의 폭투로 사실상 승부가 갈릴 때까지 삼성은 단 하나의 적시타도 없었지만 승부가 4-0으로 사실상 갈린 후에도 경기 후반 7점을 보탠 공격력을 선사한 건 올 시즌 처음이었다. 두 자리 수 득점도 당연히 올시즌 처음 있는 일이었다.
▲ 적극성이 살아났다
삼성은 이날 전까지 평균 4.1점만을 뽑는 데 그쳤다. 특히 패배한 9경기서 평균 3.1점을 뽑는 빈약한 공격력을 선보였다. '삼점 라이온즈'라는 말이 틀리지 않은 셈. 이렇게 답답한 공격력을 선보였던 건 타자들의 적극성 결여가 원인 중 한가지로 꼽혔다.
그러나 올 시즌 삼성은 팀 볼넷 83개로 2위를 달리고 있음에도 팀 출루율은 0.345로 팀 타율과 마찬가지로 리그 5위다. 여러 가지 이유가 있다. 삼성은 팀 타율의 저조함 속에 팀 삼진 개수가 152개로 한화에 이어 최다 2위다. 이는 타자들이 타석에서 기다렸던 만큼 더그아웃으로 쉽게 돌아섰다는 뜻이다.
실제로 삼성 젊은 타자들은 배터리와의 수 싸움에서 번번이 밀리며 돌아서는 경우가 잦다. 팀 득점권 타율이 0.246인 것도 이와 맥을 함께한다. 작년의 0.265보다 더 부진하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삼성 타자들의 기다림은 '신중함'이 아닌 '적극성 결여'라고 할 수도 있다. 삼성은 팀 스윙 비율도 43%로 리그 평균 43.6%에 다소 모자란다.
물론 노림수 타격에 정답이란 없다. 그러나 현 삼성 타선의 빈약한 공격력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적극적인 타격을 시도해볼 만도 하다. 이날 11점을 뽑은 두산전서 그 전략이 통했다. 삼성은 이날 15개의 안타를 뽑았는데 그 중 8개가 초구~3구째를 공략한 것이었다.
특히 7회 이혜천의 결정적인 폭투가 나온 이후 바뀐 투수 김상현을 상대한 박석민의 적시 2루타는 초구에 만들어 낸 것이었고, 가코의 적시타도 3구째였다. 심지어 8회 이영욱의 스리런 홈런도 초구에 터졌고 9회 강명구의 솔로포도 3구째에 나왔다. 이날 삼성이 기록한 적시타 5개 중 4개가 초구에서 3구 이내에 생산된 것이었다. 적어도 이날만큼은 삼성 타선의 적극성이 돋보였다.
▲ 공격야구, 토대는 마련됐다
[사진=삼성 선수들 ⓒ 엑스포츠뉴스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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